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우여곡절많은 하루였습니다.
물론 너무재밌고 행복하고 들떠서 감정조절도못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삽질만큼은 제대로한.. 우여곡절많은 하루였어요 ㅠㅠ
우선.. 이 얼마만에 쓰는 후기인지 ㅠㅠ
너무나 좋군요. 이렇게 오랜만에 후기를 쓰려고 머리를 쥐어짜는기분..
거의.. 두달만인지라 아직도 그 설레고 행복한감정만큼은 조절이 안되고있습니다.
게다가 오랜만에보는 우리오빠는.. 어쩜 그리도 완벽하게 멋진 자태를 보여주시는지..
지금 막 머릿속이 헤롱헤롱 흥분상태라서 어쩔줄을 모르겠어요.
학교도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지라,
절대 빠지지말고 열심히 일하려고 마음먹었지만
오늘.. 우리 호영오빠를 보는것만큼은 차마 접을수가 없더라구요.
며칠전부터 연신 오늘.. 아니 어젠가요 ?
패션쇼에서 오빠를 볼수있단 생각만으로 스스로 파이팅을외치며 살았어서,
막상 하루앞으로 다가오니 괜스레 설레고 기대에 부풀어서 밤잠도 설쳤다지요.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준비를하는데,
어떤옷을입을까. 이게날까 저게날까 혼자서 어찌나 고민을했는지..
(그래놓고 결국 임산복같은 초록색이랑 검정색이 뒤석인 다이아모양의 이상한옷을 입었다는..)
아무튼 준비를하고 사장님껜 아프다고 거짓말을하고는,
지하철을타고 서둘러 출발을 했습니다.
집이 평택이라서.. 꽤나오랜시간이 걸렸음에도,
2시간 30분정도를 계속 오빠만 생각하며 어떠실까,
어떤모습일까 어떤걸 보여주실까. 노래는 하시려나 ? 이생각 저생각하며 가다보니,
시간가는줄모르고 도착을 했습니다.
명동거리는 언제봐도 익숙치가 않아서,
혼자 헤매다가.. 결국 잘 찾아갔지요.
제가갔을땐 많이들 오지 않으셔서, 명단체크하고 커피빈에 지인과 앉아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오랜만에 그런자리를 가니까,
괜스레 어색하기도하고 쑥쓰럽기도하고.. 또 한껏 기대에 부풀어서,
마냥 신나게 기다렸어요. 기다리는내내 오빠얘기만 실컷 하면서말이죠 ^^
여하튼, 5시30분쯤 표를배부받고,
지인들과 모여서 아는분들과 인사도나누며 건물앞에 서있었습니다.
처음엔 얼마 않오신줄 알았는데.. 그래도 꽤나 자리를 메워주셨더라구요.
무지무지 반가웠어요 !! 비록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그저 혼자 알아본게 다지만.. ^^
근데 그렇게 기다리고 있으려니..
갑자기 우리 팬분들이 웅성웅성 거리시길래 돌아보니,
저쪽에서 너무나 반가운.. 너무나 너무나 오랜만인,
우리오빠 밴이 스르르 들어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엄지짱을 하려는데 목소리가 않나와서 손호영짱!! 을 못했어요 ㅠㅠ
게다가 얼음!! 이 되어서, 그냥 멍하니있는데 갑자기 밴의 문이 열리는거에요.
헐떡거리는 구두임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잽싸게 달려갔던지..
곁에있던 지인마저 버리고 죽자살기로 오빠한테 달려갔죠. 분명 이성을 잃었던것같기도하고..
여하튼 오빠가 나오셔서 들어가시는데 헤어스타일도 바뀌시구 옷도 너무예쁘셔서..
막.. 심장떨려서 그자리에서 죽는줄알았어요.
그리고.. 그냥 괜스레 눈물이날것 같더라구요.
그간 이레저레 속상한일들이 많았는데,
우리오빠 멋진모습을보니.. 그 모든게 사르르 눈녹듯사라지고,
참 행복하고 감사해서. 눈앞에 오빠가 계심에 그게 너무나 감사해서..
그리고.. 참 많이 그리웠기에.. 괜스레 혼자 코끝이 찡~~해지더라구요.
그렇게 오빠가 들어가시고나서 기다리다가..
원래 6시40분쯤 입장을 한다고했으나,
다소 지연되서 7시10분쯤 입장을 했습니다.
아 ! 좀 자랑을하자면, 제가 쫌 일찍온편이라 24번이었다지요오 ~~(별 차이는없었지만..)
계단이 워낙많아서 난간을붙들고 어찌나 헉헉대며 2층으로 올라갔는지..
아무튼 구석에 자리를잡고앉아 있으려니, 다른 여가수분이 축하무대를 갖으시기에,
울오빠도 노래하시겠다 !!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mc분의 소개와함께 오빠가 등장하셨어요.
오빠를보고 꺄~악 소리를 질렀는데 제옆에 다 일반인분들이 앉아계셨거든요.
