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에, 글은 처음 올려요오-
...이건 네타일까....
어제요,-
어제 시험끝나고, 제가 안동사는데.
어제 쇼탱- 호영오빠 온다길래.
2시부터 가서 죽쳤어요.
8시부터 시작이고, 6시부터 입장하는데, 문득 뒤를 돌아보니 사람들이 버글버글.
대충 2만명 정도 왔다고 하더군요(...안동에 인구 은근히 많은가..
자리가, 무대 앞에 앉을뻔했는데, 어떻게 해다보니, 밀려서.
어쩌다 보니 MC석 근처에 앉게되었!!!(꺄악꺄악
호영오빠가 MC였어요오..(..
멘트하러 올라올때마다, 폰카로 찍어대고, 또 언제 오나 기다리다보니,
사실 다른 가수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
(가수들. TV로보는 것보다 잘생겼더군요.
아무래도 제가 지방팬이다보니.
또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부터는, 그나마, 방송도 못 챙겨보고, ..
야자하고 공부하고 시달리다보니까 사람이 사람이 아니게 되더라구요ㅜ
(...이런식으로 변명하는 내가 싫다.
그래서 암튼 오빠 실물로 보는건 처음이였는데.
진짜 잘생겼어요. 눈물날만큼(흑ㅜ
막 찍는데 너무 기다려서, 온몸이 아프고.(땅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4시간정도 기다린..
살면서 바닥에 그렇게 오래 앉아 있어본것도 처음인듯ㄱ-
서서 2, 3시간은 몰라도;ㅅ;
너무 춥더군요, 어제가 특히.
사진 찍는데, 가슴도 두근두근하고 손이 덜덜 떨려서, 흔들렸ㅜ
암튼 감동이였어요.
에, 꼭 콘서트, 방송 같은데 쫓아가고.
오빨 향해서 소리칠 수 있는 사람만 팬인걸까요.
고등학교 올라오기 전까지라고 쳐도.
4, 5년은 정말 너무 좋아해서 매일 방송 챙기고 막, 투표도 하고.
좋아하면 다 팬인걸까나-
뭐, 팬이라는 것에도 레벨이 여러가지 있는 거 같기는 해요......
지방 팬이라서 싫어요,
쥐꼬리같은 용돈받아서. 오빠 보러가볼 차비도 못 구하는 제가 한심합니다.
(....역시 알바라도 뛰어볼걸 그랬나.
막 우리반애가,
"나 손호영 등 만졌어."
(...어제 오빠 노래부르다가 막 무대밑으로 내려왔거든요ㅜ
-라고 하는데 니가 어딜만져!(버럭
소리쳐 주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느라고 고생했음.
오빠 웃는 모습보면서,
정말 눈물이 났어요.
뭐, TV로만 봐서 그런지, 현실로 안 다가와서요.
마치 환상같기만 했었는데, 쿡.
눈물 날만큼 멋졌어요.
하아,
공부에 지치고, 학교 생활에 지치고, 특히 야자에 지쳐서.
오빠 팬이였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마치 없는 것처럼 잊고 살았는데.
역시 내 삶의 산소는 '손호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입니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영 식네요.
다시 한번 미치고 싶어요.
'손호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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