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간 다녀왔어요~ 무지무지 뒷북이지만 좋았던 기분들을 글로 남기고 싶어 끄적거립니다~
금요일에 캐릭페어를 다녀오면서 코엑스에 있는 음반점에서 앨범을 샀어요. 월요일까지 기다려서 좀 더 싼 학교근처 음악사에서 살까 하다가 도저히 분홍빛, 하늘빛의 샤방샤방한 호영오빠의 웃음을 피할수가 없더라구요. 분홍색놈으로다가 하나 질렀습니다ㅋ 헤드폰으로 들어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같이 간 친구에게도 들려줬는데 '어쩜 이리 목소리가 달콤달콤하냐'고 하더라구요~ㅋㅋ 괜히 으쓱~
집에 와서 싱글앨범도 나왔으니 티비에 언제 나오나 하고 퓨어화이트를 들어왔더니 글쎄 '음악공간'스케줄 발견!!!!!!!!!!!오오오오~~!!!!! 사실 호영오빠 나오는 거 모르고 요즘 기분도 우울한데 방청이나 해볼까 하고 신청해서 당첨된 것이거든요... 완전 기뻐서 바로 엄마에게 말씀드리고 같이 갈 친구에게 전화하고~
어쩜 그렇게 호영오빠는 제가 힘들때를 쏙쏙알고 이렇게 선물을 주는지... 저때도 우울하고 그랬을 때 쇼케이스 당첨되어서 기분풀고 왔거든요... 이번에는 면접이다 뭐다 해서 완전 우울하고 의기소침해져있었는데... 정말 제 인생에 작은 행복을 주는 사람인가 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뽑혀야지 욕심을 갖고 신청하면 절대 안뽑히더라구요...^^:;; 역시 착한아이에게만 선물을...ㅋㅋ
처음 에스비에스 방청을 해보는 것이라 어리둥절했지만 2시간 정도 일찍 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많아서 줄을 못찾아 헤매는 일은 없었습니다. 역시 호영오빠 팬분들은 부지런하셔~ㅠ_ㅠ... 기다리던 도중에 까만밴이 지나가고 앞에 서있던 사람들이 막 소리를 질렀는데 누구였을까요?? 설마 호영오빤아닐꺼야 하고 위로...;;;
150번대라서 1층좌석에 앉을 수 있기는 했지만 앞에 분들 머리에 가려 잘 안보일 것 같아 그냥 2층에 음향조정하는 곳 뒷쪽(왼쪽) 둘째줄에 앉았습니다. 제 옆이랑 뒷쪽에 호영오빠 팬분들이 앉으시더라구요. 제가 화장실갈때 가방도 봐주시고~ 친절하셔라~ 감사합니다~^__^
앞에 남성그룹과 린씨 그리고 서세원씨 아드님이 소속되어있는 밴드가 나왔습니다. 첫방송이라 그러는지 이 밴드 무지 떨더라구요~ 액땜인지 갑자기 기타줄도 끊어지고, 음향도 안되고..;;; 방송에는 제대로 나갈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바라보며 '아이구, 귀여운것들~ 처음이라구? 누나가 잘해줄께~'이란 생각이 드는 것 보니 나도 나이가?? 쿨럭~ㅎㅎ 한편으로 공연이 지연되어서 이러다가 호영오빠 앵콜도 못하는거 아닌가 하고 살짝 불안해지더라구요.
드디어 손호영 등장!!! 아주 사람들 함성소리가 다릅니다 그려~ㅋㅋ
토크를 좀 길게 했는데 호영오빠 여우 정말 다 되셨더라구요. 아주 살살 녹이싶니다~ㅎ 특히 본인은 내 주위사람들을 괴롭히는 사람에게는 화를 낸다는 말씀을 하시고 난 후, 팬분들을 바라보며 '괴롭히는 사람없죠??'라고 했을 때 아주~ㅋㅋ 이런 애교쟁이~ 우후훗~ '있어요'라고 외치고 싶었답니다.
모든 방송의 콘서트화!!! 또 무대를 잡고 흔듭니다. 앞에 밴드 공연때는 천천히 일어나셨던 관객 분들도 모두 자발적으로 벌떡 벌떡 일어나셔서 응원~ 호영오빠 공연을 볼 때마다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팬분들은 물론이지만 일반인들까지도 흥분시키고 즐길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추첨제 방청이니까 일반인 분들도 많을 텐데 모두 즐거워 하셨습니다. 같이 간 친구도 노래공연에 푹 빠져서 제 손을 잡고 같이 뛰자고 하고~ㅋㅋ 같이 뛰다가 앞좌석 등받이에 무릎 밑부분을 찧이기도 했지만///;;;(다음날 보니 멍들었어요..;;;) 정말 즐거웠습니다.
앵콜 공연을 하면서 제 주위에 오빠 팬분들이 계서서 그런지 큰 스탠드 카메라 틈 사이로 비집고 오셔서 제가 있는 곳까지 오셨습니다. 처음으로 인간크기로(??ㅋㅋ)보는것이고 눈이 마주치니 정말 쑥스럽더라구요...// 쑥스러워서 입은 가렸지만 눈은 크게 뜨고 감상(??)했습니다ㅎㅎ
앵콜 공연 2곡을 하시고 노래가 끝날때 쯤 오빠가 돌출 무대 끝쪽에 계셨는데요, 그 주위팬들이 모두 호영오빠를 삥~ 둘러싸고 엄지를 세우시더라구요~ 아주 장관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그 전에는 엄지짱하는 것이 왠지 뭐랄까 간지러웠는데;;; 그때 그 모습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집에가면서 친구와 오늘 공연이 어땠는지 이야기 하였는데 친구가 '손호영 진짜 잘하더라, 손호영같이 분위기를 잘 이끄는 사람이 안나왔으면 재미없었을 것 같아.'라고 평하여서 뿌듯했답니다~
방송도 꼭 녹화하면서 봐야겠어요~ㅋㅋ 커피를 트럭으로 마셔서라도옷!!!!
모두 안녕히 주무시고, 휴가를 가시는 분도, 가지시 못하시는 분도 즐거운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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