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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대학교 생활에 꼭 해야 할일이 뭐가 있을까요?

대학 새내기의 생활이 마무리 되고 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것 같아서요.

미래 직업이 정해져 있는 과라서 그런지 몰라도..
학점이 중요한건 아니라서요....
그런 핑계로 공부도 잘 안하게 되고, 전공공부가 아니라는 생각에 놀아도 된다 이런식으로
허무한 1년을 보냈던것 같아요. (부끄러운 1년 이라는 ㅠㅠㅠㅠ)

원래 대학생활이 그런건가요? ㅠㅠㅠ
저만 그런것 같아서 뭔가를 해야 하겠는데...

퓨어님들께서 생각하시기에

앞으로 1년만 다른 생활 즐기고, 그 후에는 전공공부만 해야 되는 상황이예요.

남은 1년동안
대학생으로써 꼭 해야할 일이 무엇일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리연

2006/11/19

어머! 새내기시군요^^부러워요;; 그 젊음이ㅠㅠ
제가 대학생활로 돌아간다면 꼭 해보고 싶은것들이 몇개 있거든요
1.적금들기(한달에 3만원씩이라도 적은 돈이라두 꼭 적금을 드세요)
학생이라 부모님 용돈을 타서 쓰기도 하고, 때때로 알바를 하기도 했는데;
돈을 모으기보다 늘 있는대로 쓰기 바빴거든요
나중에 졸업할때 되니까 그런게 아쉽더라구요...
부모님에게서 벗어나 독립하는 발판이 될수도 있구요...
돈이라는게 제일 중요한 가치는 아닐지 모르지만
그래도 돈이 없어서 다른 것에 장애가 된다면 안되잖아요~

2.동아리, 학회, 동문회
모임이란 모임은...꼭 나가세요
누군가 연락이 와서 나와...라고 하면...전 귀찮고 뭐 그런게 많아서 자주 안나가고 그랬는데;
사람이 얼마나 큰 자산인지...
사람들과 어울려 보냈던 시간들이 얼마나 귀한 추억이었는지 정말 절실히 느껴지는때가 있어요^^

3. 영어 공부, 자격증
전공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토익이나 토플점수 같은건
학부생활하면서 틈틈히 학원도 다니고 보다보면 고득점 할 수 있거든요
나중에 고학년 되서야 하려고 그러면 시간도 부족하고 허덕이게 되요
자격증이나 언어 시험같은것들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요령도 필요한것이라
많이 볼수록 좋거든요^^
전 1학년때부터 준비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늘 후회한답니다

4.여행
이건 아무리 말해도 부족함이 없죠...
꼭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시간 있을때 여기저기..등산이래두(북한산이라는 최고의 코스가 있잖아요^^)
학생때 아니면 정말 여행이란게 쉽지 않더라구요~

5. 친구들과 맛집 탐방?
제가 대학졸업하고 직장생활하면서 느끼는건데...
대학시절에 친구들이랑 무리해서라도 여기저기 맛있는데 많이 다녔었거든요...
사회생활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맛난거 먹으러 다니는것도 재밌지만
대학때만큼은 아니더라구요...그리고 내가 번돈이라 그런가
먹는데 돈을 너무 많이 쓰면 그것도 아까워서 벌벌^^
학생때...많이 여기저기 다녀보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맛집 많이 알고 있으면^^사회생활하는데 아주 편리해요^^

6. 공모전~
요즘은 대기업같은데서 공모전이나 여러 이벤트를 많이 하는걸로 알아요
공모전 준비하면서 만난 사람들과도 친분도 쌓을 수 있고
LG에서 하는 해외연구프로그램도 경쟁이 치열하지만
뽑혀서 다녀올 수 있다면 정말 큰 경력도 되구요(요즘은 더 많이 있을거에요)
이것저것 찾아서 많이 하실수록 좋아요

7.악기배우기
전 피아노를 어릴때부터 쳐왔는데;
다른 악기를 배우고 싶은 욕망이 컸거든요;
근데 늘 마음만 있었지 실현을 못시키고 있어요
아무래도 학생시절때가 시간이 많으니까...이런저런 취미생활 꼭 누리세요~

히히! 이거말고 많이 있는데...갑자기 생각하려니 잘 안되네요^^
정말 돌이켜보면 미련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은 대학생활인데
님은 꼭 후회없이 멋진 대학생활 하시길 빌게요~

(00: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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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9

여행이요! 졸업한 후에 돌이켜봤을때 그것만큼 남는게 없더라구요. 기회가 된다면 외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보시는 것도 좋고, 가까운 곳으로라도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전 대학교1학년때 친구들과 무작정 떠났던 경포대를 잊을 수 없어요~ 정말 젊음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알찬 대학생활 보내세요. ^^

(0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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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2006/11/19

저 역시 고등학교시절 그토록 기다렸던 스무살을 이룬 것 없이 보낸 것 같아 요즘 부쩍 회의가
들곤 한답니다. 저랑 비슷한 느낌이시질 않으실까? 싶어요ㅠ

위에 좋은 말씀보고 많은 걸 배웁니다. 내년부터//라고 미루면 끝이 없어요.
우리 당장!! 노력해서 얼마남지 않은 2006년, 그리고 다가오는 2007년은 훌륭한 선배가 되도록
해요^-^ 전 요새 '가장 멋진 가수의 팬'다워지려는 시도를 해보려고 생각만;; 중이에요

(0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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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기사

2006/11/19

저도 지금 대학교 1학년인데..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리플 달아주신분들..

(01: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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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요..

2006/11/19

컥, 리연님 너무 자세하시다~~ 갑자기 저거 보니까 저도 남은 1년 저거 적어놓고 실천 좀 해봐야겠네용+_+

전 대학 생활 나름 열심히 즐겼다고 자부했거든요....근데 무엇보다 여러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니 좀 힘에 부치더라구요. 대학 생활이면 대학 생활, 공부면 공부, 여행이면 여행, 공모전이면 공모전, 알바면 알바, 저축이면 저축 이런 식으로 딱 가닥을 잡고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음...그리고 전 저희 학교 학풍이 워낙 독특해서 학교 행사 같은 거 엄청 열심히 참여했고, 또 기숙사에 다양한 행사에 많이 참여했구요...(뭐 응원단이니, 연극이니, 각종 체육 대회 행사니, 교환학생 페스티벌이니, 오픈 하우스나 주점, 일일찻집 등등...) 어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동아리 활동이었는데 공연을 매년 올려야 했기 때문에 1년 거기에 올인했던게 아직도 많이 남는거 같아요.
다른 애들은 대학 3년동안 뭐했나 모르겠어 라고 말할 때 전 자신있게 난 진짜 ***(동아리 이름) 도 하고 나름대로 재밌게 대학 생활 했어!!!라고 말할 수 있거든요...ㅎㅎㅎ

암튼 대학 생활 열심히 즐겁게 하시길...^^ (아 근데 어떻게 대학 생활을 보내던지 후회가 다 남긴 하더라구요. 전 학점이........ㅠㅠㅎㅎ)

(01: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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