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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요대상, 손호영 이미지의 리뉴얼-[한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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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서울 가요 대상이 있던 일산 킨텍스.
장내를 가득 매운 대중들, 그 손마다 들려있는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의 풍선들이 형형색색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가장 많은 카시오페아의 빨간 풍선과 그보다 약간 적어보이는 엘프의 파란 풍선 숫자에는 못 미치지만 가장 돋보인 것은 그들이 아닌 손호영의 팬들이었다.
아무래도 응원하는 가수 외에 타 가수가 나오면 대체로 조용한 편이라 생방송 진행에 있어 쉬는 시간 사회자인 남희석이 “응원하는 가수 외에 타 가수가 나와도 호응을 부탁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후 장내의 호응은 좀 나아졌지만, 모르는 노래를 따라 부른다거나 할 수는 없는 법이 아닌가?
하지만 손호영의 팬들은 달랐다.
웬만한 가수의 노래는 물론이고, 성인가수인 박현빈, 현숙, 박상철 등의 곡까지 모두 따라 부르고 모르는 것은 열심히 소리 지르며 장내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습에서 그 가수인 손호영까지 다시보이더라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손호영 역시 자신의 수상에서도 당차고 자신감 있으면서도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MC몽의 수상 때는 꽃다발을 들고 올라와 축하를 전하였다.
동방신기가 수상한 후에도 그들을 축하하며 다 같이 부르는 노래 ‘작은 세상’을 거의 안 부르자 가사를 보면서도 끝까지 부르는 무대매너에서 ‘역시 손호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가수와 팬들을 어느 행사 관계자들이 싫어할 수 있을까? 그의 이런 모습을 꾸준하고 오랫동안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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