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영오빠와나

올가을 가요계 키워드… '남자의 눈물'?(영상포함)

[앵커멘트]

가을바람이 제법 싸늘해졌는데요. 여러분은 이런 때 어떤 음악이 생각나시나요? 지금 제가 떠올리는 그 음악을 혹시 여러분도 떠올리시나요? 올가을 발라드 대전, 천현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흔히 가을 음악이라고 하는 발라드의 러시가 시작됐습니다.

요즘 각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손호영의 '운다'.

'~하다' 체로 구성된 담담한 듯 슬픈 가사가 매력입니다.

발매 일주일 만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성시경의 '거리에서'. 이 곡을 만든 윤종신 특유의 '이별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노래인데요.

어쿠스틱 사운드가 고독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이승철의 '소리쳐'.

여자보다 더 구슬프게 불렀다는 평을 듣는 이승기의 '제발'까지!

이렇게 올가을 유행하고 있는 노래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남자 가수들이라는 것과 사랑을 잃은 남자들의 애절한 감정을 노래했다는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난히 발라드가 유행하는 데는 시기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했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가을이라는 계절에 맞는 노래라는 점. 그리고 지난 늦은 봄 '월드컵 시즌' 응원가부터 여름 댄스곡까지 이어진 흥을 돋우는 노래의 행렬에 가요 팬들이 조금 지쳤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여름 댄스곡들은 섹시한 매력을 자랑하는 여자 가수들의 몫인 경우가 많으니, 이제 남자가수들의 차례라는 이야기인데요.

'남자 발라드 홍수' 시대. 자신의 기분과 입맛에 맞는 노래를 골라 이 가을의 고독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YTN STAR 천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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