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왕초보주식교실 5번째 시간: 동시호가 (흠 걱정되네)
손호영 주주님들 예비주주님들 안녕하세요.
갑자기 날씨가 너무너무 추워졌어요 ㄷ.ㄷ.ㄷ. 감기조심하시구요.
우리 주주님들이 너무 열심히 해 주셔서, 이제는 호영님 주가가 안정적으로 1등을 하고 있네요. 기사에 난 것 처럼 무려 6~7개월동안 계속 일등을 해온 박지성 선수를 제치고 호영님이 연일 주가 1위를 하고 있으니, 호영님도 대단하시고, 우리 주주님들도 대단하신 것 같아요…
왕주교 주제를 정해달라고 게시판에 올렸더니, 몇분께서 동시호가를 해달라고 하시네요. 조금 걱정입니다. 동시호가 너무 어려워서 저도 잘 이해 못하는데, 여러분께 설명해야 하고 여러분들도 넘 어려워 하지나 않을까… 좀 어렵더라도 같이 열심히 한번 해보자구요. 이런 어려운 것, 호영님 덕분이 아니면 언제 알아 볼거며, 저도 이런기회 아니면 언제 연구해 보겠어요? 다 우리 호이님 덕분입니다. ^^
참 그리고 중간에 들어 오셔서, 무슨내용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은 게시판에서
- 게시판 1970번 호이 왕초보 주식 교실 1
- 게시판 1975번 호이 왕초보 주식교실 2탄
- 게시판 1987번 호이 왕주교(왕초보주식교실) 3탄
- 게시판 2034번 잠시 쉬어가는 호이 왕주교
- 게시판 2037번 호이 왕주교(왕초보주식교실) 4번째 수업
을 순서대로 읽어보시면 됩니다.
그럼 오늘 교실을 시작 해 보겠습니다. // 호이 왕주교 5번째 시간 // 동 – 시 – 호 – 가
1. 동시호가(同時呼價)
1-1. 동시호가란 무엇인가
동시호가(同時呼價)란 같을 동, 시간 시, 부를 호, 가격 가. 즉 같은시간에 가격을 부른다란 뜻입니다. ‘호가’가 무엇인지는 이제 다 아시지요? (모르시는 분은 위에 리스트에 있는 게시물을 처음부터 읽어보세요). 그런데 호가는 대충 알겠는데 동시호가란 말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중요한 것 같은데 잘 모르시겠지요? 동시호가에 대해 알아 봅시다.
엔스닥에서 매일 22시10분부터 22시 30분 까지 즉 그날 주식시장이 끝나기 직전 20분간 ‘동시호가’가 시행 됩니다. 낮동안의 보통 거래 시간(주식 용어로 ‘장중’ 이라고 합니다.)에는 같은 가격으로 주문을 내었을때는 먼저 주문을 낸 사람것이 우선적으로 먼저 처리가 됩니다. (아주 당연하지요). 그러나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 시간(20분) 동안에는, 누가 먼저 주문을 내었나 상관하지 않고 말 그대로 ‘동시’에 호가를 낸것으로 간주 합니다. 즉 그 시간 동안 사람들이 낸 사자 또는 팔자 주문이 우선 순위 없이 장마감 순간에 동시에 접수된 것으로 간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역방’ 또는 ‘상방’을 방지 하기 위한 것입니다.
1-2. 역방 또는 상방 이란?
이런 상황을 한번 가정해 봅시다.
제 1일: 오늘 하루종일 호영님 주가가 80,000원 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장 마감시간이 밤 10시 30분인데, 어떤 사람 한사람이, 밤 10시 29분 58초에 하한가인 6만8천원에 딱~ 1주를 팔자 주문을 내어 놓고, 다른 한사람이 밤 10시 29분 59초에 하한가로 딱 1주 사자 주문을 내어 버리면, 체결이 되고 ‘현재가’가 68,000원이 되어버리지요. 그러고는 밤 10시 30분 땡땡땡… 장이 끝나 버리고 종가가 68,000원이 됩니다.
