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rtune

[우리모두호이팅] 오빠, 이제야 마음이놓여요 (저도 후기. 근데좀길어요^^)

사실,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그날의 오빠표정이 맘에걸려서,
이것저것 오빠말처럼 오빠를 시샘하는 요인들이 너무미워서.
행여 우리오빠마음 많이 다쳤을까봐.. 얼마나 걱정을했나 모르겠어요.
집에 오자마자부터, 잠도제대로 못자고 밥도못먹으면서..

다행이에요. 오빠가 편한것같아서.
솔직히 오빠 늘 우리에게는 웃음만을 보이시지만,
그래도 편히 웃으시는것같아서 마음이 많이 놓였어요.

오늘, 진짜 갈까말까 무진장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오빠 눈으로 직접 보고싶어서.
정말 다른거 아무것도 생각안하고 친구한테 돈빌려서 무작정 출발했다지요.
대전이. 제가 원래 살던곳이라서 지리를 거의 꿰뚫고있는 편이라서,
(그래봤자 택시타고갔지만) 배구경기 시작이 4시반이었는데 딱맞춰서 들어갔어요.
지인들과 만나서 같이 입장을했는데 제가 또 R석을 끊었거든요(그래봤자 옆모습만실컷봤지만)
여하튼, 배구경기의 배자도 모르는 '나운동못해요'병을 가지고 있는터라,
제대로 알지도못하겠고 어떻게하면 점수가 올라가는지 그것도 몰랐어요.
그래서 주위나 휙 둘러보니까 아니나다를까.
정말 자랑스럽게도 우리 호이편분들 꽤 많이 오셨더군요.

대전.. 정말 대구 부산에 걸쳐서 전국투어.
꽤나 힘드실텐데도 불구하고 자리를 채워주고 계신거보니까,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했는지 모르겠어요.

아. 이런말은 잠시 접어두고, 그래서 배구도 잘 모르겠고 해서,
지인들과 잠깐 밖에 나갔죠. 그 자리가 2층난간이었는데,
입구랑 주차장이 훤히 보이는 자리라서, 오빠 출근길을 볼수있겠구나 싶어서 그렇게
주위를 둘러보자니.. 어딘가모르게 저희가 있는자리가 딱 오빠가 주차하시기 좋은자리같은거에요
그래서 우리 어디가지말고 그냥 삽질을해도 여기서 삽질하자 싶어서 막연히 오빠를 기다렸어요.

이것저것 오빠공연이랑 이런얘기 많이하면서, 날씨는 꽤나 쌀쌀한데
오시지않는 오빠를 기다리고있자니 이런 의문도 들더라구요.
어떻게 오빠는 시간을 딱 맞춰서 오시는걸까. 뭐 이런거요
왜냐면요. 막 길이 밀릴수도있고 일찍 도착할수도있는데 말이에요. 일찍도착하신다면
주위를 좀 돌다가 딱맞춰 오시는걸까요 ? 아 또 옆길로 샜어요 ^^

아무튼, 그렇게 기다리는데 저~쪽에 그토록 기다리던 오빠밴이 입구를따라 들어오더군요.
그리고는 신기하게도, 저희앞에(정확히 위치를말하자면 저희는 2층난간이었고 오빠는 1층의
주차장이셨죠) 딱 서는거에요. 그리고 매니저분들이랑 코디분들이랑 분주히 돌아다니시는데,
우리의 애태우기 1등오빠는 내릴기미도 안보이시는거있죠 ㅠㅠ
그러다가 정말 어느순간 휙 내리신거에요.
눈깜짝할 겨를도없이말이죠. 원래 저희가 계획하기로는 오빠께 손호영짱 오빠최고.
이걸 동시에 외칠생각이었는데, 오빠의 정수리. 그걸 뭐라고하죠 ?
(왜 임금의얼굴은 용안이라고 하잖아요. 그럼 오빠의 머리는 뭐라고할까요 ?)
여튼 거기다대고 손호영짜..ㅇ.. 을 외치는데 오빠가 휙 들어가셨다죠.

그래서 부랴부랴 뛰어서 원래 자리로 들어왔어요.
근데 아직 여자부경기가 안끝났더라구요. 막 심장이 터질듯뛰어서 주위를 둘러보고있는데,
밸리댄스를 하시는 여자분이 서계셔서 큰용기내서 물어봤죠.
오늘 축하무대 순서가 어떻게 되냐구요. 그분말로는 밸리댄스, 비보이춤, 그다음이 축하무대
이렇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경기가끝나고(아쉽게삼성이졌지만..여자부.kt&g) 밸리댄스가 이어지고,
곧바로 비보이가 춤을추는데 저희 옆쪽입구(중앙입구)쪽에서 팬분들이 막 시끌벅적 해지는거에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오빠가 서계시다고 하더라구요. 막 팬들 다 그리로 시선이 모이고..
저희자리가 사람이 많지를않아서 요리조리 올라갔더니 입구바로앞에 오빠가 계시더라구요.

좀 묘사를하자면, 하얀색 멋진정장이라 해야하나 ? 암튼 그걸입으셨구요.
표정도 상당히 밝으셨고 참 좋아보였어요.
비보이가 춤을추는데 오빠가 안으로 입장해서 기다리셨거든요
막 앞을보시면서 호응도 해주시고 그러는데, 좀 웃겼던건 오빠주위에 댄서팀과 팬들이 빙
둘러앉고 서서 열심히 오빠한테 호응해주고 캠찍는데도 오빤 태평하셨어요.
그리고 오빠의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첫곡은 '사이다' 였거든요
어쩜그리도 멋지신지.. 막 보는내내 심장이 터질듯했어요.
엄지짱을 열심히 날리면서 보는데, 목소리가 막혀버린듯 나오질 않더라구요.
웃겼던건, 저희자리가 나름 R석이었는데 왜 오빠는 측면만을 보여주신걸까요.

