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생활 8년째.
때되면 찾아오는 감기처럼 한번씩 쏟아지는 각종 루머와 험악한 비난들에 그를 아끼는만큼 아파야했고
수도 없이 들어오는 태클, 그와 우리의 뒤통수를 치는 사람들, 시퍼렇게 날이 선 세상에서 그나마 보호막이 되어주어야할 기획사가 우리를 실망시키다 못해 절망으로 끌어내렸던 적도 있었습니다.
정말 치가 떨려서.
손호영을 놓아버릴까 했던 기억.. 딸기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다른 것도 아니고 이런 일들은 너무 지칩니다.
저번 퓨어에 글을 올린것부터 시작해서 나홀로 팬이 저같은 사람에게는 임원선출에 문제제기하는 딸기분들이 아니었다면 모르고 홀딱 넘어갈뻔했다는 사실에 또한 기함할 정도로 놀랐구요.
팬사이트에 분란을 만들고도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으며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임원후보로 올라오고 그 이유도 제대로 밝히지 않는 기획사의 작태에 속이 메스꺼울정도로 분통이 터집니다.
우리가 바라는건 정말 지극히 당연하고 평범한 것인데.
근데요...
그래도... 그래도..... 지치지 마세요.
얼굴 한번 뵌적 없지만 저와 같은 마음으로 손호영을 바라본 사람들 하나라도 잃는거 싫어요.
홀로 콘서트장을 찾으면서 입장할때는 어색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그가 나타나면
정말 한마음이 된듯 바라보는 그 사람들 중 어느 한분도 이런 일로 떠나보내기 싫습니다.
말로는 쉽게 '이런 일 한두번 겪어봅니까? 파이팅!' 할 수도 있지만
매번 겪을때마다 진이 빠지고 지치고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기운빠지고 지치더라도 너무 지치지는 마세요.
뭐든 대충하는 법이 없이 치열하게 사는 손호영의 팬답게
치열하게 부딪치고 잠시 숨을 고르더라도 너무 지치지는 않도록 그렇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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