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퓨어에게
퓨어야 안녕?
오늘이 퓨어가 6살 되는 기쁜 날이네.
음... 내가 말야, 생일 선물 굉장히 멋진 거 해 주고 싶었는데,
사실 능력쟁이 우리 딸기님들처럼 멋진 선물을 할 재주가 없어서...
이렇게 몇 글자 축하밖에 못하겠네. 그렇다고 미워하지 마~
마음이 제~~~일 중요한 거라고 하잖아.
진짜 마음만은 퓨어 너무 너무 사랑하거든.
흔히 하는 말 있잖아.
바라만 봐도 미소가 나온다는 말.
손호영이라는 사람을 바라볼 때 자동적으로 나타나는 그 표정.
근데 퓨어 너를 볼 때도, 나 그러고 있더라.
호영씨처럼 예쁜 미소는 아니지만, 헤벌쭉~~~ 웃고 있더라고.
남들이 모니터 쳐다보고 그러고 있는 날 보면 흉볼지 몰라도;;;
어떡하니? 웃음이 자꾸 나오는 걸.
네 안의 사진을 봐도, 동영상을 봐도, 글을 봐도
그 속에 내가 진짜진짜 좋아하는
326% 농축 딸기 과즙이 듬뿍 들어있어서
(내가 편식이 좀 심해, 다른 입맛에 안 맞는 건 영 싫더라고.)
나도 모르게 행복해지는 거야.
그래서 말야. 난 네가 참 좋다.
가끔 허리케인이 몰아쳐서 다 휩쓸려 갈 거 같은 때도
퓨어를 바라 보는 것만도 너무 힘들었던 때도
네가 사라지면 어쩌지 하는 불안에 초조했던 때도 있었어.
그래도 우리 퓨어는 호영이 오빠야를 닮아서 참 강하더라.
그 안에 강하고, 당당하고, 곧은 사람만 늘 담고 있어서 그런가봐.
6년... 너무 강하게만 키웠네.
참 미안하고 고마워.
네가 담고 있는 그 아름다운 사람처럼,
너를 둘러싸고 있는 열정적인 멋진 사람들처럼,
씩씩하고, 예쁘게만 자라다오.
이 언니들이 항상 함께 할게.
6살 퓨어야,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딸기 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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