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온은 올라가고 습도도 높아져서 짜증나는 여름날~
노래라도 들어보려고 했더니
질척질척 정리되지도 않은 감정만 줄줄 흐르는 노래는 별로 상쾌하지 못하고,
여름마다 나오는 식상하며 유치한 댄스곡들은 더 이상 흥겹지 못한 이 시점.
이 여름을 상쾌하게 이겨내는 방법이 뭘까요? *.*
네. 저는 찾았습니다.(저 약장수 아니에요.;;)
여름의 짜증을 날려주고 행복을 충전시키는 기분 좋은 사탕같은 달콤함.
그렇다고 끈적끈적한 달콤함을 상상하시면 안 되죠~~~.
입안에 시원하게 쿨~~~한 향긋함을 남기면서 사르르 녹아버리는, 고급스럽고 감질맛 나는 달콤함.
바로 손호영 싱글 Sweet Love!!!!!!!!!!!!!!!!!
좋은 비법은 널리 알려야죠.
게다가 스믈스믈 몰려오는 어두운 세력들의 마이너스 기운은
좋은 글, 좋은 소문의 플러스 에너지로 이겨내는 게 바로 손호영식 극복 방법!!!
별로 좋은 글은 못 되겠지만, 저도 한 수 배워보려고요.
이 리뷰를 빙자한 잡담으로 어떻게든 낑겨서 가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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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프로듀서님!!!
곡 선택하고 배열하면서 또 특유의 완벽주의를 발휘하신 거죠?
앨범 전체의 곡 구성에 기립박수~~~
보너스트랙인 ‘하늘에 내 마음이’ 기타버전을 빼면 4곡의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곡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연결되고, 깔끔고 세련된 전체이미지를 완성!
잘 쓰여진 멋진 글처럼 기승전결이 딱 맞아떨어진다는 거.
‘안되나요’ 부드럽게 분위기를 만들고 .‘하늘에 내 마음이’에 와서는 감정이 풍부하면서 깊어지다, ‘그려본다’에서는 강렬한 반전!! 비트있는 무게감으로 듣는 사람을 압도하다가 결국 ‘사랑이란 건’에서 달콤함과 사랑스러움을 응축시켜서 듣는 사람은 뭐...... Knockdown!!! 매력에 풍덩 빠트려 버리는 거죠.
호영씨 참 무서운 분이에요;;;;; 이 앨범 자체가 여러 처자들의 가슴을 무너트리려는 고도의 치밀한 전략이었던 거죠. 거기에 빠지다 못해 허우적 거리는 저는 할 말 없습니다.....;;;;
아무튼 딱 손호영이라는 사람을 생각나게 하는 앨범이에요.
유쾌함을 전염시키고 행복하게 해 주는 귀여움은 ‘안되나요’에
여운을 남기는 부드러움은 ‘하늘에 내 마음이’에
무대를 장악하는 강한 무표정 카리스마는 ‘그려본다’에
돌아서면서도 남은 사람들을 눈빛에 담아주고 가는 배려 깊은 성숙함은 ‘사랑이란 건’에 담은...
딱 손호영 그 자체잖아요~~~
자 그럼 한 곡 한 곡의 매력에 속으로~~~
#1 안되나요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이 노래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노래다!
듣자마자 귓가에 입가에 착~~ 달라붙어요~~~
경쾌한 리듬감, 편안하고 무겁지 않은 목소리
슬픈 이야기를 슬프지 않게 풀어내서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노래.
이별을 해 본 사람, 짝사랑을 해 본 사람, 마주보지 못하는 사랑을 하는 사람........ 쉽게 공감할 수 있고, 누구나 따뜻하고 유쾌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이 노래는 태어날 때부터 딱 사랑받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예요!!
사실 이 노래가 저한테는 슬쩍 팬심을 자극하더라고요.
물론 헤어진 지 몇 년이 아니라, 사랑한 지 몇 년이지만,
... 어찌 보면 팬심이라는 건 외사랑이잖요.
8년이면 마음이 무뎌질 시간이 된 거 맞죠?
슬픈 내 마음도 무뎌질 시간이었는데 (좀 길었죠?)
아직 차가운 바람에 나는 흔들리네요. (아직도 그대 소식에 심장이 내려앉아요)
작은 사진조차 버릴 수 없는 나예요. (책상서랍 속에 고이고이 모셔놓지요)
그리고 정말 콘서트를 보고 돌아오는 끝자락에는 술잔에 기대어, 눈물에 기대어 투정도 해 봤고요,
그러다가 말도 안되는 작은 기대에 가끔 망상을 꿈꾸기도 한다고요.
나 이렇게 그냥 혼자 사랑하면 안 돼요~
나 이렇게 그 자리에 그대가 모르도록 사랑할게요. 안되나요..
(요건 가끔 하는 내 다짐이기도 하다구요.)
아 진짜 제 마음 속에 들어갔다가 온 노래 같아요.
이제 호영씨 생각하며, 가끔 듣던 슬픈 노래대신 ‘안되나요’를 들으면서 위로 받으려고요.
