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갔다왔습니다. 표도 없이 무작정 3시니까 어떻게든 들어가겠지 하고 갔더니 아니 그 대낮에 도대체 왠 사람들이 그리 많더랍니까 다들 일은 안하시고^^
어쨌든 고마우신 분들 덕에 무사히 입장하고 자리는 비록 계단에 끼어 앉았지만 호영일 봐서 너무 행복했어요.
시작 전에 스타일 01이 나오길래 어 처음인가보다 했는데 그냥 앞좌석에 앉더라구요 뭐지?했더니 호영이가 Y&I를 감미롭게 부르며 등장. 하늘색 자켓에 흰색티(요거 이쁘더만요)청바지를 입고 머리는 요즘 머리에 뒤를 살짝 묶었더군요. 어떻게들 오신건지 역시 여기저기 포진한 딸기들은 물론 일반인분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노래를 마치고 특이하게 엠시보다 먼저 올라왔다며 이곳의 주인장을 모신다며 윤도현씨를 소개 ,예의 그 포옹으로 인사한 후 자리에 앉아서 토크타임.
아유~우리 호영이 개그에 물올랐어요 어쩜 그렇게 귀여운지 ㅋㅋ 노래도 물론 잘 했지만 전 어찌나 호영이가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잘 해나가는지 너무너무 좋아서 죽을뻔 했어요. 그룹과 솔로의 장단점 이런것도 이야기하고 역시나 몸 이야기가 나왔는데 운동을 워낙 좋아해서 시간이 없으면 수영이나 농구, 시간이 있으면 헬스를 한다며 근데 이 헬스 이야기가 참 ㅋㅋ
호영이왈 "제가 그곳 (헬스장)에서 좀 유명해요. 소리를 하도 질러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이상하게 소리를 안지르면 힘이 안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한 곳에서 쫒겨났데요. 거기가 좀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오시는 곳이라 시끄럽다고. 이 이야기를 어찌나 재미있게 하는지 정말 웃겼는데 제가 좀 재미없게 쓰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운동해서 어디가 제일 자신있느냔 질문에 배에 왕짜 한 번 보여주고-제 뒤에 앉았던 커플은 엉덩이래나 뭐래나(이 분들 반응 좋았어요) 그리고 중간에 도현씨랑 호영이가 똑 같은 말을 했는데 호영이 말에 방청객 호응이 크자 도현씨가 깜짝 놀라며 아니 방금 뭐 했냐고 자기도 좀 알자 그러니 호영이가 아니 뭐 별로 그냥 애교를 조금 막 이러고 ㅋㅋ
진짜 말투나 행동 이런게 너~~~~~~~~~~~~~~~~무 귀여워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렇게 토크 후 드디어 운다를 정말 애절하게 불러주시고 자기가 너무 조용한 노래만 불러서 이상하다며 자켓을 벗어주시는데(전 여기서 콜미 라도 불러주나 내심 기대했건만 ㅠㅠ) 아시는데로 보통날 프라이데이 나잇 촛불하나를 메들리로 짧게 짧게 불러주곤 애절한 앵콜에도 불구하고 쓩하고 가벼렸어요 ㅠㅠ. 관객반응도 좋았고 이번 출연자중 유일하게 자발적이기고도 열렬한 앵콜요청을 받았지만 호영이가 오늘 좀 바빴죠^^
메들리 노래 부르기전 자켓을 벗고 뒤돌아서 귀엽고 섹시한 포즈도 취해주고 물찾아 삼만리(목마르다며 물 달라고 한 곳으로 갔는데 물이 다른곳에 준비되어 있어거든요)하면서 또 뭐라 종알종알, 그 예의 ~용 도 한 번 해주시고 그르니깐요도 해주시고 아유~ 진짜 호영이가 토크쇼하면 정말 잘할것 같았어요. 본다고 봤는데도 호영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너무 짧은것 같고 그 후 컬쳐 쇼크를 겪은지라(아시는분은 아실 ㅋㅋ) 상당히 피곤하지만 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나중에 대구에서 콜미5500를 부른다는 소식에 급좌절했지만 ㅋㅋ
글을 잘 못쓰지만 호영이가 활동을 시작한 요즘 이런저런 사정으로 현장에 못가시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나마 후기 남깁니다. 다른분들도 빵빵한 후기 쓰는 버릇을 들여주세용~
날아라호영아
2006/09/19
개그에 물오른 왕자님 소리 안지르면 힘이 안난다는 왕자님 애교하나로 방청객을 좌우하는 왕자님 아 좋습니다
님, 너무 감사해요. 정말 후기에 목이 말라서 아주 숨 넘어가는 줄 알았어요 너무 재미 있게 쓰셔서, 읽고 있자니 호영이 말투나 행동이 막 떠오르는 것이 호영이 보고 싶어
이 야밤에 미칠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그나저나 대체 그 후의 컬쳐 쇼크가 뭘까 급궁금! 살짝 이야기 해주심 안 될까요?
ㅎㅎ 저도 오늘 보고왔어요~ 윤도현씨 소개할때 주인님이라고 해서 웃음의 도가니로 만드셨죠 ㅎㅎ 그리고 지오디곡들 메들리로 들려주실때 춤이요.. 앙 미쳐요 미쳐.. 어쩜 그리 멋지신지.. 정말 신나는 무대였어요.. 물론 그렇게 뛰시면서 늘 그렇듯이 완벽하게 노래해주셨구요~ 늘 그렇듯 콘서트장으로 만들어버리셨답니다 ㅎㅎ
아우~~ 막 상상도 되고 또 앵콜을 못했다니 너무 아쉽고 반응이 열렬했다니 너무 좋네요... 오늘은 또 어떻게 노랠 불렀을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되요... 항상 기대 이상을 보여주는 사람이라서 말이죠. 혼자서 부르는 지오디 메들리 어떨지 기대되네요... 신곡 한곡 더하고 메들리는 앵콜로 했으면 정말 음반 판매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아쉽네요... 왜 시간이 없어서리... 아쉽지만 기대되는 방송입니다. 호영이 토크도 너무 분위기 좋은것 같아서 방송이 더 기다려지네요... 그리고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