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이팅

[Love letter - To. HOI] 저도 시사회 다녀왔어요.

(질답방에 짧게 댓글만 달았는데 혹시 다른분 후기에 빠진 모습이 있을까 하여 후기 남깁니다ㅇ)

어제 시사회 다녀왔어요.
퇴근하고 7시 30분쯤 메가**에 도착해 보니,
양쪽으로 쫙- 줄이 세워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어요.
워낙 북적북적 복잡해서 어디서나 빛나는 우리의 호영이가 지나가도 못알아볼 판이였죠;;
그덕에 시사회표도 없었는데 시사회 상영관 안까지 들어갈 수 있었구요 (헤헤)

시사회시작까지 30분정도 남아 있어서 느긋한 마음으로 뒤좌석에 조신하게 앉아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빛을 뿜으며;; 호영이가 상영관입구에서부터 성큼성큼 걸어올라오는가 싶더니,
제 앞쪽에 앉아 있던 클론분들께 다가가 고개 숙여 인사하고 악수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비니에 큰선글라스를 쓰고 수염까지 기른 호영이를 못알아보고 누구?냐며 쳐다보자,
호영이가 약간 당황한 듯 웃으며 "호영이에요~"했답니다(^^;;)

(호영이 뒤로 아니나다를까 낯익은 우리편분들이 쪼로록~ 줄맞춰; 따라오고 있었지요)
매니저랑 좌석을 훓어보더니 대충 뒤쪽에 있는 좌석에 앉더라구요.
그러자 그 주위좌석으로 팬분들이 슬금슬금 모여들기 시작~
그때 채널V(?)쪽에서 온 카메라맨이 호영이에게 '넘버원 채널, 채널V~' 이런식의 멘트를 부탁하자 낭랑한 목소리로 멋지게 한큐로 끝냈구요.

슬금슬금 모여든 팬들 중 몇몇분이 싸인을 부탁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팬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어요.
첫번째 분은 이쁜것도 다이어리에 받으셨던거 같은데,
'항상 건강하세요' 대략 이런 문구랑 같이 아주 정성들여 싸인을 해주더라구요.
어떤분들은 봉투가 똑같은 이쁜편지를 호영이에게 건네줬어요.
그 편지 하나하나 받을때마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뒤에서 그런 모습, 싸인하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참말로 이뻤어요.
(그 뒤태를 한번 쓰다듬어 보고 싶은걸 참느라 아주 혼났어요-.,-)
팬들에 둘러쌓여 싸인을 하자, 주위 다른 분들이 두런두런 관심을 보였구요.
어떤 젊은남자분은 지나가다 '누구에요?' 그러더니 '손호영이요' 했더니
바로 핸드폰 꺼내 팬들사이로 사진을 찍어가기도 했어요ㅎㅎ

그러다가 누구에게 온 전화를 받고 마지막 싸인을 해주고서는 일어나 입구쪽으로 내려갔어요.
(까맣고 슬림한 그 핸드폰은 새 핸드폰일까요? 저번 미국귀국길 공항에서 본 핸드폰이랑은 틀리던데;;)

입구쪽에 정민씨랑 아버님이 보이시더라구요.
정민씨 옆에 진추햐씨 보이고 호영이와 반갑게 인사했어요.
입구쪽에 있다보니 다른 연예인들 들어올때마다 호영이가 그날의 주인공인냥^^ 한명한명과 악수하거나 안으며 인사를 하더라구요.
정민씨는 무대인사를 위해 다른 배우들과 대기하러 가고, 아버님도 좌석을 찾아 떠나시고,
호영이는 매니저와 함께 계속 입구쪽에 머물러 있으며 대기하고 있던 배우들과 인사도 하고.
아버님이 주셨는지 영화표를 입에 물고 있었어요ㅎㅎ
중간에 홍록기씨가 오자 역시 또 반갑게 인사하더니 무대인사가 시작되는걸 보고 같이 옆에 서더라구요.
정민씨가 말끝내자 제일 큰 목소리로 호영이랑 록기씨가 응원을 했는데,
너무 크게 소리를 질러서;; 목이 아픈지 "에구 목 아파~" 라면서 목을 만지더라구요.
그모습이 귀여워서 주위에 있던 팬들이 웃자, 다른 분들도 덩달아 웃으셨구요^^;

무대인사가 끝나고 배우들이 다시 퇴장하자, 기다리고 있던 팬몇분이 다시 싸인을 부탁했어요.
싸인을 열심히 해주는 와중에 근처에 있던 취재카메라가 싸인하는 모습을 찍으면서 인터뷰를 부탁하더라구요.
"영화 본 소감이 어떠세요?" 물으니깐 웃으면서 "아직 안봤는데~"하더니 "영화 잘 됐으면 좋겠다~ "등의 멘트를 남겼어요.
마지막에 싸인을 해준분에게 "이름이?"하니깐 "곰돌이요"하자 "네?" 그러더니 웃으면서 싸인을 해줬어요.

영화시작전에 한참을 입구쪽에서 서성이더니 좌석이 거의 꽉찬걸 보고 "자리가 없네 그냥 가야겠네" 이런 말과 함께 상영관을 빠져 나갔어요.
호영이가 나가자 상영관 안에 있던 팬들이 뒤따라 서둘러 같이 빠져나갔구요.
뒤따라 가면서 카메라가 들이대면 '손호영짱' '손호영1집대박' 외치는거 잊지 않았구요~
나가면서 저를 비롯하여 (호호) 세분정도 악수를 하는 승은을 입었죠 (/^^/)
(걸어가면서 귀찮았을텐데, 매니저가 막고 있었는데, 내손까지 잡아줘서 고마워 호영아ㅠㅠ)

호영이가 바깥으로 나가자마자 여기저기서 터지던 팬들의 환호성~ (저도 깜짝 놀랐어요++)
안에 있던 팬들과 바깥에 있던 팬들까지 합세하여 호영이를 둘러싸고 마치 공항에서 그랬던 것처럼 대인파;;를 이뤄 영화관을 빠져나갔어요.
그 인파에 놀란 일반인들의 "누구야?" "뭐야?" "god 손호영?" "못생긴줄;; 알았는데 되게 잘생겼다!" 등등의 흥분섞인 말들이 등뒤로 들리더라구요^^

살짝 오버하여 어마어마(^^;;)한 인파를 거느리고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지하2층 주차장까지 내려갔어요.
내려가는 에스켈레이터가 겹쳐지는 부분에서 내려가던 호영이가 위를 올라다 보더니 자기를 따라오는 많은 팬들을 보고,
그 특유의 '아이구 못말려~'하는 웃음을 지으며 엄지짱도 해주고 인사도 해줬구요...
차를 타고 떠나기전에도 잊지 않고 지하주차장에서 있던 팬들에게 인사하고 손도 흔들어주고 갔답니다~

안무연습을 하던 바쁜와중에 와서 그런지 복장도 매우 소탈;;하고 얼굴도 수염때문에 조금 초췌해 보였지만,
큰선글라스에 가려진 눈을 못봐서 안타까웠지만,
(어떤분이 말씀했던거처럼) 깍아논 밤톨마냥 이뻤고, 뒷모습은 앵기고 싶을만큼 듬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