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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손호영] 왠지 잠이 안오는 밤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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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반이 넘었는데 잠이 안오는군요...
아마 호이가 같은 하늘 아래에 없어서 그런걸까요...^^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 일본 하늘 아래에서 지금쯤이면 편한 잠을 자고 있을지...
오늘 공연도 너무 잘해냈다는 너무나 당연한 얘기에 괜시리 뿌듯하고 고마워서
잠을 더욱 못이루겠어요...
아직도 반팔을 입고 다닐 만큼 따뜻한 날씨였는데
이제 곧 추워진다던 예보를 보았어요...
날씨보다 먼저 마음이 반응을 보이는걸까요...
호이의 '작은가방'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싸해지는 쓸쓸함을 이겨낼 길이 없네요...
호이가 부르는 노래는 늘 가슴에 먼저 와닿죠...
기교가 부족해도 늘 그랬어요...
다소 미흡했던 서브보컬 시절에도 콘서트에서의 솔로곡들은 언제나 가슴에 와닿아서
마음 전체를 짠하게 뜨겁게 해주는 그 무언가가 있었죠...
호이가 곱상하게 고생도 모르고 그저 행복하게만 자란 청년이었다면 그것도 고마운 일이었겠지만...
남들은 상상도 못할만치의 고생과 역경을 딛고 이 자리까지 온 멋진 청년이어서
노래에는 더욱 더 큰 감동이 새겨지는 것 같아요...
호이가 라디오에서 요즘 참 행복하다고 했어요...
욕심이 많아서 자신이 해야할 일은 쉬지 않고 매진하고, 치열하고 또한 독하게 달려왔으면서도
막상 결과에 대한 욕심은 크지 않은가 싶어 잠시 웃었어요^^
전 아직도 배가 고프고, 욕심도 더 크거든요...
호이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 큰 사랑과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고
그의 진가를 모르는 일반인들이 호이의 진정한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고,
호이의 사람됨과 그의 성장 과정...그리고 이 자리까지 오기까지 걸었던
그 가시밭길보다 더욱 독하고 두려웠던 그 길들을 알아주길 바랬거든요...
그런데 막상 호이는 이만큼 단련되고, 이만큼 자랄 수 있음에 행복해 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또 한 번 배웠어요
CD보다 라이브가 더 좋다...라는 칭찬 말이에요...
호이에게 정말 어울리는 그 칭찬...
하나하나 음정까지 신경쓰며 마디마디 끊어서 부르는 정제된 CD 속의 노래도 완벽하지만...
그저 그 날의 감정에 충실해서 노래에 푹 빠져서 부르는 호이의 라이브 음성은
정말 가슴을 뜨겁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어요...
10월 1일 콘서트때 불렀던 작은가방 음성을 녹음해뒀었는데
그걸 들으며 멍하니 앉아있자니 자꾸 가슴부터 눈물이 나서 큰일이에요...
짠하고 안타까운 마음에서 시작한 팬생활이...
이토록 큰 배움과 고마움, 감동을 얻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죠
호이는 알까요...팬들이 이토록 그에게 고마워 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아마 알고는 있겠지요...하지만 깊이는 헤아리지 마세요...
호이가 생각하는 깊이보다 더욱 깊고, 더욱 진하게 고마워하고 있거든요
팬들에게 늘 고맙다며 90도로 인사하고...수없이 팬들을 향해 큰절을 하는 손호영...
그 어느 팬들이 이렇게 가수에게 대접 받고 과한 인사를 받을까요
팬들이 호이에게 해준 것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죠
그저 좋은 것에 반응하고, 좋은 음악에 감격한 것일 뿐인데..그게 감사받아야 할 일인가요...
남들이 걷는 길보다 더 독하고, 더 힘들었던 길을 걸으며...
그 고됨을 고되다 여기지 않고...눈물을 낭비하지 않으며
조용히 차근차근 여기까지 와 준...손호영...
당신에게서 받는 감동과 존경의 마음은 어디까지 표현해야 할까요...
