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를 부르는 그 완벽한 공연중에..
오른쪽 무대끝자락에 비친, 하얀 무대 벽에 비치는 호영님의 그림자를 보았습니다.
열창하는 뮤지션의 모습이 그렇게 다가오더군요. 솔직하게 진솔하게
그림자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호영님을 그렇게 또 느끼고 왔습니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모습이었어요. 제가 캠이 있었다면 찍었을텐데... 정말 아쉬웠어요. 공연중이라 누구에게 부탁도 못했고..
그 장면을 나누고 싶었는데... 그림자조차도 감동적이었던 그 모습. 함께 공유하고 싶은데
언제나 공연을 보면 말이죠. 항상 어느부분에서 절정의 감동을 느끼고 옵니다. 그리고 그 감동은 다음 콘서트때까지 넘어설 감동을 찾질 못합니다.
공연중간에 가장 위의 객석부분에서 나오십니다. 그리고 객석의 길을 따라 반정도 가다가 아래무대로 내려옵니다.
(사람들이 잡아당겨서 그런건지 몰라도 아마 원래 계획은 한바퀴 쭈욱 도는것인가..한번 생각해봤습니다. 계획은 저야 모르죠^^)
첫날에 그 모습을 보고 "멋지다.. 저 사람 진짜 멋지다..." 라는 말이 터져나왔습니다.
딱 손호영스러운 모습. 정말 관객과 호흡하고싶어하는 가수.. 그리고 진정으로 관객을 생각할줄 아는 뮤지션.
그 넓은 공연장이 채워질거라고는 예상은 했어도 이렇게 좁아보일거라고는 생각하지못했습니다.
예상치못하게 좁아져버린 공연장속에서, 무대위의 커진 호영님을 바라보며
그 노래소리를 들으며 같이 호흡하며 어제오늘 행복했어요^^
처음부터 놀라웠던 등장. 격했던 댄스. 그러고도 숨한번 가쁘지 않게 다른 가수조차 놀라워할정도로 호흡을 잘 고르며 불렀던 작은가방 ^^
그리고 후속곡은 사이다였으면 해요!!!!!!!!! (+오빠 진짜 섹시하셨답니다!! 진정으로요!!)
첫날엔 나 구역에서 봤는데, 메인무대와 정말 가까워서 잘보였거든요. 무대전체는 치밀하고 정말 헉소리나게 좋았어요. 누구아이디어인지 감탄했답니다(누구아이디어이겠어요>.<)
근데 그거랑 관계없이, 문제는 가,나 구역에서는 오빠가 반대쪽 돌출로 나가시면 정말 머리털하나도 안보였답니다 ㅠㅠ 무대가 좀 높았어요. 그리고 돌출꺾어지는 Y 목부분이 좀 높아서..
그래도 너무 가깝게 잘 봐서 공방분위기로 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둘째날이 좋았습니다. 첫날엔 너무 가까워서 공연조명도 제대로 못보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놓쳤었는데 둘째날은 다구역에서봐서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특수효과들, 중간중간 나오는 영상들, 준비 많이 했더군요. 하나하나 다 쏙 빼어나게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부터 아귀에 맞게 잘 짜여진 건축물을 보는 느낌이라고나할까..
그리고 정말 인간적이면서도 범접하기힘든 대형스타의 모습이었어요.
이런 느낌 동시에 느끼기가 쉽지 않은데..
손호영이기에 가능한 콘서트였어요^^
호태고 카드섹션도 멋졌고,
공연중간에, 각종 챠트에서 1위했다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불끈!하기도했고
여러분도 1위라는 말에 벅차올랐고
이 자리를 이렇게 빨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호영님은 이상하게도, 제 얼굴도 이름도 모르시고, 제가 하는일도 모르시는데
제가 원하는건 잘 맞추십니다.. 그냥 괜찮네 좋다가 아니라 딱 이거야!! 이렇게 좋을줄 몰랐어 정도로
제가뽑히진 않았지만 (ㅠㅠㅠㅠ)
이렇게 매년 concert 저도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라고 외치고 싶었어요
첫날엔 진짜진짜진짜 x326 부러웠지만, 둘째날은 너무 어려서;; 질투도 안나더라구요 ㅎ
저도 이젠 좀 좌석을 이용해야겠단 생각이 불끈 ㅠㅠ
후기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감히 제 입으로 평할 그런 콘서트가 아니옵니다
하지만 이 느낌을 영원히 간직하고싶었어요ㅠㅠㅠ 과제때문에 퇴근길도 포기하고 달려왔건만 오자마자 스트리밍에 감동의여운 느끼랴 컴퓨터붙잡고있어요 저 내일 학교갈수는 있는걸까요
다시한번 호영님 감사합니다.
손호영팬인게 자랑스럽습니다.
ps.참 박선주씨 너무 감사했어요. 가르치신것도 존경스럽고 노래도 좋았지만
박선주님 아니었더라면 그 명언을 못들을뻔했네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