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오빠가 가수가 아니었더라도 내가 오빠를 알 수 있었을까
오빠가 가수가 되지 않았더라도 우리들은 이런 특별한 인연 속에 서로 만날 수 있었을까
그렇게 만난 우리도 오빠를 이처럼 사랑했을까
난 오빠가 가수라서, 연예인이라서 속상해요
별거 아닌 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비난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조차 보호받기 힘들고
한껏 부풀려지고 한껏 꼬아진 기사들과
또 억울하지만 아무 이유 없이 나쁜 소리를 듣기도 하고요
오빠가 가수가 아니었다면,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훨씬 더 편하게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속상해요
하지만 오빠,
난 오빠가 가수라서, 연예인이라서 참 좋아요
오빠가 가수가 아니었다면
오빠처럼 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
이렇게 멋진 사람이 있다는 것 알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특별한 인연의 따뜻한 우리편들을 알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오빠 덕분에 알게 되어서 참 좋아요
모든 우리편들의 바람이겠지만
난 오빠가 참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많이 알려진 사람이라서 힘들고 어려운 부분들
할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우리가 다 감싸안아서
오빠는 항상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많이 빛나는 오빠지만,
더 많이 빛나는 오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혹시나 오빠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왜곡된 이야기를 흘려도
다른 사람들이 감히 비난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사람들이 감히 나쁜 소리들 던질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빛나고 대단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더 많이 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요
오빠의 행복만을 바란다면서 한편으로는 자꾸 욕심부려서 미안해요
오빠의 새로운 2막은 항상 기쁜 일만 가득하기를
2막에서의 오빠는 더 반짝 반짝 빛나기를
항상 오빠가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