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 김성의.김민규] '그루브 청년'이라 이름 붙여주고 싶은 god 출신 가수 손호영(26).
동갑내기 옥주현은 그를 두고 "사진을 찍을 때나 걸을 때 항상 어깨와 손이 들썩이고 있어 처음엔 정말 적응이 안됐다. 저렇게 그루브가 생활화 되기도 힘들 것"이라며 웃었다.
지난 해 1집 '예스'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손호영이 싱글 '스위트 러브'를 냈다. '안되나요''하늘에 내 마음이''그려본다''사랑이라는 건'등 수록곡 4개중 3곡에서 가사를 쓰고, 데뷔 처음으로 프로듀서를 맡아 음반을 진두 지휘했다.
솔로 1집이 그에게 "(혼자서도) 잘 될까?"식의 초초함이 짙었다면 이번엔 자신감이 붙었다고나 할까. 손호영은 "타이틀곡 수준의 좋은 노래만 4개를 고르느라 정규 앨범 수준의 제작비가 들었다. 곡 수집하느라 올 초부터 한 400여곡은 뒤졌던 것 같다"고 앨범에 애정을 드러냈다.
"사랑 역시 많이 해봐야 는다"고 인터뷰 내내 주장한 손호영의 사랑관은 앨범 곳곳에 엿보인다. 자작한 3곡은 "연애 경험이 적지만은 않다"고 털어놓은 손호영의 중학교시절부터 최근까지의 사랑 이야기를 가사로 그대로 옮겼다.
"예전 사귀었던 여자친구들과 다 연락하고 지낸다. 중학교 시절 첫 여자친구부터 걔들 살던 동네와 집근처까지 다 기억난다. 싸우고 토라지고 죽을듯 힘들게 이별하고, 지금와 생각해보면 다 소중한 추억이더라."
최근 손호영은 열애의혹을 톡톡히 치렀다. 케이블 채널 Mnet '아찔한 소개팅 3'에 서울대 퀸카 김일지양과 커플로 맺어진 것이 전파를 타면서 팬들사이에서 "김일지와 진짜 사귄다"는 소문이 퍼졌다. 손호영은 그냥 씩 웃는다.
"방송을 나보다 더 잘 아시지 않나? 마지막에 둘이 고깃집에서 따로 만나는 장면도 카메라에 잡힌 장면은 우리 둘만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올밴의 우승민씨를 포함한 참가자들이 카메라 뒷쪽에 다 지켜보고 있었다.
회식자리를 겸한 마지막 촬영 장소였다. 김일지씨 전화번호도 모르고 둘다 방송용 촬영임을 알았기에 묻지도 않았다. 내용 중에는 둘 사이의 긴장감을 주기위한 카메라용 설정도 많았다. PD형님이 시키는 대로 재미를 주기위해 했다."
8월 18~19일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고 9월 중순부터는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에서 한예슬과 호흡을 맞춘다. "미국에 있는 쭌이형(박준형), 군대에 있는 태우, 동료 데니, 연기에 열심인 **이 형. 요즘 통 못만났지만 어디서든 내 음악을 듣고 누구보다 먼저 반겨줄거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