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답방에 이런글 올리기 부끄럽지만 연애상담 좀 부탁드릴께요.
연애상담이라하니 이거 염장질아냐!! 로 느끼시더라두 ㅠ 나름 고민이거든요..
전 올해 22세된 학생이에요. 남자친구는 무려 1살 연하의 학생.
전 올해 졸업하구 남자친구는 3월에 군대 가구요. 사귄지 5달 정도 되었어요. 같은 동네 살구요.
그런데 참.. 사람도 뭔가 죽이 맞아야 하고 배경도 맞아야 하고 뭐가 맞아야 할게 많은지..
남자친구는 친구들을 너~무 좋아해요. 심하게 아주 심하게요.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본인이 제 인생에서 몇 순위냐. 전 그냥 그런거 없다고 했는데
남자친구는 그러더라구요. 1순위는 가족, 2순위는 친구, 3순위는 저라구요.
내심 서운하더라구요. 말로 저렇게 툭 뱉어버리니까. 물론 저같아도 저런 순위 굳이 매기자면
남자친구보다 동성친구들이 먼저 였을거에요. 근데 꼭 말로 저렇게 해야 하나요.. 서운하잖아요 사람이란게.
그리고 지금까지 주말에 데이트를 거의 안해요.
일요일은 가끔 만나거든요. 남자친구가 일요일마다 축구를 해서 축구 안하는날정도만 가끔 일요일에 보고
토요일은 정말 안만나요. 이제껏 4번 봤어요. 토요일만 되면 친구들하고 술마시고 게임하고... 바쁘거든요.
지금은 방학이라 평일에 한 두번 보는 정도.. 학기중에나 방학이나 토요일은 절대 데이트 안해요.
맨날 친구들만 찾고, 친구들하고만 어울려 다니고..저랑 데이트약속 깨고도 친구들 만나고.
같이 있다가도 친구들 술 마시자 연락오면 또 그리로 가버리고..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남자친구는 사람들 어울리는걸 굉장히 좋아하는것 같아요. 친구들도 많고 발이 넓다고 하나? 활동적이구.
근데 전 그 반대거든요. 두루두루 사람사귀는것보다 소수의 맘 맞는 사람이 더 좋고 내성적이고 조용해요.
자긴 친구들 만날 때 10명씩 우루루 만나니까 저한테 가끔 물어봐요 친구 몇 명 만나냐는 둥..
자기는 여자친구보다 친구가 더 좋대요. 어쩔 수 없대요.
하지만 결혼하면 바뀔거래요. 저하고 결혼하겠다고..;; 아예 본인이 못을 박아놓았거든요.
나이가 몇인데 벌써 결혼얘긴지는 모르지만 군대 갔다오고 학교 졸업하고 7년후에 저랑 결혼한대요.
(염장 아니에요 ㅠ..)
근데 전 남자친구의 저런 성격때문에 꽤 많이 힘들거든요.
혹시 결혼을 정말 한다면 하객들 수 에서도 차이가 날테고..사회생활같은 면에서도 남자친구는 늘 저렇게
사람들 노는 자리 술자리 어울리는 자리 좋아하는데.. 그리고 토요일마다 자기 친구들하고 노느라고
밤 새거든요 거의 매주.. 지금도 밤 새러 갔어요. 휴..
아휴 쓰다보니 주절주절 두서없는 글이네요. 뭔가 저도 감정을 딱히 정리를 못 하겠어요.
이해를 해야하는건지 아님 뭐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말이에요. 너무 힘들어요.
그동안 저런면 때문에 헤어지겠다는 생각 많이 했는데 남자친구가 저런면 빼고는 정말 착하거든요..
아 근데 정말 염장 아니에요.. ㅠ_ㅠ
그냥 글로 쓰고나니 이번주 토요일밤은 좀 후려한게 잠들겠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상황이나 등등 다 뭔가요.. 힘들어요 ㅠ_ㅠ...
비행기
2007/01/20
남친과의 대화의 시간을 한번 가져보세요^^
저도 한때 권태기;;;비슷한게 와서 둘이 평촌으로 여행을 갔었거든요....
가서 속시원하게 맘에 있던 불만들 다 얘기하고 서로 이런부분은 고쳤으면 좋겠다...
라고 넋두리...하고나니 남친도 미안하다면서 자기도 앞으로 노력해 보겠다고 하더라구요
뭐 지금은 아주 닭살커플로 주변인들의 시기를 받고 있습죠-_-;;
결론은 대화의 시간을 가져라!!!!!이겁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런사이 오래 못갑니다. 절대.
친구 좋아하는 거 좋지만 그런만남이 지속되다보면 다툼이 잦아지고... 결국엔 헤어지죠.
순위를 정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않나요. 여자친구가 1순위여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친구중에서도 누구냐.. 어떤 상황이냐.. 뭐, 사람의 문제잖아요.
근데 순위까지 딱 정해놓았다면 이미 '내가 이러니까 넌 이해해야해.' 란 뜻이잖아요.
하지만 좋으면 만나셔야죠. 하고 싶으신대로...
바뀔문제는 아니니 싫고 이해못하겠다.. 하면 헤어지시고..
마음가는대로 하는것처럼 좋은게 없답니다.
무엇보다 비행기님 말씀처럼 진솔한 대화를 가지고 본인의 마음을 털어놓는것도 중요하고 남자친구분 속마음도 들어봐야 할것 같아요. 서로의 마음을 모르면 오해가 쌓이는 거니까요.
그리고 참.. 이쁜 나이네요. 더 좋은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고 내가 1순위인 애인을 사겨봄직한 나이죠. 섣불리 뭐라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답니다! ^^;;;
남자친구분의 나이... 한 참 친구들 좋아할 때가 맞네요.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님은 졸업하시고 남친은 군대 간다는 것이 더 걸리네요. 여자분이 사회 생활 하고 남자분은 아직 학생이면 많이 삐걱거리더군요..(제가 그랬습니다.--;;)
남녀관계라는 것이 주위에서 머라 한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잘 생각 하세요. ^^
남자 친구 분에게... 마음 숨기지 말고.. 진짜 솔직하게 다 이야기 하시구요.
이야기 하기 전에 내 말 막거나 변명 말고.. 좀 들어 주라고 끝까지.... 그런다음에
꾸미거나 줄이지말고... 하지만 너무 공격적이지 않게... 솔직하게 다 이야기 하세요...
마음 속에 있는 말....
그리고 남자 분께서 진심으로 아.. 그랬구나 이해한다... 노력하겠다... 그러면....
(진심으로 그러는지... 아니면 순간 위기 모면하려고 하는지 잘 판단!! 중요!! )
앞으로 두 분이서 조정해 가면서 노력해 가면서 잘.....^^
그리고 만약 남자분께서 화를 내신다거나... 이해는 하는데.. 미안.. 그렇게는 안돼....
음... 그건 좀 곤란한걸... 이런식으로... 싫다고 하거나.. 피하거나... 신경도 안쓰거나....
오히려 왜 그런걸 이해 못 하냐고 한다거나.... 뭐 그런 비숫한 반응이면요.....
그냥..... 음...... 미련 가지지 마시구요... 일단 속 시원히 이야기 함으로써 할 수 있는 데까진
해 보셨으니까... 그냥 마움 굳게 먹으시고.... 정리....를....왜냐면 백프로 앞으로도 힘들거든요....아직 어리시니까....
주위 의견 충고 다 무시하는 것도 옳지 않지만....
본인 마음이 그렇지 않은데...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 주위에서 해준 충고대로만 움직이는 것도 옳지 않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