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무렵 아는 동생(20대 중반의 동네친구^^; 호영씨팬도 지오디팬도 아님)한테서 문자가 왔어요.
"호영이 노래 들어봤는데 좋던데요."
제가 하도 우리 호영이 호영이해서 이 친구도 호영이라고 불러요 ㅎㅎ
통화해 본 결과,
소리바다는 아니고 다른 불법 공유 사이트에서 받아서 들었더라구요-_-;
앨범 전곡을 다 들은건 아니고 8곡 정도 들었나 보던데 들어본 곡들 다 좋았다고...
아! '선물'은 재밌다고 그러던데요 ㅎㅎ
뭐 호영씨 노래를 듣게 된 과정은 불량하기 짝이 없지만,
돈 생기면 CD사야겠다 그러더라구요.
이 친구가 현재 잠시 백수 상태라 집에서 용돈을 받아쓰고 있거든요^^;
과연 정말 살지 안살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요.
그리고 나서 오후 4시 좀 넘어선가 또 다른 아는 동생(역시나 동네친구^^; 아까 그 친구보단 2살 많음,
특기할 사항; 한때 이주선씨 밑에서 백댄서를 했던 적이 있음. 지오디 2집인지 3집 때라는데 큰 공연에서 처음 여자 백댄서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함께 섰었다고 함. 그리고 무대에서 내려와서 나가다가 지오디팬이 던진 뭔가에 맞았다고 함. 몇년전 이 친구를 처음 알게 됐을 때 나 지오디팬이다라고 하니 이 얘기를하며 치를 떨었음ㅋㅋ)
이런... 설명이 너무 길어졌네요^^;
아무튼 이 친구로부터
"손씨 노래는 좋은데 옷에 리본은 아니라고 보는데" 라는 문자를 받았어요.
아니 이게 뭔 소린가 싶어 전화를 했더니
어제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다가 좋은 노래가 나오길래 화면을 봤더니
호영씨 노래더래요.
헬스클럽에서 인기가요를 틀어놨었나봐요.
전 어제의 호영씨 의상 두 벌 모두 대만족이었기 때문에
리본에 대한 태클은 가볍게 무시해주고ㅋㅋㅋ
'yes' 의상 봤냐고 물어봤죠.
"정말 쌔끈했는데~" 이러면서요.
운동하다 노래가 좋아서 본거라 '운다' 부르는 부분 밖에 못봤다더군요.
그러면서 "손씨노래 장난 아니던데~"(죄송^^; 근데 이 친구는 울 호영님을 이렇게 부르거든요.)
"뭐 앨범 낸거야?" 묻길래
"응~ 며칠 전에 나와서 듣고 있는데 팬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버릴 곡이 없어서 좋아 죽겠다."
이랬더니
"CD함 갖구 나와봐. 들어보고 좋으면 나도 사게."
이러는 거에요!
게임오버지요!
들어보면 당연히 좋지요!!!
이 정도 앨범이 좋지 않다면 귀가 미친거지요 음하하하하!!!
이 친구는 확실히 사게 될 것 같아요!
오늘은 저녁에 서로 시간이 없어서 못 만났는데
며칠내로 들려주려구요~
제가 팬생활 몇년에 이런 일 한 번도 없었는데
노래가 좋으니 주변이 먼저 반응을 하는 이런 일도 다 겪어보고
너무 행복해요ㅠㅠ
사실 팬이어도 앨범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선물하기도 그렇고 권하기도 그렇잖아요.
그런데 이번 앨범은 정말 자신있게 누구에게나 내보일 수 있는 앨범이라
정말 뿌듯해요.
그래서 다시 한 번 호영씨한테 고마워요.
우린 호영씨 덕분에 수월하게 팬생활하게 된 셈이니까요.
호영씨가 우릴 위해 열심히 준비해준 이 선물
너무 자랑스럽고 고마워요...
쌩유~ 호영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