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1&article_id=0000176069
(::김태우·손호영·성시경…‘달콤한 무대’::) 크리스마스 공연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연말 콘서트가 잇달아 대기하고 있다. 올 연말 콘서트(27~31일)의 특징은 10, 2 0대 중심의 라이브 무대에서 30, 40대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골라보는 재미가 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연말 공연의 중심선인 29~31일 무대는 그야말로 10, 20대 와 30, 40대 팬들이 극명하게 나뉠 만큼 스타 가수 무대의 대립 각이 선명하다. 이 피말리는 격돌을 피하고 싶다면 새로운 감각 의 무대를 찾는 것도 괜찮을 방법일 듯하다.(표 참조) ◈ 신세대의 화끈·세련된 무대 VS 구세대의 차분·검증된 무대 = 29~31일 무대는 가수들의 인기와 스타성을 검증해볼 수 있는 최고의 경연장이다. 오랫동안 라이브 무대를 통해 ‘검증’받은 관록의 가수들과 아이돌 그룹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신세 대 스타들의 무대가이 날짜에 집중돼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세대 가수들로는 그룹 god 출신의 김태우(29, 30일 서울 워커 힐호텔)와 손호영(30, 31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이 올해 새로 등장했다. 여기에 SG워너비가 3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아듀 콘서트를 갖고, 그룹 ‘빅뱅’이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 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올해 하반기에 데뷔한 빅뱅의 ‘ 30일 무대’는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27일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는 아이돌그룹 ‘SS501’의 데뷔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이에 맞서는 구세대 ‘선수’들 가운데 첫 시동은 ‘보컬의 미학 ’을 제시하는 임재범(29일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이 건다. 같은 날 서울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는 5년만에 새 음반을 발표 한 권진원의 무대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다. 10, 20대를 기반으 로 30대까지 포섭하는 두 무대도 흥미롭다. 성시경(30, 31일 서 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의 새 앨범 ‘투어 콘서트’와 리쌍, 양동 근, 부가킹즈가 함께 여는 힙합 무대 ‘2006 끝장파티’가 그것.
최대 격전 일자인 31일엔 공연 예매율이 가장 높은 군에 속하면 서 30대 팬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가수들의 무대가 역시 많다.
산울림(29~31일 서울 성균관대 새천년홀), 이승철(31일 부산 KB S홀), 이승환(29~31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김건모(30,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김장훈(30, 31일 부산 벡스 코), 싸이(30, 3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체리필터(30, 31일 서울 장충체육관) 등이 팬들의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오승근의 트로트 무대와 386 세대의 영원의 소리꾼 안치환의 무대(27~31일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도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 새로운 감각의 무대로 틈새 시장 ‘공략’ = 클래식과 팝, 재 즈 등 다양한 장르를 흡수하는 감각적 그룹 ‘클래지콰이’는 28 ~3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신선한 음악을 찾는 이들을 위해 공 연을 펼친다. 국내에 탱고 선율을 전파한 ‘오리엔탱고’도 27일 서울 홍대앞 캐치라이트클럽에서 3집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갖는 다. 신선한 탱고 선율이 새로운 음악 여행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 으로 기대된다. 재즈 뮤지션의 연말 공연도 신선함을 자극하기는 마찬가지. 28일 서울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CJ K IM & 프렐류드’ 조인트 공연은 팬들을 정통 재즈의 세계로 안내 할 예정이다.
김고금평기자 danny@munhwa.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