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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라이프] 손호영 "데니형 만나며 연예인 꿈" (스포츠서울)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73&article_id=0000046074

◆연예인이 될 조짐을 조금씩 보이다

마음 속으로‘연예인’을 꿈꾸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데뷔를 해야하는지 몰랐다. 친구들과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 막연하게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있었을 뿐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롯데월드의 춤추는 이벤트에 나가는 거였다. 무대가 마련된 곳이라면 어디든지 갔다.

그러던 어느날 데니형을 알게됐다. 춤을 꽤 추는 아이들 사이에선 손호영과 데니안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당시 모 기획사에서 가수 데뷔를 준비하고 있던 데니형이“나랑 함께 해보자”고 제의했다. 트렁크 두개에 짐을 가득 넣고 무작정 집을 나왔다.

어딜 가나 말 잘듣기로 유명한 나는 소속사에서도 적응이 빨랐다. 하루종일 노래와 춤 연습에 매달렸다. 당시 함께 트레이닝을 받던 사람이 SES의 슈와 NRG의 김환성. 나 그리고 데니형이었다. 당시 소속사는 그룹 SPACE A를 데뷔시킨 곳이라 우리들은‘SPACE B’로 한묶음이 됐다. 각자 헤어지지 않았다면 SES. NGR. god의 멤버 구성이 어땠을지 궁금하다.

데뷔를 준비하고 있을 때 소속사가 부도가 났다. 멤버들은 각기 다른 소속사를 찾기 시작했다. 먼저 소속사를 옮긴 데니형이 어느날“우리 회사에 한번 구경오라”고 했다. 데니형의 소속사에 갔을때 기절할 뻔 했다. 전지현. 전도연 등 톱스타들의 포스터가 회사 곳곳에 붙어있었다.“정말 대단한 회사구나”라고 생각하며 구경했고. 갑자기 데니형이 노래를 해보자며 나를 스튜디오로 데리고 갔다. 그 뒤 어떻게 됐냐고? god 멤버 손호영으로 본격적인 가수의 길에 들어서면서 내 인생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정리 | 남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