한때는 그대가 그냥 훌쩍 떠나버려도 좋아...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힘들게 발이 부르트고, 가슴이 찢어지는 그 길을 걷지 말고
그냥 훌쩍...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떠나버려도 괜찮아...
그렇게 떠나서 편하고 쉬운 삶을 살 수 있다면 그래도 좋아 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이렇게 돌아와준 이 시점에...
얼마나 고맙고 눈물나게 미안해하고 있는지 알고 있을까요...
웃는 표정 하나 뿐이라서...그래서 그 미소에 담긴 수많은 표정들을 읽어내기까지
팬들도 참으로 많은 세월을 함께 했어요
정말 행복해서 웃는 웃음은...공연장에서 박선주씨 손을 꼭 잡고 '소중한 너'를 부르던 그 때이고...
가슴속으로는 울면서 겉으로 애써 지어보이는 미소는 "Officially missing you"를 부르던 그 아프던 시절이고
정말 즐거워서 웃는 웃음은 허리가 뒤로 꺾이도록 온몸으로 웃는 웃음이고...
너무나 고마워서 지어보이는 미소는...100미터 달리기를 멈추고 세상이 멈춘듯 유유히
팬들 사이를 걸어가며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던 그 빛나던 콘서트장의 미소라는 걸...
표정과 눈빛 하나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읽어낼 줄 알게 된 그 7년이라는 세월이...
참으로 귀하고 새삼 고마워져요
앞으로 더더욱 많은 추억과 고마운 감격이 함께할 나날이겠지만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손호영의 한 달 남짓한 시간이 흐른 이즈음에 한번 쯤은 너무나 고백하고 싶었어요...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맙고...그 누구에게 받았던 감동보다 크고 진한 따스함을 얻어간다고 말이에요...
가끔 정말 마구 울고 싶을때...너무 서럽고 외로워서 정말 어둠속에서 마구 울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런 때면 손호영의 노래를 들으면서 가슴으로만 울어요...그러면 정말 겉으로는 눈물이 안나더라구요
이렇게 큰사람의 음악을 들으며 위로받고 따뜻하게 보듬어짐을 느껴질 때면...
그의 가시밭길을 떠올려보고...아름다운 미소를 떠올려봐요...
그러면 내 고민 따위는 스르르 녹아버리곤 하죠...
참으로 많은 위로와 토닥임을 느껴요...
그냥 오늘 한 번 쯤은 이렇게 고해성사 하듯이 고맙단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편한 꿈나라에 계시겠죠?
부담되지 않게 조용히 마음에 다가갈 줄 아는 팬이 되고 싶네요
딱 손호영 마음의 문 앞까지만 다가갈 줄 아는 팬...
그 문을 여는건 손호영 당신 뿐이었으면 좋겠어요
밖에서 그 문을 마구마구 두드리며 닥달하는 팬이 되지 않게 늘 조심할게요
그대가 원할 때, 그대도 가끔 위로가 필요할 때에 살짝 그 마음의 문을 열었을 때에...
환하고 아름다운 미소로 그대를 맞이할 줄 아는 그런 팬...
그렇게 서로 적절히 마음을 주고받을 줄 아는 멋진 가수와 팬 사이가 되어가요...
반짝반짝 빛나는 멋진 사람 손호영...
괜히 이 새벽에 주책스럽게 글도 길게 남기네요
왼쪽 사진에서 살며시 턱을 받치고 바라봐주는 눈빛이 왠지 쑥쓰러워져서 피하게되는 밤이네요
고백은 이래서 쑥쓰럽고, 그렇지만 시원한 방법인가봐요...
고맙고 사랑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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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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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 마음에 와닿는 좋은글 감사해요. |
(03: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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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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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왠지 잠이안오는 이 밤에 님 글을 읽으며 같은 생각을 했어요.
할일도 많은 오늘밤. 한사람 생각하다가 다 가겠네요^^.. |
(03: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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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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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아 이리저리 배회하다 릴님의 글을 읽고 눈시울이 시큰해졌네요.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라요.
