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왕자님이 컴백하기전엔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방송실 사연함에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얼른 달려갔다죠(빵긋)
사연함앞에 서서 분홍색 포스트잇에 [손호영 솔로 1집 "YES","운다","사랑은 이별을 데리고 온다" 신청합니다!]
요렇게 적고선 한장 더붙여서 [꼭!!틀어주세요~]하고 적어놓고는 얼른 사연함에 넣었다죠;;히히
스아실, 보통 사연함이 별로 차있던적이 없었던것 같은데(;;), 오늘따라 어찌나 꽉꽉 차있던지..
제 친구들이 저 따라서 [Timeless]랑 [들리나요]하고 몇 개 신청하더니,
그게 오늘 신청곡의 거의 다일줄 알았는데 3교시쯤 사연함에 가보니 어쩜 사연함에 종이가 꽉꽉 차있는거에요.. =_=;
그동안 방송실 자체에 관심이 없던 저였던지라 그렇게 많이 신청하는줄 몰랐거든요;;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두근반 세근반.. 아주 심장이 콩닥콩닥 거려서 수업시간동안
솔솔 풍겨오는 밥냄새에 대한 기대보다 일억만배는 더 흥분됫어요~ㅎㅎ
드디어 4교시가 끝나는 종소리가 울리고~
전 부리나케 배식대 앞으로 냅다 달렸죠(히히)
밥을 받아서 친구들이랑 같이 모여(6명이 책상을 붙여서 먹어요~반애들 다 그렇다죠;)
밥을 먹고 있는데.. 익숙한 반주가.. 들려오는 거에요ㅠㅠ
웅성웅성 애들이 수다떠는 소리에 맞는지 아닌지 헷갈려서
순간 [일시정지]가 되서, 가만히 반주를 듣고 있다가
"딱 한 번만 원해~ 함께 하기만 원해~"하면서 YES가 흘러나오는 소리를 드고선
저도 모르게 책상 밑에 얌전히 놓여져있던 제 발을 다다다 구르면서
"야!!!!!!! 호영이 오빠야!!ㅜㅜ"이렇게 소리를 질렀답니다;;하하;;
앉아있던 친구들이, "아! 손호영 1집??" 이러길래
"응~~~~~"이렇게 말하고선 한부분이라도 놓치기 싫어서 망부석 모냥 맨치로 가만히
있는데, 앞에 있던 애들이 갑자기 웅성웅성 하면서 큰소리를 내는 거에요...
그 때,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서 말했죠.
"얘들아~! 호영이 오빠 솔로 앨범 나왔는데, 지금 이 노래 거든! 한 번 들어봐! 진짜 좋아!" <-서울말로 쓰면 요렇고; 실제로는
"야들아~ 호영이 오빠야 솔로 앨범 나왔다! 함 들어봐라, 진짜 좋다~>_<)/ 제목 YES!!다!!
진짜 중독성 강하다~ 야들아 빨리 들어봐라~" <<- 요랬죠-_-;낄낄
이럼서 확성기 대고 소리지르는 것보다 더 크게 내뱉어 버렸어요.. 푸히히;
평소에 얌전떨던 제가 이런 모습을 보이니, 주위에 안친한 애들까지 폭소하더라는;;
또 혼자 좋아서 '운다'며, '사이다'며 맘에 와닿았던 가사들 일일이 나열해가면서 설명하고
9월달 생일인 애들 손들어보라고 하면서 CD 사주겠다고 막 난리 부르스를 쳐댔어요..ㅎㅎ;
덕분에 전자피아노 사려고 모으던 돈 다 깨지게 생겼지만, 그까이꺼 뭐~
우리 왕자님 앨범보다 중요하겠어요?(반짝)
오늘도 또 친구 생일 선물 산답시고, 핫트랙스에 들려서 앨범 사갖고 왔어요(빵끗)
아참참참~ 내일 대구엑스포에 왕자님 오시잖아요+ㅅ+!
god팬인 친구와 그 애의 친구, 그리고 동생(동생이래봤자동갑내기지만-_-;)이랑, 저랑 내일 수업 끝나고 바로 날아가기로
했어요+ㅅ+ 우린 겨우 고1인걸요~ 막나가겠어요+_+크하;
지금 딸기언니들이 들고다니던 그 플카 만들고 있는 중인데, 잠와서 계속 세수하면서 만들고
있답니다.. 히히;
아후- 너무 기대되요!!
내일 호영이오빠 보러 많은 분들이 오셨겠죠?
전 디카가 없는 관계로 사진은 못 올리겠지만, 후기는 아주아주아주 생생하게 올리도록
노력할께요(웃는)
그럼 내일 대구엑스포에서 많은 딸기님들을 만나길 기다리며,
전 이만 휘리릭 뽕!(;) 하겠습니다~
모두 호이몽 꾸세요~ (손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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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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