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백일콘 당시의 호이데이. 20030323.
그날 공연만은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아서 중요한 엠티도 빠지고 도착한 정동 팝콘홀 앞.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낯선 공간에 홀로 벤치에 앉아있을때
너무나도 행복한 표정으로 제게 "호이 생일떡!"하며 손에 쥐어주시던 어떤 관리자분.
어리버리한 얼굴로 저한테도 주시는거냐고 했더니
밝게 웃으면서 하신 말.
"우리 호영이잖아요~!"
명언이죠?
우리 호영이. 나만의 손호영이 아닌 우리 손호영.
제가 몰랐던 일들... 오늘 참 많이 알았습니다.
놀랐고 당황스럽고 그리고.. 분노합니다.
홈페이지 관리자 분들은 제가 뵈었던 그분처럼 다 그런 줄 알았던 저의 무지함에 분노하고
팬의 이름으로 그의 지인이 되고자 했던 욕망을 품은 그 분의 욕심에 분노하며
그를 용인하고 이용하려 들었던 무능력한 기획사에 분노합니다.
나의 손호영이 아니라 우리의 손호영이어야 합니다.
왜냐면 우린 팬이니까요.
오늘만큼은 정말... 저도 괴롭고 지치네요.
포커스
2007/03/03
우리 호영이잖아요.......네....우리 호영이예요.
그래서 우리 호영이 지키려고 우리가 이러는 거잖아요.
우리 호영이랑 우리 모두 행복하게 잘먹고 잘 살아보자구요!!! 이것 역시 지나가리라!!!!!!!!!!!!!!!!!!!
그날...그 광경들이 눈에 선합니다. 떡을 쥐어주시는 분들도 받으시는 분들도 어느한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다정하게 인사나누는 모습...
그날 그 공간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 우리 호영이 생일떡이에요~" 하시는 나눠주시던분들의 말씀과 " 감사합니다~ " " 호영아 생일축하해~" 하던 외침이었던걸 기억합니다.
우리 호영이...그럼요 우리 호영이죠... 하얀나비님 덕분에 잠시나마 행복했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릴수 있었습니다.
우리 지치지 말아요. 힘들어도 지켜야 할것이 있으니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호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