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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첫번째 단독 콘서트 4000명 관객 성황 (마이데일리)

손호영, 첫번째 단독 콘서트 4000명 관객 성황

[마이데일리 = 이규림 기자] 솔로 가수로 데뷔한 지오디(god)의 손호영이 400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첫번째 단독 콘서트 '손호영의 퍼스트 러브레터-투유(First Love Letter- TO.YOU)'를 마쳤다.

손호영은 9월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번째 단독 콘서트 '손호영의 퍼스트 러브레터-투유(First Love Letter- TO.YOU)'를 열고 솔로 1집 앨범 '예스(YES)'의 수록곡들과 지오디의 히트곡, 팝송 등을 선보였다.

ㅈ자형 무대 중앙에서 뿜어져 나오듯 등장한 손호영은 '예스(YES)', '콜미 5500(Call Me 5500)'을 부르며 파워풀하게 콘서트를 시작했다. 올림픽 홀을 가득메운 4000여 관중은 발광봉을 흔들며 손호영의 첫번째 콘서트를 축하했다.

두곡을 부른 후 손호영은 힘있는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호영입니다!"라고 외치고 관객들이 많이 찾아온 것이 믿기지가 않는 다는 듯이 "말도 안돼, 너무 다들 무리하시는거 아니에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호영이랑 단 둘이 콘서트를 정말 즐겁게 즐기다 가시면 기쁠 것 같다"고 바람을 말한 후 공연을 이어갔다.

손호영은 그 후 솔로 1집 수록곡인 '작은가방', '사랑은 이별을 데리고 오다', '운다', '기분좋은 상상' 을 불렀으며 지오디 시절 6집 앨범에 솔로로 수록했던 '투나잇(Tonight)'을 비롯해,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길', '거짓말', '편지'등을 메들리로 엮어 선보이기도 했다.

손호영의 첫번째 솔로 콘서트는 특히 팬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손호영은 콘서트장 전체를 아우를 정도의 거대한 ㅈ자 모양의 무대를 설치해 스탠딩 공연시 시야를 방해받을 수도 있는 뒤 쪽 팬들을 배려했다. 손호영은 공연 내내 무대를 넓게쓰며 많은 팬들이 가까이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뿐만아니라 2층 객석의 좁은 통로에서 춤을 추며 공연을 선보이기도 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손호영의 팬서비스의 하이라이트는 '집앞이야 나와'와 '반대가 끌리는 이유'를 부를 때였다. 손호영은 팬 한명을 지목해 무대위로 초대했으며 눈을 가리고 귀에 노래를 불러주고 함께 커플 옷을 입은 채 춤을 췄다. 또 예상치 못했던 침대방 모양의 세트를 준비한 뒤 초대된 팬과 함께 누운채 퇴장, 나머지 팬들을 허탈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 날 손호영의 콘서트에는 1집 앨범 수록곡 '해피바이러스'를 피처링한 옥주현과 후니훈이 게스트로 참석했다. 옥주현은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주제곡 '뷰티앤더비스트(Beauty And The Beast)'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 손호영과 멋진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술집 모양의 세트 무대와 함께 등장한 후니훈까지 세명은 '해피바이러스'를 함께 불렀다. 후니훈은 이후 멋진 솔로 무대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외에도 장근석을 비롯, 같은 소속사 연예인들이 참석해 손호영의 첫 콘서트를 축하했다.

이 날 콘서트에는 4000여명의 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날 콘서트에는 젊은 여성팬들 뿐 아니라 남성팬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이 날 콘서트를 관람한 인천의 오학근(30)씨는 "지오디의 후광때문에 콘서트에 사람들이 많이 온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콘서트를 보고나니 왜 인기가 많은 줄 알겠다"며 "팬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멋진 무대였다"고 무대를 평가했다.

지오디로 활동할 때부터 팬이었다는 일산의 강혜선(15)양은 "멋있는 콘서트였다. 평소 호영이 오빠의 웃는 모습때문에 좋아했는데 그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하지만 솔로로 변신하면서 본래의 이미지를 버리고 너무 근육질에 강한 모습으로만 변한 것 같아서 아쉽다"는 의견을 표시하기도 했다.

손호영은 약 2시간 30분동안 공연을 선보였으며 31일 오후 7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31일 공연에는 지오디 멤버들이 게스트로 참석할 계획이다.

[사진=이규림기자tako@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