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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손호영] 단정해진머리, 그리고- (뮤페후기)

갑자기 12명정도의 댄서분들이 나와서
멋진춤을 추시더라구요
오프닝 무대인줄알고 편하게 앉아서 구경하고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광체가 빛나면서 무언가가 무대가운데로 뛰어드네요.

빛나는 은색정장을 입으시고 멋지게 등장하셨습니다^^
YES를 부르셨구요, 이어서 call me 5500도 부르셨습니다.
잘기억은 안나는데, 작은가방도 이때부르신것같아요.
아, tonight 도 부르셨구요(정리가안되네요ㅠㅠ)
쟈켓을 벗으시고 민소매만 입고 멘트를 하시는데,
전 계속 '오빠 옷입으세요~' 만 반복했더라지요

뭐 몇년간 계속 맥콘이라고 부르면서
god멤버분들과 함께 이 무대에 섰던 기억이있다고 그러셨구요
이따가 맥주도 마실거라고 하시면서,
벌써 맥주 마신분들은 손들어보라 하시구
막 불량청소년이라고하셨답니다,^^

아 그리고
오빠도 이따가 맥주 드실거라면서,
여러분은 지금 호영이와
같은 장소에서, 같은시간에 같이 술먹고있는거라고 하셨어요^^

kiss 뮤직비디오가 나오는사이
노란색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나오셨어요

집앞으로나와 부르시면서 마지막부분에
"지금 호영이와 함께라서 너무 좋으시면 'yes'
재미없고 추우시면 'no' 라고 대답하시는거예요"
이런식으로 노래중간에 멘트를 날리시고는
노래가 끝나고 저희가 모두 yes 를 외치며 소리지르니까
신사들의인사(ㅠㅠ어떻게표현을해야할지)하시면서 "쌩유"
하셨답니다 -
잠깐 또 멘트를하셨는데....(호이상실증)

소중한너 부르셨던것같아요 (정리안되는거이해해주세요ㅠㅠ)
'소중한너' 함께 부르시던여자분 성함이 '현정' 이였던것같은데
현정씨 목소리가 너무 이쁘시던거있죠~
왕자님께서는 "내 현정아~"이런식으로부르셔서 어찌나 부러웠던지 -
어깨동무도 해주시고, 계속 쳐다봐주시고 여자분을 많이 챙겨주셨답니다^^

반끌 부르실때는 4명의 멤버분을 혼자서 다 소화하셨는데
기분이 너무 좋으셨나봐요, 랩부분을 어찌나 틀리시던지, 헤헤

아 그리고 기분좋은 상상도 부르셨답니다
1시간 30분짜리 콘서트에서 앨범 전곡을 듣는것같았어요^^

그리고 비밀무대
"이건 우리끼리 비밀이예요"
하시면서 모두가 반해버린 그춤과함께 사이다를 보여주셨구요
(전 너무멋져서 전곡을 찍어버렸답니다
제자리가 워낙 뒷쪽이였어 무대전체를 잡았어야해서
몸움직이시는것만 살짝살짝 보이지만요ㅠㅠ)

그리고 잠깐 또 오빠영상이 나가는 동안
위아래 하얀정장으로 갈아입으셨는데
정말 거짓말안하고 광체가 나던거있죠ㅠㅠ

god노래 1집부터 7집까지 타이틀곡만 메들리로 부르셨는데
정말 대단하다 싶을정도로 혼자서 멋지게 소화해내셨답니다.
타이밍을 잘 맞춰서 내려지던 꽃비에 기분이 살짝 좋으셨는지
가사도 살짝씩 틀려주시구요^^
4집 '길' 에 랩부분을 너무 티나게 틀리셔서 다 웃었는데
민망하셨는지 계속 웃으면서 살짝 메롱도 하셨답니다(너무귀여우셨어요)

운다부르시구요

갑자기 중간부분이 기억이안나네요...............
ㅠㅠ호이상실증에 한번이라도 걸려보신분들
귀엽게 이해해주세요~

그렇게 무대가 끝나구요
저희가 앵콜을 외치고있으니까

"그게 앵콜을 진짜 원하는목소리야?
짐싸~ 시동켜~ 별로 안좋아하는것같애~"
이러시더니 무대위로 올라오셔서 씨익 웃으시더니
"나에 대해 너무 잘알어~"
하시면서

고백을 시작하셨습니다

전 이번에 콘서트를 못갔어서
라이브로 직접 듣기는 처음이였는데요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 맺힐정도였답니다

그리고는 0%
아시죠, 콘서트버젼^^
정말 미친듯이 뛰었답니다 -
오빠도 신나셨는지 온 무대를 다 누비셨구요.
앞에 돌출무대쪽으로 나오셨었거든요
(저도 돌출무대 바로 앞에 나와있었구요)
양쪽에서 갑자기 수많은 엄지들이 오빠를 향해있는것을 보시고
왼쪽에 엄지짱한번, 오른쪽에 엄지짱한번 해주셨답니다.

