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오늘 정말... 아니, 요즘 정말 피곤하네요..
호이오빠를 못봐서 그런지 더욱 더..
오늘 이 불량학생,
야자 땡땡이 치고 친구랑 커피한잔씩 마시고나서는 집에 왔는데..
이런.. 열쇠가 없던거 있죠..
문앞에서 계속 서성 거리다가.. 엄마도 언니도 밤 늦게 온다는 현실을 직시하고는..
도서관으로 향했답니다.
자기가 열쇠 안챙겼으면서..
요즘들어 공방에서 하루종일 작품만 신경쓰시는 엄마가 얼마나 밉던지..
똑같은 투정문자를 한 이십개는 넘게 보내버리고 핸드폰을 꺼버렸어요.
음.. 그리고나서 이제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뒤늦게 문자 보신 엄마는 계속 전활 하셨는지.. 오자마자 걱정되시는 듯한 표정으로
어디 있었냐고 막 물어보시고.
분명 도서관에 있을 때 까지만 해도 괜한 투정 했나 싶어 맘에 걸렸었는데,
엄마가 걱정하시니깐 또 막 투정부리고 싶어서 대답도 안하고 방으로 올라와버렸어요.
요즘 좀 심적으로 많이 피로해서 그런지, 주위사람들에게 많이 투정을 부리는 것같아요.
말걸어도 귀찮기만 하고..
고3 첫 중간고사를 앞둔 지금은 절정에 올라 있습니다.ㅠㅠ
오빠 생각하면.. 못봐서 너무 속상하고..
이구구....
문득..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만들지 말라던 어느 작가분의 말이 떠오르네요.
좋아하는 사람은 못봐서 속상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봐서 속상하다고.
맞는 말인듯 싶지만,, 감정의 동물이 어찌 그럴 수 있을까요..
음.. 특히나 우리 호이오빤..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분이시죠..ㅠ
ㅠㅠ 지금 오빠가 쨘~! 하고 나타나서 위로노래 한곡 해주셨음 좋겠어요.
그럼 저~기 바닥으로 치닫던 기분들이 머리위로 마구마구 솟구칠 것만 같은데..ㅠ
행사때, 이쁜영상들, 이쁜 사진들, 혹은, 이쁜 음성들 부탁드려요.
이 불쌍한 고삼이 부디 '호이팅'할 수 있도록...!
아..저도 가서 오빠 보고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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