절 이상하게 쳐다보셔서 나 손호영팬이에요 !! 를 가르쳐드리기위해,
연신 엄지짱을 날렸다지요 ^^
오빠와 엠씨분께서 이것저것 말씀을 나누시는데.
그분이 오빠랑 자기가 친하다고 막 그런얘기도하시고,
오빠랑 어깨동무와 포옹도하시고......... (<-질투하나..?)
오빠한테 워킹도 보여달라하셔서 오빠가 살짝 워킹도 보여주셨구요.
또 인사말씀도 하셨는데.. 이부분은 제가 호이상실이라 잘 기억이 않나요.
동영상방에 고마운님께서 영상올려주셨으니 보러가세용^^
그리고 노래를 잠깐 해달라고하셔서..
오빠가 무슨노래하지 ? 고민하시다가 "걱정안해요~~ ..ㅇㄹ."
하시려는 찰나 딱 끊으시는거에요 ㅠㅠ 아 무지 아쉬웠어요.
그리고 오빠는 다시한번 인사하시고 계속 싱글벙글 멋지게 웃으시면서 몇마디 말씀나누시고는
내려가셨어요 (아마 뭐.. 여성복이라 입으실게없다 ? 그런말씀과, 그 사회분이 손호영씨 앨범
백만장 꼭 성공하시라.. 그런말씀하시면서 우리 RNX고객들이 씨디를 다 사시면 백만장은 넘을거라고 그런말씀도 하셨구요)
그리고 오빠가 내려가셨어요.
근데 그 사회분이 심한 뻥을치신거에요.
오빠가 끝까지 보고가실테니 같이보자고..
순수한 저는 그말만믿고 가만 앉아있다가 배슬기씨 워킹까지 봤나 ?
갑자기 전화가오더니 나오라고하셔서 나가서 그냥 멍하게 혼자 기다렸는데,
알고봤더니 제 앞에 저~만치 오빠가 달려가시고 팬분들도 따라 달려가시고 ㅠㅠ
전 빨리 따라가지도못하고 대체 무슨삽질을 한걸까요 ㅠㅠㅠ
아무튼 그렇게 오빠를 보내드리고 많이 아쉬워서,
지인분들과 좋은곳에 들어가서 얘기도하고 앉아있다가 집에왔습니다.
게다가 또무슨 날벼락인지.. 집에오는데 빨리 가야될것같아서,
제가 집이 좀 멀기에 차가없을까봐 서울역에서 기차표를 끊었거든요.
새마을호를 끊었는데 기차가 갑자기 고장나서 40분이나 연착되었고,
집에도 간신히왔다지요 ㅠㅠㅠ 오빠를따라 뛰었으면 기분이라도좋을텐데,
차가없을까봐 차타려고 뛰었기에 아주 억울해죽겠어요 ㅠㅠ
아. 오늘 기분좋은얘길 좀 하자면,
제가 처음에 오빠가 밴에서 내리셔서 안에 들어가실때 계속 혼자 어떡해.. 를 연발하며,
들떠서 서있는데 지나가던 일반인분이 누구에요 ? 라고 물으시길래,
"손호영씨요!!" 이랬드니, 그분께서 어머어머 손호영이래 ! 하며 막 팬인 저보다도 더 열성적으로
들여다보시더라구요.. 이미 오빠는 들어가셨는데.. ㅠㅠ
또한, 패션쇼장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있는데,
옆에계시던 일반인 남자분이.. 일반인이신지 스탭이신지 모르겠으나,
오빠가 나오시자마자 우와~~~ 를 연발하시며 사진찍기에만 몰두하시더니,
오빠 들어가시고 그러시더라구요. "아. 진짜잘생겼다.."
그 많은분들이 인정한 잘생긴 우리오빠는,
오늘 소라색 ? 파란색 ? 그런예쁜색 외투와 멋드러진 바지를 갖춰입으시고,
싸인회때보다 꽤 긴 머리에 웨이브도 살짝 넣으시고 갈색으로 염색도하시고..
정말 너무나 너무나 멋지고 잘생기셨더라구요.
마치 동화속에서 금방 나오신 왕자님같았달까요..
그 새하얀 피부와 균형잡힌몸이 어찌그리 귀티나시는지..
오랜만에 오빠를봐서 한번 더 반하고 돌아왔습니다 ^^
빨리 다음주가 기다려지네요.
어서빨리 다음주가와서 오빠와 좀더 오랜시간 함께하고싶습니다.
몇시간을 기다려서 몇분밖에 못본 오빠지만,
그 10분의 미학이.. 어느 무엇보다도 값지고 귀한..
그런 시간들이었던것 같습니다.
너무나 행복합니다.
이상.. 늘 말많고 쓸데없는말만 한가득써놓은
영양가없이 길기만한 후기를 또한번 써놓고 마치겠습니다 ㅠㅠ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 낚이셨나봐요 ㅠㅠ
+ 10대 이쁜 아가딸기님들에게 자유게시판을 내어주고,
20대 게시판에 써야함이 마땅하오나... 이해해주셔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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