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보는 건 처음이라 무지 떨리는 가슴을 안고 콘서트장에 도착~
생각보다 콘서트장이 작더라구요~ 66000원 자리는 무대랑 어찌나 가까운지, 미리 알았더라면 표를 바꿨을텐데 정말 땅을 치며 후회를 했어요.
그래도 뒤쪽도 그리 멀지는 않아서 중간쯤에 앉아서 봤는데도 그분의 용안이 잘 보이더군요~^^
사실 자리가 어찌나 다닥다닥 붙어있는지 웬만큼 날씬하지 않고서는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였어요. 살찐 사람은 콘서트도 못보는 세상이라니! 자리때문에 여기저기서 불만이 많았답니다.
어쨌든 콘서트가 시작되자마자 그 모든건 다 잊었어요. 오직 그분에게 집중!
외모야 당연히 빛이 났죠. 화면보다 훠~얼씬 잘생기셨더라구요. 다리도 길구, 얼굴은 어찌나 작은지 한숨만~
노래는 말할 필요도 없겠죠. 같이 갔던 (팬아닌~)분이 진짜 라이브냐구 물어볼 정도였으니까요.
처음 5곡 정도는 쉬지않고 달렸답니다. 그분의 땐스 실력이라니! 춤 추며 전혀 숨차하지 않고 노래하는 모습에 모든 사람이 감동을 했지요.
노래도 물론 좋았지만 그분의 사랑스러운 말투에서 완전 쓰러졌어요. 애교가 많다는건 알았지만 어찌나 예쁘고 사랑스럽게 말씀하시는지~ 주변 사람들이 귀엽다구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리고 이벤트에 당첨되신 여고생~ 평생 잊지 못하겠죠? 전 넘 부러워서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은데~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그분의 표현대로 모든 사람의 염장을 질렀답니다. 뒤에서 안고 노래부르는 모습에 눈이 뒤집히는줄 알았어요.
그룹 시절 노래랑 솔로곡이랑 이것 저것 섞어서 불렀고 (거짓말은 편곡을 다르게 해서 색다른 분위기~) X-MAS 노래도 몇 곡 불렀어요.
앵콜로 예정에 없던 '운다' 도 불렀구요.
아쉬웠던 점을 말하자면 진행이 좀 매끄럽지 못했다는 것~ 가끔 순서도 잊으시고 (까먹었다구 머리치는 모습에 또 쓰러졌죠) 살짝 삑사리 나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대구 관객들 참 조용하시더군요. 저도 물론 대구 사람이지만 다들 어찌나 얌전하시던지~
좀더 소리도 많이 지르고 호응이 좋았으면 그분도 더욱 신이 났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어요. 꽃비도 많이 내리지 않아서 아쉬웠구요. (저도 없었으니 할 말은 없지만)
마지막에 목소리에 피곤하신 기색이 엿보이던데, 낼 콘서트 당근 잘 하시겠죠?
암튼 100%는 아니었지만 그래서 다음 공연이 더 기대되는 콘서트였어요.
흥분이 지나쳐 길을 못찾아 차로 몇 바퀴를 돌아서 겨우 엑스코를 빠져나올 정도로 광란의 시간이었어요.
처음 올리는 글이라 정신 없고 (사실 지금 제가 정신이 없어요.) 산만하지만 너그럽게 봐주시구요.
TV로 보는 그분보다 실제로 보는 그분이 몇백 몇만배 감동적이라는거 다들 아시죠?
그럼 낼 콘서트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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