이 노래 듣고 저는 너네 호영이 다시 찾아봤어요. 저 같은 분들도 꽤 계신 거 같더라고요. ㅎㅎ
#2 #5 하늘에 내 마음이
아, 현악기같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호영씨 목소리가요.
작은 떨림까지 섬세하게 가슴을 울리는 현악기.
어떤 노래는 감정을 지나치게 흘리는 과도한 바이브레이션이 듣는 사람의 감성을 오히려 닫아버리는데
호영씨의 가성은 숨죽이며 귀 기울이게 하는 섬세함이 있어요.
이렇게 또 발전했구나. 손호영이라는 사람의 보컬이 얼마나 풍부해졌는지 가장 잘 느끼게 해 주는 곡이 바로 ‘하늘에 내 마음이’인 것 같아요.
1집 노래들을 들으면서는 호영씨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보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구나...
그런 느낌을 받고 뿌듯했는데
이번 싱글을 들으면서는 맑은 목소리가 가진 장점이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다듬어져
그 매력이 이렇게나 빛나네요...
호영씨 목소리의 섬세한 떨림에 맞춰서 진짜 심장이 파르르 떨린다고요.
사랑해 사랑해 내말 안 들리니
사랑해 널 사랑해 내게로 돌아와죠.
#3 그려본다
이 노래는 절대 감상용이 아니고 공연용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잖아요~~~~
콘서트가 생각나서 당연히 스탠딩 자세로 박자타면서 집중!!!
처음엔 노래가 약간 마이너한가 했는데,
듣다보니 이거 대중성도 충분한 것 같고,
원래 이런 중독성이 더 강렬하고 오~~~래 가죠.
처음엔 엥? 내 취향은 아닌데-> 우와 듣다보니 특이하고 좋은데...->...........그려본다.. 불러본다.....(서서히 따라함)-> 멍~~~~ (노래 속에 완전히 빠져들어감) 대략 요런 과정이라고 할까요..;;;
그려본다 (그려본다) 내 맘을 환하게 비춰주던 예전 그 모습 몇 번이고 널
불러본다 (불러본다) 내 사랑의 목소리 메아리 되어 네 귓가에 맴돌 수 있도록
보컬라인의 호영씨 목소리하고 코러스의 호영씨 목소리가 막 스테레오로 들리는데다
그려본다~ 불러본다~ 반복되는 가사 때문에 진짜 호영씨 목소리가 계속 메아리쳐서 귓가에 맴돌아요.
이거 정말 가사하고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고 밖에~~~
작곡가에서 이현욱씨 이름 발견! ‘call me 5500',나 ’사이다‘도 특이하면서 비트감이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노래 한 곡의 존재감을 떠나서 앨범 전체를 훨씬 역동감있게 만들어주고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매력적인 곡.
울림이 좋은 텅 빈 공간에 서서
사방에서 들려오는 호영씨 목소리에 완전히 둘러싸인 기분이에요~~~~
이런 중독이라면 얼마든지 환영!!
#4 사랑이란 건
드디어 ‘사랑이란 건’!
이 노래는 언급하기가 싫어요. 절대 싫어요.
지금 저는 이 노래랑 아예 사랑에 빠졌다지요. 저의 완소곡!!(저만의 완소곡 할래요)
저는 이 노래를 1인용 노래라고 부르겠어요.
이건 확실히 1인용 노래예요. 조용한 공간에서 혼자서 들어야 하는
누구와 공유하고도 싶지 않은 그런........ 같이 들으면 질투 나는.......
다른 노래들은 좋은 노래 널리 널리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데 이 노래는 안 그래요
(네, 저 욕심쟁이 맞아요;;)
이 노래는 사랑고백을 다룬 게 아니라
이 노래 자체가 치명적인 사랑고백.
사람 목소리가 이렇게 부드럽고 달콤해도 되냐고요!!!!!!!!
감히, 손호영에 매혹된 콩깍지를 떼어내고 본다고 해도
그 목소리, 가사, 분위기만으로도 누군가 가슴에 묻어놨던
사랑이라는 판타지를 펼쳐주는 황홀한 고백...............
......................................................................................
언제나 그대가 머물 수 있는 곳
그 곳이 내가 되기를
사랑해 사랑해 그대 귀에 속삭여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하도록
작곡가 이요한씨~~ 저 4U 때도, kiss 때도 딱 내 타입의 노래다 그랬어요.
보컬을 최대한 살려주는 감미로운 반주도 정말 좋고요.
좋은 노래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이요한씨도 정말 행운이신거예요.
세상에 이렇게 달콤한 목소리로 노래를 살려주는 가수가 어디 있겠어요. 환상의 궁합이지요.
‘사랑이란 건’은 아무리 들어도 손호영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 맞죠?
호영씨....다음에도 이런 노래 있으면 앨범에 담지 말고, 저한테만 살짝 들려주시면....
안되나요? (평생 아껴가며 들을 수 있는데,,, 이메일은 조오기~ 있으니 저기로 보내주시면;;; 쿨럭;;;;)
........................................................안되겠죠;;;;;;;;;
이상, 리뷰를 빙자한 기나긴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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