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이 정말 중요하긴 중요한 것 같아요..
이걸 하다보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진다고 할까?
같은 사건을 두고도 이쪽에서 보고 저쪽에서 보는게 얼마나 다르던지..
신기하더라구요,
단순히 입시가 아니라,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줄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원래 책을 한권씩 읽고 토론을 하는데
러시아에서 우리나라로 귀국한 좀 유명하신 박교수님의 책인'당신들의 대한민국'
이라는 책이었어요,
그런데 그 책을 읽다보면
저와 딸기님들이 흥분하시면서 공감하실만한 부분이 많이 나와요.
(대충.. 아시겠죠? 하하..)
책을 읽고 선생님이 전체적인 논리적 구조를 설명해 주시는데,
남자분이시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이 폭력이 충만하다"라는 교수의 생각에 어떻게 생각하나요? 하시면서
예를 드시는 거예요,
군대 얘기를 드시면서 정말 잘못된 부분이 많다고
우리나라 남자들은 이것에 대해 상당히 잘못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시면서
군대 있을 때 얘기를 밥먹듯이 자랑하는 남자랑은 사귀지 말라고 하시는 거예요 ㅋㅋ
열심히 설명을 하시는데, 예로 작년에 오빠 얘기를 드시더라구요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는데
어떤 남자애가 갑자기 ㅡㅡ "당연히 가야죠, 안가려고 하니까 사회적으로 비난받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하는데.... 속에서 갑자기 열이 확!!!!!!!!!!!!!!!!!!!!!!!
선생님왈"글세.. xx는 그렇게 생각하는 구나.. 선생님은 이걸 잘못된 민족주의와 애국심이 아직도 대한민국에 만연해 있다는
슬픈 증거라고 생각한다" 요런식으로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가 옛부터 해왔지만 조금 다른 방법으로 나타난 "마녀사냥"이라는 말까지 하시면서요..
선생님은 가수에 관심도 없고
그 그룹의 이름이랑 키큰 사람밖에 몰랐다만,
그건 우리나라가 아직도 선진국에 들어갈 수 없는 단적인 증거가 될만한 사건이였다고
거기엔 인터넷의 익명성, 대한민국의 잘못된 민족주의, 언론에 의한 개인의 희생 등 많은 논제가 섞여 있어서
논술로는 아주 좋은 자료가 된다고
사람마다 판단하는 건 지 자유라고 하셨지만,
꼭 사실이 뭔지 왜 그렇게 주장하는지 제대로 된 논제를 잡고 가라그랬어요
인터넷 댓글 자신없으면 달지말라고도 하셨고요
장난으로 남 욕하고 비논리적인 말을 달다보면 그게 곧 나의 인격이 된다고요
열심히 논술 들은 보람이 있어요.. ㅠㅠ
어찌나 바른 말만 콕콕해주시는지....
그 선생님을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아직도 상처가 많아서
이곳 저곳이 쑤시는 호이팬들과 오빠지만...
세상이 다 엉망진창이고 다 우리를 몰라주는 건 아니더라구요..
진실은 하나 둘씩 밝혀지게 되있지요,
지가 자초한 일이라고 자신있게 어려운 단어까지 섞어가며 말하던 그 남자애도
지금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겠죠? ㅠㅠㅠㅠㅠㅠㅠ
호영오빠.. 보고싶어요
오늘은 무얼하나요
오늘 놀러와에서 뵈요
pe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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