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ink호이

[Love Letter - To. HOI] 끝내 웃어버린 그 사건. (+잡다한얘기들.)

안녕하세용, 띵크입니다..
오늘, 다들 떨리셨죠?
헤헤, 저도 차렷 자세로 봤답니다. (정말.. 나중엔 눈이 아팠어요.. 하도 부릅뜨고 봤더니;;)

근데요. 호영오빠 진짜 많이 떤거죠? ^^ 이히.. 왜 그렇게 귀여우시던지. 그래도 노래는 끝내주게 잘하셔서 괜찮아요. [주위에 칭찬 일색♡]

참...
'운다' 의상 의외로 말이 많네요.
전 색깔을 다르게 하는 것만으로도 왕자님의 느낌이 다르게 비춰져서 무지 좋았는데..

그리고 그 하얀 레이스.. 아무나 어울리는 거 아닌데..

완전 백설왕자!!!!!!!
머리가 살짝 덥수룩해 보인다는 건 저도 인정; 그건 뭐 차차 달라지겠죠?

암튼.. 전 개인적으로 의상 너무 좋습니다..
특이하면서도 순수해보이는..

(우리 왕자님은 '블랙, 화이트' 완전 상반적인 색깔을 어쩜 그렇게 자연스럽게 소화하시는지.
역시 마들손!!!!!!! +_+)

음, 오늘은 제가 쓰고 싶은 얘기가 좀 길어요. (휴.)

제가 2일날 오이뮤직에서 예매를 했었답니다.
그래서, 15일 쯤이나 16일 쯤에는 올거라 생각하고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아니, 글쎄. (!!)
저보다 늦게 예매한 애들은 다~~ 왔는데. (딴 반애들에다가 딴 학교 애들을 포함해서요.)
저만 안 온겁니다!!!

너무너무너무 듣고 싶은데.. (-그래서 게시판에 앨범 얘기는 보지 않았었어요. 나중에 보려구요.)

저는 제가 이렇게 인내심이 부족한 아이인지.. 이제야 깨달았답니다. -_-;
정말 너무 초조해서 독서실에서 돌아와서는 당장 배송조회 해보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출고 완료'라는 메시지만 써있고, 메일에는 '배송준비중입니다'뭐 이런 것도 없고.

핸드폰으로 문자도 없고...
딴 학교에는 왔다고, 좋다고 문자까지 하는데..

그래서!
결국 안되겠어서.. 오늘(토요일) 전화할 생각으로 (학교에 있으면 시간이 안맞으니,) 엄마께 부탁을 해서
번호 나와있는 부분을 보고 전화를 해달라고 했답니다. (거기에도 시간이 오래걸렸어요. 번호 좀 외워둘걸;;)

아무튼, 그래서 엄마께 문자가 왔는데..

관리실에서 찾아오라는 거예요!!!

..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생각하면서도 저는 너무 좋아서 엘리베이터안에서 뜯을려고 끙끙대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새우랑 겹쳤나봐-_-*'

그랬던 겁니다.
저희 오마니께서는 얼마전 새우를 홈쇼핑으로 구입을 하셨는데, 그것도 현대택배. 호영오빠 앨범도 현대택배였던 것이죠.

문자는 또 현대택배에서만 와서, 엄마께선 당연히 새우일거라고만 생각하고 그것만 갖고 오셨던 겁니다.;;
그리고 관리실에서는 언제든 찾아가겠지 하고 연락을 안하고 있었구요.

-_-.. 진작 전화를 안해봤다면.. 전 아마 월요일 넘어까지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어야 했을거예요.

아무튼, 그렇게 사건이 일단락 됬는데..
저는 바로 노래를 좀 크게 틀어놓고, 점심을 먹고 있었더랬지요.

가사집을 꺼내서 손에 들고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요..;; ㅋㅋ

암튼, 그 전에 기분 좋~~은 사실 하나.
저희 엄마께서 딸의 5년된 남자 칭찬을 잘 안하시는데..

오늘.!! '운다'를 딱 들으시더니!!

'진짜 많이 늘긴 늘었네..'
'노래가.. 요즘 잘 들을 수 없는.. 발라드네. 좋다..'