제2일: 오늘은 어제 종가가 68,000원이 오늘의 기준가가 되어, 최고 80,000원(상한가)까지 밖에 못 올라 갑니다. 어제 종가가 하한가가 되는 바람에 호영님 주가 순위도 1등에서 3등으로 떨어지고, 딸기님들이 열받아서, 오늘 열심히 사자 주문을 내어서 ‘장중’에 상한가를 만들어 놓고 다들 기분좋게 호이 콘서트를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역시 누군가가 밤 10시 29분 58초에 오늘 하한가인 57,800원에 딱~ 1주 팔자 주문을 내어 놓고, 또 다른 누군가가 밤 10시 29분 59초에 하한가로 딱 1주 사자 주문을 내어 버립니다. 즉시 체결, 그리고 장마감… 종가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하한가로 57,800원… 주가 순위는 3위에서 단박에 7위로 떨어 졌습니다.
제3일: 이제 설명 안해도 아시겠지요? 딸기님들이 열받아 하루종일, 방어했는데…… 또 밤10시 29분 58초에 한주 하한가로 매도 주문, 그다음에 10시 29분 59초에 한주 하한가로 매수주문… 장마감… 종가는 다시 하한가인 49,200원 졸지에 주가 순위가 7위에서 16위로 떨어지면서 순위표 밖으로 밀려나 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이 바로 ‘역방’ 이라고 하는겁니다. ‘상방’은 이것과 정 반대로 하는것이지요. 하한가 주문 대신 상한가 주문을 장 마감 전에 내어서 매일 매일 상한가 치게 만드는 것이지요. 그럼 이런 역방 또는 상방을 왜 하는것일까요? 인위적으로 주가를 계속 떨어지게 하거나, 계속 올리게 할려고 합니다. (실재 4일 연속 성공하면, 역방은 주가를 반으로 떨어뜨리고, 상방을 하면 주가가 두배로 올라 가게 됩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역방을 하게 되면 각 해당일은 주가가 이렇게 됩니다.
- 역방 1일: 기준가 - 80,000원 주가 변동폭 – 92,000원 ~ 68,000원 종가 68,000원
- 역방 2일: 기준가 – 68,000원 주가 변동폭 – 80,000원 ~ 57,800원 종가 57,800원
- 역방 3일: 기준가 – 57,800원 주가 변동폭 – 68,000원 ~ 49,200원 종가 49,200원
- 4일째 : 기준가 – 49,200원 주가 변동폭 – 57,800원 ~ 40,460원
딱 3번만 역방에 성공하면, 원래대로 하자면 80,000원에 주식을 사야 하지만, 역방 3번 성공하게 되면 4일째는, 대충 50,000원대에서 주식을 살수 있습니다. 보통 호영님 주식의 경우 하루 1만주 정도 거래가 되고, 주식의 변동폭은 기준가 -15% 에서 기준가 +15% 로 정해져 있으므로, 역방 3번만 성공시키면, 거의 반값에 1만주 정도 살수 잇는 것이지요. 역방은 주식 한두주 만 있으면 할 수 있으므로, 거의 돈들지 않고, 주가를 떨어뜨린 후 준비하고 있던 돈으로 왕창 살수 있는것이지요. 또 예전에 설명드린 ‘주식은 흐름이다’ 라는 설명에서 처럼 보통 사람들은 역방인지 모르고 있다가, 간만에 들여다 보니 주식이 연 3일 떨어 지면, 더 폭락할 까봐 겁이나서 더 떨어지기 전에 왕창 팔게 되고, 그때 싼값에 주식을 좍 사는것이지요.
반대로, 이렇게 싼값에 주식을 확 끌어 모아 놓고 있다면, 상방을 시작 합니다. 위에 설명드린것의 반대로…… 그러면 3번만 상방을 성공하면, 50,000원대의 주식이, 금방 80,000원대의 주식으로 되고, 상방인지 모르는 사람들은 ‘주식이 올라가는구나, 나도 사야겠다’는 마음이 들게되고, 그럼 사자는 주문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때, 5만원대에 샀던 주식을 왕창 8만원대에 팔아치웁니다. 그러면, 금방 자산이 40% 증가 하게 되고, 그 손해는 다른 주주들이 다 떠안게 되는 겁니다.
또 다른 경우는, 엔스닥에서는 주가 순위가 나오니깐, 일부러 순위를 떨어뜨릴려고 역방을 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자기 주식 순위를 1등으로 끌어 올릴려고 상방을 하는 경우가 있지요
이렇듯, 주식 시장에서 적절한 거래에 의한 주가를 장마감 직전에 아주 소량의 주식으로 가격을 변동시키는 것이 바로 역방 / 상방 입니다.