사실 제가 저희쪽에 계신분들보다 유난히 오빠쪽으로 튀어나가있었거든요
오빠가 그때 제가 열심히 엄지짱하며 노래부르는걸 보셨는지
절 보시면서 '씨익~' 웃어주시더라구요
저 쓰러졌답니다.................................

(콘서트가 끝나고 들었는데, 뒤에계시던 큰언니팬분중에서 저에게 이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딸기두건에 불편해보이는 청쟈켓을 입고 혼자서 그 앞에나가서 엄지짱하는모습이
그렇게 예뻐보이셨다고, 그래서 호영이가 널 보고 웃었던거라고.
그러면서 500원을 건네주시더라구요. 하시는 말씀이 제가 그분 딸같아서
음료수를 꼭 사주고싶은데 지금 가봐야된다고 하시면서요,
이제야 전해드리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음료수 잘마셨어요)

추가내용)++

중간부분에 왕자님께서 위에 쟈켓을 벗으시고 민소매만 입고계시던 부분이있어요
"여러분이 추우니까, 나도 같이 추워야지!"
하시더니 저희가 걱정하는 목소리가들리니까
2초쯤 지나서는
"전 더워서벗는거예요~ 하나도 안추우니까 걱정하지마세요~"
그러셨답니다^^ 또 저희들 걱정할까봐 미리 걱정하시더라구요-

물론 중간에 춤을추시면서 약간 더우셨을수도있겠지만,
중간중간 조끼입고 발라드 부르실때는 추우실것같아서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콘서트가 끝나자마자 자리를 잡고
왕자님 퇴근길 배웅을 해드릴려고 기다리고있었는데
10시 30분이 조금 넘어서 아직도 인터뷰를 하고계시고
그 인터뷰가 11시가 넘어야된다는 소식을 접해서
집까지 조금 시간이 오래걸려서 전 10시 45분쯤그냥 와버렸어요ㅜㅜ
몇달만에 뵙는건데, 퇴근길 배웅도 못해드려서 속상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이건 제가 말할려고 작정하고 올라와서 하는말입니다.
드디어 우리막내 태우가 앨범을 냅니다 -
여러분 한번씩 꼭 들어봐주세요"
그러면서 태우씨앨범 나오는걸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중간부분에 god 메들리를 다 부르시고나셔서
"여러분들도 그러신지는 모르겠는데요
전 god 노래를 부를때마다 더 성숙해지는것같아요.
지금의 저를 있게해준 노래니까요"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이때 목소리가 너어어~무 이쁘셨어요

p.s. 후기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은것같아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바로 올리는데
정신없이 막 써내려가서 중간에 안맞는 내용도 있을거구
순서도 좀 뒤죽박죽인거같네요ㅠㅠ
생각나는대로 조금씩 수정해나갈테니까, 양해하면서 읽어주세요^^

아 그리고 머리얘기가 많더라구요.
4집머리는 아니구요, 길이랑 다 조금 다듬으셨어요.
길이는 4집때머리정도 되구요, 뒷머리도 묶지 않고 그냥 풀러도
예쁘게 정리될만큼 자르셨구요, 염색도 비슷한색깔로 다시하셨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늘 헤어스타일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시던 왕자님에 너무 행복했답니다~

혹시라도 오늘 청바지에 청쟈켓을 입고
까만머리에 딸기두건을 머리에 두르고
공연내내 엄지짱을 날리던소녀를 보신분 계실지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퇴근길에 왕자님을 기다리고있는데
뒤에어떤 꼬마아이가 왕자님를 기다리는 엄마의 손을 흔들면서
"엄마 우리 집에가자, 뭐 신기한게 나오는것도 아닌데 뭐"
그러더라구요, 그러니까 옆에계시던 어머님들(..이런표현죄송해요ㅠㅠ)께서
막 깔깔깔 웃으시더니 기분좋게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얘~ 호영이오빠는 존재만으로도 신기한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