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god 멤버로 지난해 1집을 내고 홀로서기에 성공한 가수 손호영(27)이 18,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공연 제목은 ‘언더 더 씨’. 발상의 전환으로 상식을 깨뜨린 이색적인 무대장치가 관객을 시원한 바다로 안내한다. 공연은 시원한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게 아니라 바다가 육지의 공연장으로 온 것처럼 착각하게 하는 특수효과가 돋보인다. 공연장에서 관객은 보트를 경험할 수 있으며 물고기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바다 속 깊은 세상을 감상하게 된다. 화려한 레이저 쇼와 물을 이용해 바다 속 풍경을 연출한 무대는 무더위를 날려 버릴 수 있는 마지막 여름 피서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손호영의 성숙한 남성미를 느낄 수 있는 1부 무대와 시원한 바다 속에서 펼쳐지는 인어공주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란 주제의 2부, 신나고 유쾌한 파티 식의 3부로 진행된다. 손호영은 무대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1인 3색의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늘 새로운 형태의 연출을 시도하고 있는 손호영은 “공연계의 불황이 계속되는 시점에서 마니아층과 팬클럽 입장객으로만 콘서트를 진행하기에는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며 “그냥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고정관념을 깬 한 차원 높은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연계에도 정해져 있는 콘텐츠 외에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공연장을 찾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역발상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관객을 앉아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찾아올 수 있게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손호영은 최근 ‘하늘에서 내 마음이’ 등 세 곡이 실린 첫 싱글앨범을 발표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