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is

[질문] 대학생활 적응이 너무 힘들어요 ㅡㅜ..

대학교에 입학한지 2주 조금 지난 새내기 딸기입니다(__)
입학하자마자 과 특성상 한꺼번에 많은 행사(대면식,신고식,환영회,MT 등등..)를 치르느라
눈코 뜰새없이, 정말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공부에 소홀해졌고 한달남은 중간고사가 저를 압박하고 있답니다ㅡㅜ
공부를 하긴 해야겠는데, 대체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해요..
강의도 어찌나 어렵고 벅찬지..
교재에는 모르는 한자가 수두룩하고 기초지식도 부족한 상태인데
교수님들께선 무조건 본론으로 들어가 수업을 하시니 까만건 글씨요, 흰건 종이죠 뭐 ㅠㅠ
그리고 과제도 있는데 논술에 '논'자도 모르는 제가 어찌 A4 여러장을 작성해야할지...
다른 친구들은 적응하고 잘 지내는거 같은데 저만 헤매고 힘들어 하는 건가 싶어서 우울하네요
정말 원하던 과에 입학했기에 더 열심히 하리라 다짐했는데
요새는 전공선택에 회의를 느끼기도 하구요.. 내가 너무 어렵고 힘든걸 선택한건 아닐까..하면서요.
대학에 가면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리라 생각했던 제게 현실은 너무 힘듭니다.
저만 이렇게 힘든 걸까요? 새내기 딸기 여러분들은 학교생활 어떠신지... 같이 얘기 나누고싶어요ㅡㅜ

앨

2007/03/17

새내기 딸기는 아니지만...^^; 입학하고 나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었어요.
봄의 강의실.. 춥잖아요.
게다가 누가 공부하라고 야단 안치면 공부를 해본적이 없는 습관이 몸에 붙은지라..
뭘 해야할지 막막하고..
원하던 과를 왔음에도 잘못 선택한거 같은 느낌에다..
내가 나서지 않으면 나한테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안가져준다는게
우울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나중에 조금 지나서 얘기들 하다보니..
다들 겉으론 적응한듯 보였음에도 속으론 힘들었다고들 얘기하더라구요.
아마도 내가 환상으로 만든 대학생활과 현실의 대학 생활이 달랐다는게 내 적응을 가장 힘들게 했던 부분이었던거 같아요.
그냥 내가 찾아서 공부해야하는 고등학교때의 연장선상인 학생이다 라는 생각을 하시면..
무미건조할지라도 적응에는 훨씬 수월해지실지도 몰라요..^^;;

(06: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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