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호영의 신곡 '집 앞이야 나와'가 로맨틱 코미디 <저스트 프렌드>의 홍보용 뮤직 비디오에 사용됐다. 영화홍보의 결정적 역할을 맡게 되는 뮤직비디오 타이틀곡 선정을 두고 오랜 기간 고심했던 영화 수입사 측은 "손호영의 신곡이 영화의 분위기와 맞아 떨어져 만장일치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맥스무비를 통해 먼저 뮤직비디오를 본 네티즌들은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영상과 애틋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노래가 무척 잘 어우러져 뮤직비디오만으로도 가슴이 찡해져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KBS 별관에서 금요일 뮤직뱅크 녹화를 마친 손호영을 단독으로 만났다.. 손호영은 “우연히 영화 <저스트 프렌드>를 봤는데 정말 재미있어 내가 먼저 뮤직 비디오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저스트 프렌드>를 보면 외로운 솔로부대들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저스트 프렌드>에 대한 이야기들
익숙한 친구에게서 낯선 여자의 향기가 나기 시작한다. 진한 우정은 어느새 사랑으로 변하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다. 허물 없이 지내는 이성 친구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적극 공감할 <저스트 프렌드>가 오는 12월 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을 연출한 로저 컴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저스트 프렌드>는 폭탄에서 킹카로 변신한 한 남자의 노력을 상큼하게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그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라는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소재를 <저스트 프렌드>를 통해 누구에게나 일어날 법한 ‘우리들의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 로저 컴블은 <저스트 프렌드>가 코미디의 필수 요소인 웃음과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로 사랑을 원하는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거라 자신했다.
Q. 이번에 연기에도 도전 하셨는데?
처음 <너네 호영이>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역할이 클 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그러지 않아 많이 섭섭했어요.(웃음) 주인공이긴 주인공인데 감초 같은 주인공이에요. 비중이 크지는 않았지만 제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정통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이번 작업을 통해서 연기는 굉장히 매력 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고요.
Q. 연기 섭외가 들어온다면?
항상 그래왔던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무게 잡는 걸 잘 못해요 그런 역할들에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좀 더 편안하고 활발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Q. 손호영도 <저스트 프렌드> 남자 주인공처럼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나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주변에서 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자기만의 컴플렉스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저 나름대로의 컴플렉스를 가지고 살아요. 그런 컴플렉스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살려서 자신 있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Q. 영화 속 상황처럼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첫 사랑을 만나게 된다면?
오래 전에 헤어진 첫 사랑을 다시 만난다면 영화 같겠죠. 저도 마음에 두고 있었던 첫 사랑과 다시 만난다면 어떨지 상상이 안 돼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 그 상대방이 이미 결혼을 해서 잘 살고 있기 때문에 사랑에 빠질 수는 없을 거예요. 그 분들의 결혼을 깰 수는 없잖아요.(웃음)
Q. 남녀 사이에 있어 사랑과 우정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저는 남녀관계에 있어서 사랑도 할 수 있고 우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우정이라는 게 남녀이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있죠. 정말 내가 친하게 지내고 친구 같은 여자라도 어느 순간 그 사람이 이성으로 보일 수도 있거든요. 저는 친구 같이 지낸 여자가 갑자기 이성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무서워하는 편은 아니에요 이런 제 성격 때문에 미래의 와이프가 되는 사람은 약간 힘들어할지도 몰라요. 주변에 여자친구가 많아서요.(웃음
가수 손호영에 대한 이야기
손호영이 얼마 전 자신의 솔로앨범을 내놓았다. 그 속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담겨있을 뿐 아니라 그만의 음색이 곡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듣는 이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심어준다. 이번 솔로앨범은 손호영의 편안하고 친숙한 모습은 그대로 살리며 음악만은 분명히 변화하고 발전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기획으로 눈길을 끈다.
하루라도 노래 연습을 하지 않고 지나갈 날이 없다는 이 남자 손호영. 정상의 자리에 올라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의 몸매에다 주눅 들지 않는 성실함으로 한 발짝씩 성장해온 가수 손호영은 우리가 상상해오던 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몸은 지쳐 있을지언정 눈빛은 살아있는 모습을 보니 그의 가슴 속에 깊게 박혀있는 근성이 엿보였다.
Q. 그룹 활동 때 느낄 수 없었던 솔로활동만의 매력이 있다면?
GOD의 힘이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없을 거예요. 항상 느끼는 건데 혼자 있을 때도 열심히 하지만 같이 있을 때 그만큼의 아름다운 조화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GOD 맴버들은 제가 힘들거나 지칠 때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솔로 활동의 이점이 있다면 그룹 활동 때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조금 더 펼칠 수 있다는 점이에요.
Q. 가수의 길을 걷지 않았다면 지금 손호영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가수의 길을 걷지 않았다면 의사 혹은 요리사가 되어있을 것 같아요. 제가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고 맛있다고 소문난 집을 찾아 다니는 것도 자주 하는 편이에요. 어렸을 때 직접 도시락 반찬도 만들고 그랬어요.
Q. 가수로 활동할 때와 연기를 할 때, 어느 쪽이 더 행복하세요.
아직은 연기 보다는 무대에 있을 때가 더 행복해요. 제 노래를 들어주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바라볼 때 기분이 좋아지죠. 이 일을 하게 되면서 좋은 친구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거에 대해서도 늘 감사하고 있어요. 물론 그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요. 내가 이런 노래를 만들고 불렸을 때 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런 궁금증과 기대감 때문에 앨범작업을 할 때마다 언제나 설레죠.
Q. 손호영의 삶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율은?
제가 음악을 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음악은 제 삶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죠. 저희가 하는 일이 일종의 창작이잖아요. 작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붙잡고 자리에 앉으면 생각이 안 나오고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요. 하나의 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것이 사랑이 되었든 우정이 되었든 가에 말이에요.
Q. 음반 제작자로서의 욕심은 없나요?
제 노래를 프로듀서를 할 수 있는 노력은 필요할 것 같아요. 앞으로 좋은 후배 가수를 만난다면 프로듀서를 해 볼 의향도 있어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연기라는 분야에 계속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Q.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좋은 노래를 많이 부른 가수로 기억해 주시면 좋겠어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팬들의 사랑 없이는 존재할 수 없잖아요. 팬들의 사랑은 연예인들로 하여금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모든 것 같아요. 그분들의 사랑이 있는 한 저는 무대에서 계속 노래를 부를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