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언제나 처럼 한발 느린[? 이번엔 한 열 발쯤 느린..?] 후기~
블로그에서 바로 가져와서 반말체예요..;;
부디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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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가장 고운사람과 눈을 맞추고,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내 인생의 가장 빛나는 사람과 손을 잡고,
내 인생의 가장 따스한 사람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함께 한 하루...
그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까요...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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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상실과 약간의 미열로 인해 뭐라고 하는지 본인도 모르는 후기..;;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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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날 8시 넘어서 집을 나섰다.
매번 오빠 보러 갈때면 한시간 이상이 기본이었는데,
처음으로 한시간 안에 도착한 곳이었다.
가는길에 *은님하고 *이님을 만나 같이 갔다.
드디어 도착한 동백.
명단 적는 곳까지 전력 질주 했다.
[공원이 생각보더 넓던...;]
명단을 적어놓고 보니 73번... 앞에 70분은 언제 오신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빨리 갔다고 생각했는데...;;
앤*님까지 도착하시고 쥬네브 근처를 다 돌아 찾은 찜질방에 들어갔다.
찜질방에 발을 들이는 순간, 깜놀했다...
명단을 적을때 뵈었던 호이편 분들이 거의[거의..? 다..?] 거기에 모여계셨다..;;
TV에서 오빠 인터뷰 재방해줄땐, 모두들 TV앞에 모여앉아서 오빠 방송도 함께 봤다.
[정말 무슨 미니 영상회라도 하는 기분이었던...ㅎㅎ]
그렇게 밤을 새고, 아침이 밝았다.
한 2시간에 한번꼴로 명단 체크하고, 드디어 오후5시. 사인회가 시작되었다.
줄 서서 기다리는데... 떨린다...
원채 정이 많으신 오빠신지라... 1분에 한명꼴로 진행 된듯...;
중간에 일본 팬분이 계셨다고 하는데, 두분이서 웃으면서 즐겁게 얘기를 나누셨단다.
[그것도 일본어로..! 아우.. 진짜 오빠 못하시는게 뭐야..ㅜㅠ]
게다가 비까지 미친듯이 내리고...
왜 오빠만 뵈러 가면 비가 오냐구요... 하늘이 한이 맺혔는지...ㅜ
그렇게 비때문에 떨고, 짤릴까봐 떨고... 덜덜 거리면서 기다리는데...
80번까진 사인 가능하다고 한다..!!
감격에 겨워하다 드디어 들어서게 된 사인천막 안..!!
드디어 처음,
카메라도, 전광판도 아무것도 거치지 않고 내 눈만으로 오빠를 뵈었다.
마이크도, 스피커도 아무것도 거치지 않고 내 귀만으로 오빠의 음성을 들었다.
[들어가자 마자 들은 오빠의 한마디... "아우 이젠 손도 맘대로 안움직이려고 해~"
하시면서 웃으셨다... ㅜㅠ 이래저래 걱정이군...ㅠㅜ]
내기억에, [오빠를 뵙기도 전에 비때문에 정신이 나갔던 터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수염도 약간 나셨던 것 같기도 하고...
목소리도 감기에 걸리셨는지 약간 잠겨 보이셨다...
제발 아프지 마세요... 오빠가 아프시면 내가 죽어... 하면서 보고 있다 보니,
어느새 내 차례가 되었다.
오빠 앞에 서서 1~2초간 암말도 못하고 멍하니 서있으니까,
펜을 딱 잡으시면서 "이름이...?" 하고 물으 셨다.
이름을 말하고 나니 이름을 쓰시고 사인을 막 해주셨다.
중간에 뒤에서 하는 음악프로 녹화때문에 음악소리가 갑자기 났는데,[유난히 컸다..;]
오빠도 깜짝, 나도 깜짝...;;
싸인을 다 하시고 ps를 적어야 돼서 나를 보시곤 "뭘로..?"[비슷하게..;]하고 물으셔서
"공부좀 열심히 하라고 적어주세요" 했는데 역시나 녹화 소리때문에 안들리셨는지
"응? 뭐라고?" 하시면서 귓속말로 하라는듯이 귀를 대주셔서
손을 모아서 오빠 쪽으로 대고 "공부좀 열심히 하라고 적어주세요~ 하도 안해서..;;"
했더니 "아~ 응~ 응~" 하시면서 PS에 [공부 열심히 해용~ 화이팅] 하고 적어 주셨다.
사인을 다 해주시고, 내리는 비속에서 우산으로 죽어라 비를 피하며 지켜낸
상자를 드리고 [쨈이랑 빵좀 싸갔다..;] "이거 가져가셔서 드세요" 했는데
오빠가 눈이 동그래지시면서 마치 신기한 것 보는 듯이 날 보셨다..;;
정면으로 눈을 마주쳐봤다...! 오늘 날 만났구나..ㅜㅠ
[아니지..;; 신기하게만 보신것도 아닌것 같다.... 눈빛이 되게 묘했다..;
측은하게 보시는것 같기도 하고, 놀라신것 같기도 하고...
눈빛은 되게 따듯하셨다...ㅜㅠ 아직도 맘이 간질간질해~~ㅠㅜ]
[근데... 내가 그리 이상해 보였나..;; 하긴..;; 비도 미친듯이 내리고 바람도 부는데
완전 얇아보이는 반팔티 한장 걸치고 비맞아서 쫄딱 젖은데다 머리도 헝클어진애가
앞에 서있으니 놀라긴 하셨을것 같다..ㅜㅠ
오빠 죄송해요... 말짱한 모습만 보이고 싶었는데..ㅜㅠ]
그리곤 "고마워요~" 하시면서 옆에 선물 받으시는 분한테 상자를 드리고
손을 내밀어 주셔서 악수를 하고
[손이 차셨다... 지난 생파때 오빠 손은 되게 따듯했는데...
그 따듯한 손을 차갑게 만들정도로 비바람이 새찼다는 얘긴데...
장갑이라도 있으면 씌여드리고 오고 싶은 마음이었다..ㅜ]
싸인하신 종이를 집어서 나에게 주셨다.
"감사합니다"하고 꾸벅 인사를 하고는 떨어지지 않는 걸음으로 빠져나왔다...
무슨 꿈인지... 생신지...
내가 진정 오빠랑 눈도 마주치고, 얘기도 나누고, 손도 잡았었단 건가..!!ㅜㅠ
왜 기억이 안나지..ㅜ
늘상 오빠가 오신후엔 이렇다...
호이상실이 오신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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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은 다음에~ =ㅅ=
참... 다음부턴 똑바로 하고 다닐게요..ㅜㅠ
옷도 날씨에 맞춰서 제대로 입고... [여러번 걸린..;; ]
정신도 좀 챙기고...;;
+) 챙겨주신 *님, 정말 감사드려요~~
다음엔 맛난 카카오 72[65..?? 뭐가 좋으세요~~?] 꼭 챙겨 드릴게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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