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의 손호영, 클릭비의 오종혁, 쿨의 이재훈, 태사자의 김영민 등 그룹 출신의 남자가수들이 각자의 이름을 건 솔로앨범을 들고 팬들 앞에 서는 것.
지난 16일, 섹시가이로 변신한 손호영은 1집 'YES'로 신고식을 치렀다. 2005년 12월31일 잠정적인 활동 중단을 선언한 god의 손호영은 약 9개월간 피나는 노력을 거쳐 외모부터 창법까지 바꾼 후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풍부해진 성량으로 호소력 짙은 '운다'와 섹시한 안무가 돋보이는 'Yes'로 두 가지 얼굴을 보이고 있는 손호영은 팬들의 합격점을 받았다.
얼마 전 쇼케이스를 가진 클릭비의 오종혁은 2년 만에 소년의 느낌을 탈피하고 클릭비의 오종혁이 아닌 솔로가수 OJ로 섰다. 타이틀곡 '죽을 만큼'은 오종혁의 보이스컬러가 돋보이는 애절한 발라드로 남성스러움이 묻어난다.
그는 "아이돌 그룹의 모습에서 탈피하고 신인가수의 느낌으로 새롭게 시작했다"며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8월 해체 선언을 한 쿨의 이재훈도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오는 11월 솔로앨범을 들고 컴백하는 것. 장수 혼성그룹 쿨에서 리드보컬이었던 이재훈은 자신만의 노래 스타일로 많은 팬층을 확보했었다.
특히 쿨 활동 당시에도 CCM 앨범 '미라클' 앨범에 참여, '사랑합니다'로 인기를 얻은 바 있어 이번 솔로앨범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3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솔로로 돌아온 태사자 출신의 김영민은 '눈물꽃'과 '사랑해 사랑해' 를 통해 컴백무대를 갖는다.
또 12월 방송되는 TV 영화 '메모리 아일랜드'(감독 장한식, 제작 헐리우드픽쳐스)를 통해 연기자 겸업을 선언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인 아닌 신인가수들이 돌아왔다. 기존 그룹활동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신인의 마음가짐 등으로 무장한 이들이 과연 침체된 가요계의 기폭제 노릇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