1-3. 역방 / 상방 을 막을 수는 없을까?
그럼 이렇게 역방/상방 이 있다면, 주식 시장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게 되겠지요.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누군가가 마지막 1초에 1주 만으로 주가를 마음대로 만들수 있으니깐요.
만일 우리가 주주인 손호영님 주식을 누군가가 역방을 한다면 여러분 어떻게 하시겠어요? 당연히 방어를 하시겠지요. 방어는 어떻게 할까요? 역방의 방어는 상방을 하면 됩니다. 누가 밤 10시 29분 58초에 하한가에 팔자주문을 내어 놓으면, 우리가 밤 10시 29분 59초에 상한가에 사자 주문을 내어 버리면, 즉각 상한가에 체결되고 종가가 상한가가 되면 역방을 방어한 것이 되겠지요. 그럼 또 어떻게 될까요? 역방하는 사람이 밤 10시 29분 59초에 다시 하한가로 팔자 주문을 내고… 그래도 안되면 59.5초에 하한가 팔자 주문내고… 그래도 안되면 59.9초에 하한가 팔자 주문을 내고… 이렇게 경쟁을 하게 됩니다. 결국 장마감 직전 수십분의 일초에 서로 사자 팔자 경쟁이 일어나서 주문이 밀려들게 되고… 그럼 어떻게 되지요? 수많은 주문이 “동시”에 들어 오게 됩니다. 바로 “동시 호가”의 시초가 되는 것이지요.
1-4. 제도적인 역방 / 상방 방지책 : 동시호가 제도
매사 모든일이 그렇듯이, 한꺼번에 많은 것이 몰려들면 사고가 발생합니다. 버스 탈때도, 아님 호영님 콘서트 스탠딩에 앞자리 서로 갈려고 몰려 들때도… 사고가 발생하게 되지요. 절대 사고는 있어서는 안되겟지요? 그래서 만든게 “동시호가”시스템입니다.
마지막 0.1초 사이에 몰려들어 사고가 나지 않게 아예 시간을 10분으로 죽~~ 늘여놓고, 그동안의 주문은 모두 순간적으로 ‘동시’에 들어온것으로 약속을 하고, 10분 동안은 주문을 체결하지 않고, 쌓아만 놓고 난뒤에, 장이 마감하면, 쌓아논 주문을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서 비교해서 채결을 시켜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누군가가 한주만 가지고 가격을 흔드는 것을 막을 수가 있는 거지요. 이게 바로 “동시호가” 입니다.
그래서 동시호가는 장 마감 전 10분동안 동시호가 시간으로 두고, 그시간에는 주문이 들어 가더라도 체결을 시키지 않고, 모든 주문을 한꺼번에 쌓아 놓습니다. 그리고 난뒤에 장이 끝나면, 쌓여 있는 주문을 다 정리해서 하나씩 하나씩 순서대로 처리 하는 것입니다.
동시호가는 말그대로 동시호가이기 때문에, 10분간의 동시호가 시간에는 누가 먼저 주문냈던지 하는 선착순은 아무런 관련이 없고, 오직 가격과 수량으로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그리고 *** 중요 *** 동시호가시간 전에 대기하고 있던 주문도 모두 동시호가에 포함을 시킵니다. 다시 말하면, 밤 10시 10분부터 동시 호가시간이니, 밤 10시 10분 전에 체결되지 않고 대기 하고 있던 주문잔량도 전부 동시호가로 같이 포함 됩니다.
그리고 동시호가때는 얼마 가격에 몇주가 팔려고, 또는 살려고 대기 하고 있는지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순수하게 자기가 정말로 팔고 싶은 가격에 팔자 주문을 내고, 사고 싶은 사람은 사고싶은 가격에 사자 주문을 내도록 해서, 시장 원리에 맞게 적정 가격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게 해서 가격을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엔스닥에 가셔서 밤 10시 10분에서 밤 10시 30분이 되면 호가창에 숫자가 사라지고 ‘동시호가’란 글자만 나오게 됩니다.
