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20대 이상이긴 한데...ㅠㅠ
투표 때문에 아예 며칠 살았더니 왠지 요즘은 여기가 편하네요^^;)
늦 여름이나 초가을,
맥주 한잔을 들고 호영이랑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생각보다 날씨가 더 추워졌네요.
거기다가 우리가 아기다리 고기다리는 뮤직페스티발 당일에는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하고요...ㅠㅠ
(강원도 폭우사태 보니 여전히 기상청는 오보를 남발하고 있지만서두요)
가뜩이나 힘들어서 몸도 안좋은 호영이인데
혹여 비라도 맞아서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나 내심 고민이었는데.........
일반 게시판의 신승훈씨 인터뷰 기사를 읽다가 아랫 글과 같은 내용을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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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신승훈)가 꼽는 신승훈 가수 인생 최고의 공연 무대는
바로 2000년 열린 ’백 투 더 퓨처’공연이다.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공연에 장대비가 쏟아졌다.
"공연을 포기해야 하나 걱정을 하다 무대에 섰는대 1만 명이 입인 하얀 우비가 보였어요.
비가 거세지고 무대 위에서 내가 비를 쫄딱 맞고 있으니
팬들이 한 명씩 우비를 벗기 시작하더군요.
하얀색에서 갑자기 온통 객석이 검정색으로 변했죠.
그때 느낀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처음엔 멋모르고 음악을 시작했고
몇년은 정신없이 음악에 빠져서 음악만 생각하고 살았어요.
10년이 지나니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음악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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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요...
다같이 비 안오고 건강하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만일 비가 온다면
호영이가 비를 맞는다면...
나도 같이 맞으면 되는 것을.........!!!
호영이 비 맞으며 공연하는데
나 혼자 우비입고 공연볼 수 없다는 생각.
요즘 더욱 간절합니다.
굳이 뮤페가 아니더라도요..
투표만 봐도 그래요...
호영이 너무 애쓰고 힘들게 다시 날아오르고 있는데,
아무것도 도움이 못되는 무능력한 팬의 하나로서
하루 하루가 먹먹할 뿐이거든요.
항상 호영이한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은 너무 '미안하다'라는 생각이 더 먼저 들어요.
호영이 얼굴 보기 참 미안해져요...ㅠㅠㅠㅠㅠ
내 클릭질 한번, 투표 한장 한장이
너무나 작은 티끌같아서, 이게 언제 모여 태산이 되나 싶기도 하구요...
우리 호영이 정말 1등인데
이 추잡한 세상, 정직한 사람이 1등하기 참 힘드니 말에요....
호영이가 요즘 같은때는 모니터링 안해줬으면 한다눈...ㅠㅠ
그리고 기획사는 제발 모니터링 좀 해줬으면 하다눈....ㅠㅠ
착한 기획사, 친근한 기획사...다 너무 좋고 감사한데요,
지금은 유능하고 발빠른 기획사로서의 역할이 너무 간절하거든요.
팬들은 뛰고 있는데, 먼발치에서 따라오는 것조차 버거운 기획사라니...
자기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니, 뭐라 대놓고 말하기도 참 뭣하지만
참 안습입니다...........................ㅠㅠ
기획사 분들은 비 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기획사 분들이 호영이 입힐 우비 사갖고 오는거 기다리다가
그냥 비 그치겠어요.
너무 좋은 기회가 날라가고 있습니다.....
(뮤페 얘기 하다가 결론은 결국 엉뚱하게 맺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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