작년의 힘들었던 때와 올해 함께해나간 우리의 새로운 시작.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뭔가 뜨끈해져 오는 것이^^;;
+ 요즘 제가 잠깐 맡아서 하게 된 일이 하루 종일 라디오 들으면서 컴퓨터 붙잡고 해야하는 일이라 퓨어를 비롯한 여러 호영오빠 홈페이지에 거의 눌러사는데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하루 종일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우리 퓨어는 정말 '큰 집'이 맞는 거 같아요. 가장 따뜻하고 많은 사람이 오고 가며 모든 것을 다 감싸줄 것만 같은 곳, 우리 '큰 집'^^
우리들의 '큰 집' |
(03: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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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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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같은 하늘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유난히 마음이 시리던차에, 릴님 글 읽고 눈도 마음도 뜨끈해지네요. 좋은 글 잘 읽었어요^^ |
(03: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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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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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따라 마음이 짠하고 잠이 안와서 이곳저곳 서성거리고 있었는데, 좋은 글을 보다가 가네요.^^ 그와 함께한 7년.. 힘들어서 울기도 하고 세상도 원망하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와 함께 있음으로서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오늘 왠지 만감이 교차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03: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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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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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에 코끝도 찡해 오네요...
난 얼만큼 호영씨 마음의 문앞에 다가서 있을까요???
혹시, 주인의 허락없이 문을 열고 들어서려고 안감힘을 쓰고 있는건 아닌지...
서로가 배려와 사랑으로 가득한 호영씨와 우리사이!!
그마음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서로를 지켜주는 커다란 힘이 되어주었으니..
앞으로도 그마음 잃지 않도록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사랑하면서 살아야겠어요!! |
(03: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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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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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밤잠을 못 이루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난것 같아요. 모두 이유는 같겠죠? 그런이유로 잠못 이루는 밤이지만 따뜻한밤이 될 것같네요. |
(03: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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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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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기저기에서 올라오는 후기와 글들을 읽으면서 울다가 웃다가 미소 짓다가 할 수 있는 건 다했어요. 우리 왕자님 닮은 미소는 절대 흉내도 못내지만요. 잠 못드는 아침이지만 행복하네요. 이렇게 함께 공유하는 공통 된 사람이 있어서요. ^^ |
(05: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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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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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스스로가 , 제 마음을 풀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님의 글을 통해서 정리가 되고
다짐하게 되네요..
저도 그래요...아무리 기교,테크닉이 있더라도 감성,감정을 전달하지 못한다면
정말 호영씨 말대로 그건 그저 결과, 기록물뿐이지, 감동을 전해 줄 수는 없다고....
제가 호영씨를 관심갖게 된 시작도 처음으로 보컬로 나섰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의
그 파트부분이었고, 한번 들어간이후 여전히 CDP에서 돌아가는 그의 첫 앨범의
감성짙은 그의 음성이기에...
님 말씀처럼 호영씨는 자신을 그렇게 끝없이 힘들게 치열하게 혹독하게 다루면서도
당연히 기대해야할 결과에 그리 큰 욕심이 두지 않는거에, 다시한번 손호영의 그릇크기를
짐작할 수 없게 하네요...
그런 그를 보고 있으니, 님 표현대로
'딱 손호영 마음의 문 앞까지만 다가갈 줄 아는 팬'이 되도록 노력하고 다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 호영씨가 돌아오는 날이죠~~~그거 하나만으로 참 행복합니다^^ |
(07: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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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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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랜시간동안의 팬생활을 뒤돌아봤어요. 오빠는 정말 큰 사람이고,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인 것 같아요. 오늘도 오빠의 노래에 울고 웃으며, 진정한 '같은편'으로 남기 위해 제 자신을 갈고 닦습니다^^ 산전, 수전, 공중전 다 겪어 보았지만 오빠로 인해 그 무엇보다 행복했던 지난 시절이었어요^^ 오빠, 제 10대를 함께해줘서 정말 감사해요^.~ |
(09: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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