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의 `운다`가 3주째 e-차트 1위를 기록했다. `운다`는 `신승훈, 이승철 등 거물급 발라드 가수들의 추격 속에서도 예상을 깨고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후속곡 `사랑은 이별을 데리고 오다` 역시 39위로 약진을 거듭하고 있어 당분간 손호영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이승철의 `소리쳐`가 차지했다. 지난 조사에서 4위로 차트에 깜짝 데뷔하며 이번주 강력한 1위 후보로 꼽혔으나 손호영이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1위 등극에 실패했다. 가요계 최고로 손꼽히는 이승철의 가창력에 `사랑한다고 소리쳐~`라는 반복적인 후렴구가 더해지면서 특히 많은 성인 음악팬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주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곡은 6위로 차트에 데뷔한 이루의 `까만안경`이다. 이루는 최근 발매한 2집 앨범에서 데뷔 앨범에 비해 진일보한 가창력을 선보였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룹 SS501의 김현중과 탤런트 이영아가 주연을 맡은 `까만 안경`의 뮤직 비디오도 화제를 모으고 있어 당분간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전반적으로는 차트가 한 달 만에 소강상태를 보였다.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몇 곡 외에는 거의 모든 곡들이 비슷비슷하게 순위를 지켰다. 코요테의 `I Love Rock&Roll`과 MC 몽의 `아이스크림`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댄스곡이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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