꺄울~~~~~!!!
전 이 말을 듣고 바로. (;)

'그치, 좋지! 진짜 많이 늘었지!! 내가 말했잖아. 요즘 듣기 힘든 정통 발라드라고! 내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그랬다니깐!'

이렇게 오두방정을 떨며 말했습니다.. ㅋㅋ 엄마께선 그 말을 들으며 피식 웃으시고..

(아, 기네요;;.. 암튼 웃지못할 그 사건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렇게 즐겁게 먹고 있는데.
잠깐 제가 그릇을 들고 먹느라 가사집을 식탁위 제 바로 왼쪽에다 올려두었었거든요?

그리고 한 입 먹고 바로 내려두고 가사집을 혹시나 해서 얼른 들었는데.... 들었는데..
들었는데.. 들었는데!!!

글쎄... (흐으으윽..)
엄마가 아는 집에서 받았다는 게에서 흐른 국물이... 식탁위에 좀 묻어있었던 그 국물이.. (아아악!)
가사집 맨 뒷장을 1/3 정도 적신 겁니다!!!

.... 아시죠...

물은... 종이를 적시면.. 그 앞에 장도... 그 앞에 장도... 조금 씩 젖게 하는... 그... 당연한 사실을요.. .. 털썩..

전.. 바로 눈물이 찔끔 나왔습니다.
정말 예쁘게 봐야지 하고.. 룰루랄라 했는데...

그걸 보며 엄마는 막 웃으시는데... (솔직히 얼마나 웃기셨을까요.. -_-)
전.. ..

솔직히 저도 막 웃었습니다. (안 웃을 수가 없었어요,, 훌쩍. 너무 어이 없어서리..)
제가.. 사실 그 국물이 묻어있는 걸 보고..

'아 여기다가 절대로 놓지 말아야지..'하고 생각까지 했었거든요.. -_-;;

그런데..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그 짓을 제가 한 거지 뭡니까.
게다가 얼마나 초조해하며 받은 CD냐고요~~~

그냥 물도 아닌 게국물이라니.. (아 진짜..)
그래도 다행히 냄새는 안나더라고요.. 좀 묽은 거였는지.. (정말 천만다행;)

휴.. 그 생각만 하면 정말 어이없고도 웃겨요.
이래서.. 너무 방방뛰면 안되는건데.. (☞☜;;)

에혀.. 벌써 말라서 쪼글 해졌습니다..
많이 흉하진 않지만.. 그래도.. 그래도..
진짜.. 저 바보 아니예요? 그 생각을 하고도 거기다가 턱하니 올려놓다니..

참나.. -_-;;

여러분들도. 정신 바짝들 차리시고..!

호이팅 하십쇼♡

p.s. 호영오빠께 하고픈 말.

훨훨 나셔도 괜찮으니까 겁내지말아요♡
우리가 받쳐주고 있잖습니까. 더 높이, 더 멀리 날아보세요.

그대가 원하는 그 곳 까지.

This letter's for U. (4U버전♡)

박하잎

2006/09/16

너무 귀여우세요~~~
새우와 같이 온 우리 호영이 앨범~~
엄마한테 칭찬 받는 우리 호영이...너무 좋죠??
저도 오늘 칭찬많이 받아서 기분 업!!!!!!!!!!

정말 호영이가 훨훨 나는 것만 남았어요~~
그대 두려워하지 말고~~~~~~그대가 원하는 그 곳까지...날아보세요~~~

지금...콜미5500듣고 있는데.................들을 수록 너무 좋아요~~

(21: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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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6

와우 어쩐대요 저는요 씨디받고 씨디에 쌓인 비닐루 마저도 완전 소중하게 느껴져서
안버리고 고히간직하고있는데 ㅋㅋㅋ
어머니 좋으시네요 저는 집안에서 저를 놀리느라 다들 반응들이 그래서 ㅠㅠ
그래도 호영이 멋진거 인정하더라구요 그때 잠깐 직캠보여줬는데 남동생이 와우 이렇게 잘생겼어 라고 한적이 있거든요
암튼 멀리 멀리 비상해야죠 ^^

(2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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