여튼 팬들이 호응하는데로 반응해주셨던 오빠였구요.
이어지는노래로 '기분좋은상상'이었는데, 막 오빠가 마이크를들고 경기장 가장자리를
빙 ~ 돌아다니시면서 열심히 노래부르시고 춤추시고 팬들에게 인사해주시고 그러셨어요.
무대매너.. 정말 어쩜그리 대단하신가요 ? 저희쪽을 지나가시면서 팬들에게 같이 엄지짱도
해주시고, 고갯짓도 해주셨어요.
전 왠지 오빠랑 눈이마주친것같아요. 분명히 장담해요 ^^
그렇게 노래해주시고 막 뒤에 스텝있는곳도 왔다갔다 해주시고,
일반인들 반응또한 대단했어요. 아 맞다 중간에 멘트도 하셨는데요
어렸을때부터 좋아했던 김세진선수의 은퇴식에 참여해서 영광이라고 하셨구요.
열심히 하신다하셨나 ? 몰라요 뒷부분멘트는 호이상실이에요 ㅠㅠ
아시는님이 댓글로좀 써주세요.

여튼 노래가끝나고 오빠가 인사하시고는 나가셨거든요.
또 쭉 따라가서 열심히 엄지짱 했다지요.
아무래도 지방공연이고, 콘서트와는 조금다른 공연이라서 경호는 좀 허술했던것 같아요.

지인이랑 밖에나갔는데 저쪽 오빠 대기실에,
홍매니저님이랑 코디님들이랑 공연하신분들이 서계시고 왔다갔다 하시더라구요.
전. 진심으로 부러웠어요 ㅠㅠ
몰라요 아무튼 그리고, 그렇게 서있는데 경호원이 오빠 위촉식 ? 그거 안한다는거에요.
그래서 안믿고있었는데, 지인이 홍매니저님께 물었더니 그분역시 안하신다고 시간없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말을믿고 막 오빠밴이 서있는곳이로 냅다 뛰어갔어요.
오늘아마 살은 무진장 빠졌을거에요.
그렇게 기다리는데 우리 호이편분들. 팬분들이 밴앞에 많이 서계시더라구요.
얼굴아는분들도 있었구요. 조금뒤 또 술렁이더라구요.
그래서 여쭤보니 저쪽에서 오빠 위촉식을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쪽으로 가봤더니 아니나다를까 우리오빠 트로피 ? 뭐 그런걸 손에쥐셧나 ?
잘안보여서 모르겠구요 카메라랑 토킹어바웃을 하고계시더라구요.

그리고 잠시뒤에 오빠가 밴에 타셨는데,
팬들이원래 서있던방향말고 저희가 바꿨던 방향으로 휘리릭 지나가서 타셨어요.
전 얼음이되버려서 멀뚱히 서있다가 오빠오빠 손호영짱 아아아아 이렇게 아쉬워하고는
그냥 오빠가 밴에타시는걸 지켜봤는데 대박나신분들 꽤있을거에요 자수하세요 !!

아. 이건 정말 하고싶은 얘긴데요.
지인이 코디님께 여쭈어봤거든요.
오빠 밥 잘드시냐고 잘지내시냐구요.
코디분께서 그러셨어요 밥 너무잘드셔서 탈이고 걱정도없이 잘지내신다구요.
그말듣고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제야 안심이되고,
막힌게 뻥 뚫리는거있죠. 여튼 그렇게 오빠떠나보내면서 끝까지 밴에 엄지짱을 날렸어요
잘했죠 ?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요.
밴하나가 저쪽에서 들어오길래,
오빠차인거 신경도안쓰고 번호판조차도 안보고
지인이랑 열심히 엄지짱하다보니깐 오빠가 아니더라구요
그 씁쓸하면서도 얼굴이 뜨거워지는.. ^^

아무튼, 이렇게 대전에 잘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진짜 걱정했던것보다
우리오빠 잘지내신것같아서 다행이에요.
이제야 마음이 놓였어요. 정말 오빠께 너무나 감사한거있죠.
뭐 같이않있어서 제대로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오빠가 웃으시고
컨디션도 좋아보이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했나 모르겠어요.

우리 30일, 31일에 더열심히 오빠께 힘 실어드리자구요.
그럼 너무 길기만하고 영양가없는 제후기는 이만 마감할게요 ^^
스크롤바의압박.. 죄송합니다 ^^

+ 너무 흥분해서 쓰다보니 말의 두서도안맞고 오타도많네요.
수정하려고했는데 제대로 머리가 안돌아가서.. ㅠㅠ 그냥 이해하며 읽어주세요 ^^

밥푸는신랑호영

2006/12/28

fortune님 후기감사드려요~ fortune님도 다녀오셨군요..^^
오늘 올라오는 후기들이 다 오빠가 괜찮으셨다 좋아보이셨다-라는 말씀들을 하셔서
안절부절 걱정되는맘 이제야 한시름 놓아요.. 와.. 그 엄지짱을 다른벤에 하셨을때
저도 그런적있어요!...) 전 오빠가 안타시는중의 벤에대고 계속...;;;ㅎㅎㅎ;;
옙! 서울에서도 화이팅입니다! ^^
오늘 다녀오신 모든분들 날씨가 급하락으로 추워졌는데 감기조심하세요...!!!!!

(00: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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