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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손호영 등 가수들, 사이버 증시 '초강세'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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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주 기자] 가요계 대형 스타들의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세븐, 손호영, 비, 보아 등의 가수들이 사이버 스타증시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중의 인기도와 스타의 활동상에 따라 주가가 결정되는 사이버 스타증권(www.ensdaq.com)에서 대형 가수들의 강세가 뚜렷해지는 반면, 스포츠와 연기자 부분의 약세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것. 이는 열성적인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말이라는 계절적인 요인, 팬 사이에 일고 있는 경쟁심리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의 모습은 바로 지난 22일 첫 상장된 손호영주(株). 상장 과정에서부터 화제를 뿌렸던 그룹 god 출신의 솔로가수 손호영이 6일연속 상한가 대기록을 세우며, 27일 전체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사이버 스타증시에서 손호영의 돌풍의 주역은 바로 10대부터 40대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손호영의 팬들. 손호영이 상장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사이버 증권시장을 찾아온 손호영의 팬들은, 인터넷에서 자발적인 주식투자교실까지 열어가면서 주식에 대한 분석과 연구는 물론, 적극적인 IR(기업홍보)까지 펼쳐가며 단숨에 블루칩에 등극시켜 화제를 모았다.

또한, 같은 가수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는 가수 비, 보아, 세븐의 주주들에게도 경쟁심을 일으켜, 하락세를 지속하던 보아, 세븐의 주가 역시 이번주 중반부터 다시 급상승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가수종목들의 강세에는, 스포츠 시즌이 끝나고 연말 대형 콘서트 및 월드스타가수들의 월드투어, 각종 매체의 인기 순위조사 등의 계절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급상승 중인 손호영이 열성적인 팬들의 지원에 힘입어, 2006년도 년말 스타증시의 블루칩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잠시 주춤했던 비와 보아가 다시 정상을 되찾게 될지,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세븐이 다시 블루칩의 대열에 올라서게 될지 투자자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엔스닥에서 줄곧 상위 10위권 내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던 스포츠주들은 최근 부상치료와 재활훈련을 마무리하고 복귀준비를 하고 있는 박지성과 올해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요미유리자이언츠와 거액 연봉으로 재계약을 마친 이승엽, 시즌 3호골을 터트리며 주가 높이고 있는 설기현 주 등 대표적인 엔스닥 블루칩을 제외 하고는 내년 시즌 개막을 기약하며 전반적인 약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문근영, 김태희, 고아라, 송일국 등 연기자 부분 스타들은 10위권 안팎에서 치열한 주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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