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뉴질랜드에서 유학생을 하고 있는 딸기입니다.
지금 여기서 캠브리지 과정 고등학교를 다닌지 거의 4달이 되어가는데요.
원래 나이는 고등학교 2학년이지만 고등학교 1학년으로 내려서 갔어요.
제가 원한 길이였고 그래도 숙제나 수업같은걸 열심히 들어보니 지금은 그래도
수업도 어느정도 알아듣고 다니는것 같아요.
보시다시피, 한국에 있었더라면 08학년으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될테니,
무서운 입시에 시달렸었죠. 그리고 열심히 해도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 입시체제가 너무
힘들어서 유학을 선택한점도 없지 않아 있어요. 그런데두 저보다 1,2년 일찍 온 언니들은
한국 입시가 얼마나 치열한지, 잘 모르고 있어서, 저보고 왜 이제서야 왔냐고 하더라구요.
뉴질랜드 고등학교는 원래 NCEA 과정을 가르치는 고등학교가 대부분이지만. NCEA 과정은
이곳 대학교를 목적으로 가르치는 곳이에요.저는 이곳에 대해 아는게 전혀 없어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것 같은데. 캠브리지 과정 고등학교를 가게 되었어요.
캠브리지 고등학교는 영국이나 미국쪽으로 대학을 보내는 학교 이기 때문에 NCEA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보다 훨씬 어렵고 공부만 시키는 학교더라구요. 저희학교는 과목도 하루에 4교시이구요. 수업시간이
긴거죠. 여기에 제 사촌언니가 살거든요. 그 언니도 저처럼 유학생인데 올해로 4년째 접어들고 있는데.
엄마께서는 미국이나 영국쪽 대학을 가는게 별로 어렵지 않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부모님이시기 때문에
욕심이 나는건 이해하는데. 사촌언니는 유학생 선배로서 생각하기에는 입시에 시달려서 왔는데
이곳에서 명문 대학을 가려면 한국만큼 열심히 해야 하기 때문에 놀시간도 없고 또 공부에
시달릴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언니 생각은 과목도 정말 다양하게 많고 재밌고 부담갖지 않아도 되는 NCEA과정 공립학교로
전학을 가면 좋겠다고 하는데. 그곳에는 아무래도 학비도 싸고 공립학교이다 보니. 공부분위기도 전혀
아니고 한국사람들도 조금 많데요. 그치만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수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캠브리지 학교는 한국인도 별로 없고 공부분위기 이지만 과목도 별로 없고 공부만 해야 한다는거죠.
고등학교 시절을 재밌고 즐겁게 보낼수 있는데. 그 기회를 놓친다면, 안타깝기도 할것 같아요.
기회잖아요. 한국에서는 공부할수 없는 많은 다양한 것들을 대학교를 가지않아도 배울수 있다는게요.
엄마께서는 부모님 이시기 때문에, 제가 공부할수 있는 만큼 해서 이곳 대학보다는 미국쪽 대학교를
가기를 원하시는것 같아요. 왜 부모님들은 그렇게 생각들 하시잖아요. 지방대학교 법대 보다는 서울대학교
이름없는 과가 더 좋은것처럼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고민이네요. 이제 내년이면 고2학년을 다니게 되기 때문에 대학교에 대한 준비를
어느정도 끝마쳐야 할것 같거든요. 대학교도 이곳 대학교와 미국대학교의 입학절차가 다르잖아요.
자격증이나 봐야하는 시험같은것들요.
사촌언니가 제 부모님은 아니라 언니말만 듣기도 좀 그렇고, 그치만 유학생 선배이고
엄마는 제 부모님이시기 때문에 부모님 뜻도 어느정도 수렴해야 할것 같지만. 엄마 께서는 이곳 사정을
정말 모르시고 . 주위에서 미국쪽 명문대도 조금만 하면 한국사람들은 다 간다는 말씀에 솔깃하셨나봐요.
퓨어분들이 저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편하게 고등학교를 공부하는 대신 이곳 대학교를 가야만 하고
미국쪽 대학교를 가는게 훨씬 사람들이 알아주고 인정해 주지만 그러려면 한국에서 한 만큼을 또
힘들어하고 시달려야 한다는게// 저로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에게 조언 부탁드릴게요.
긴글 읽어주셔셔 정말정말 감사드리구요. 유학생 딸기를 좀 도와주셔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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