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소년에서 섹시한 남자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드러낸 손호영.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하기까지 겪은 어려움들을 말한다.
“소년에서 남자로… 노래도 몸매도 달라졌어요”
지난 9월 12일, 그룹 god 출신 가수 손호영(26세)이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들어섰다. 앨범 를 발표하는 쇼케이스를 가지면서 솔로 가수로서는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 god 시절 김태우에 가려 세컨드 보컬로 활동한 그가 솔로로 무대에 서자 기대 이상의 가창력을 보여주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태우와 듀엣으로 노래를 했는데 성량이나 호흡이 전혀 뒤지지 않았다.
“보컬 트레이닝 들어가기 전에 박선주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어요. god 시절의 손호영이 아니니 그때의 마음은 버리라고요. 정말 다 버리고 신인의 마음으로 연습했어요. 호흡과 발성 등 기초부터 완전히 다시 배웠죠. 이젠 전곡을 혼자 책임져야 하는데 그러기엔 제 역량이 너무 부족했잖아요. 하루 8시간 동안 노래 연습을 하는 하드 트레이닝을 받았어요.”
덕분인지 3옥타브를 무난히 넘나드는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는 변신에 성공했지만, 정작 팬들이 관심을 보인 건 달라진 그의 몸매였다. 그룹 시절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을 받던 그가 탄력과 볼륨감이 넘치는 몸을 드러내며 나타났기 때문이다.
“귀여운 소년의 이미지에서 섹시한 남성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근육을 키우고 빼는 걸 반복했어요. 무조건 많이 먹고 무거운 걸 많이 들어서 근육을 크게 만든 후에 다이어트를 하면 몸이 멋있게 자리 잡거든요. 다이어트할 때는 닭가슴살, 야채, 해산물을 즐겨 먹었어요. 모든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
이렇게 변신에 성공해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 어려움이 끊이질 않았다. god 데뷔를 준비하던 시절 연습실에 홍수가 나서 녹음을 못한 적도 있었고, 활동 중에는 멤버 중 한 사람이 빠져나가 그룹이 위기를 맞는가 하면, 법정까지 오고간 부모 사이의 분쟁도 있었다. 작년 이맘때에는 다신 무대에 서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이젠 웬만한 일에는 상처 받지 않을 것 같아요. 힘든 일들도 모두 내가 잘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내가 끌어내려지는 건 그만큼 남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또 괜찮아져요.”
쇼케이스를 앞두고 벽에 붙은 자신의 포스터를 보면 여기까지 온 게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데뷔 때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지만, 4집을 내면서부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강하게 엄습했다고.
그때부터 손호영은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을 꼼꼼히 모니터하며 보컬 연습에 치중했다. 폐활량을 키우기 위해 담배를 끊고, 수영을 시작했다. 솔로 데뷔를 하면서 달라진 손호영. 노래도 몸매도 하루 이틀에 만들어진 건 분명 아니다. 늘 소년처럼 귀엽게 웃던 손호영은 드러낸 근육만큼이나 단단한 청년이 되어 있었다.
출처 : 우먼센스
박미혜 기자()/사진=황지선
http://news.media.daum.net/entertain/broadcast/200609/28/stardocu/v14190469.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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