1-5 동시호가 결과 종가결정
그러면 동시호가가 끝나고 나면 어떻게 종가가 결정 될까요? 예를 들어서 설명하겠습니다.
동시호가 시간이 끝나고 장이 마감되고 나면 좀 있다가 동시호가 결과가 아래처럼 나옵니다.
52 1000
38 990
35 980
27 970
15 960
-----------------------
990 7
980 15
970 23
960 27
950 35
940 50
이렇게 된다고 가정합니다. 우선 ‘유효주문’을 확인합니다. ‘유효주문’이란 팔자 호가와 사자 호가가 겹치는 주문들을 이야기 합니다. 팔자와 사자의 가격이 겹쳐지는 부분이 어디인가요?
- 팔자 1000원 52주 --> 사자에 1000원이 없지요? --> 탈락
- 팔자 990원 38주 --> 사자 990원 7주 --> 유효
- 팔자 980원 35주 --> 사자 980원 15주 --> 유효
- 팔자 970원 27주 --> 사자 970원 23주 --> 유효
- 팔자 960원 15주 --> 사자 960원 27주 --> 유효
- 팔자 950원 없음 --> 사자 950원 35주 --> 탈락
이렇게 사자와 팔자가 같은 가격에 둘다 있으면 유효이고 없으면 탈락입니다. 일단 가격을 비교하여 유효한 주문만 체결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가격을 우선으로 유효주문을 먼저 골라 냅니다. 탈락은 이제부터는 아예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직 유효주문만 생각합니다.
유효 주문중에서 팔자 주문의 가장 싼 주문부터 (당연히 팔때는 가장 싸게 파는것부터 팔려야지요), 그리고 사자 주문의 가장 비싼 주문부터(당연히 가장 비싼값에 사겠다는 사람부터 체결시켜 줘야지요) 비교합니다. 서로 비교해서 수량이 많은 쪽 가격으로 결정합니다.
- 팔자 960원 15주 VS. 사자 990원 7 주 --> 960원에 7주를 가체결 --> 팔자 960원 8주 남음
- 남은 팔자 960원 8주 VS. 사자 980원 15주 --> 980원에 8주 가체결 --> 사자 960원 7주 남음
- 다음 팔자 970원 27주 VS. 남은사자 960원 7주 --> 970원에 7주 가체결 --> 팔자 970원 20주 남음
- 남은 팔자 970원 20주 VS. 사자 970원 23주 --> 970원에 20주 최종 가체결 --> 끝
이렇게 하나 하나 비교해서, 가체결을 시킵니다. 위의 가체결 표를 잘 보시면, 예를 들어 첫번째 팔자는 960원이고 사자는 990원인데, 가체결은 왜 960원에 했을까요? 네, 팔자 960원의 수량(15주)이 사자 990원의 수량(7주)보다 많기 때문에 수량이 많은 쪽이 이겨서 960원으로 결정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동시호가에서는 유효주문중 수량이 많은쪽의 가격에 강제로 체결을 시킵니다. 이것을 부고 ‘수량우선’원칙 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왜 또 그냥 체결 하지 ‘가체결’ 이라고 할까요? 바로 ‘동시호가’이기 때문에 모든게 동시에 이루어 졌다고 약속하였는데, 체결 가격이 다 다르면 안되지요. 그래서 일단 가체결 시켜 놓고 난 뒤에 실제 체결은 최종 가체결한 가격 즉 여기서는 970원이지요 그 가격에 모든 주문을 다 체결 시켜 버립니다.
결국 첫먼째 가체결 7주, 두번째 8주, 세번째 7주, 네번째 20주 모두 합해서 42주를 모두 970원에 체결 시키고 종가도 970원으로 결정 됩니다.
많이 복잡해서 힘드시지요? 그래도 지금까지 차근 차근 따라 오셨으면 동시호가는 이해가 되실거라 믿습니다. 호영님 팬들은 모두 대단한 팬들이시니깐요.
오늘은 복잡한 내용이니깐 요기 까지만 설명 하도록 하구요. 내일 ‘동시호가’ 시간의 역방 과 상방 그리고 방어에 대해서 말씀 드릴게요.
머리가 복잡한 여러분들은, 호영님 음악을 들으면서 머리를 식히세요. 오늘도 좋은 주말 보내시고 내일도 날씨가 춥대요.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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