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이고
처음보는 호영씨라 망설였습니다.
이나이에 그아이들을 감당할수 있을까 하구요..
일찍 조퇴라도 하고 싶었지만.
회사사정상 그러지 못해 조마조마 했거든요.
옆에 자리가 나도 서서보면 더 잘보일까 싶어서 앉지도 못하고.. 끝까지 봤습니다.
좀 지루하니 공연들 끝나고 나서
호영씨가 저멀리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목포역이 워낙 작다보니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앞줄에 딸기수건 쓰신분들도 보이고 하늘색풍선
가지고 흔드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흰색 사이다 의상 입고 오셨는데.
여자 백댄서분이랑 남자 백댄서분이랑 모조리 다 끌고 오셨더군요.
감동받았습니다.
그리고 자꾸 엔지가 나는 상황에서
호영씨가 특유의 애교로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라고 해주니까 정말 쓰러지는줄 알았습니다.
처음 호영씨를 본 느낌은...
화면에서보는것보다 훨씬 컸구요!
웃는모습이 어찌나 이쁘신지...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잘생긴사람은 처음봤답니다.
처음에 언니백댄서들하고 yes를 멋지게 불러주셨구요.
그리고 나서 Call Me 5500 를 불러주셨어요.
그리고 멘트를 하셨어요..
사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노래가 먼저인지 멘트가 먼저인지....ㅠㅠ
목포하면 생각나는게 뭐냐는 질문에 바다라고 하셨구요.
mc분이 그걸 노래로 표현해달라는 말에
특유에 웃음을 남발(?)하시면서 당황해 하시더라구...
그리고 바다하면 잔잔하니 보통날이 생각난다며 불러주셨답니다.
그리고 나서 운다를 정말 멋지게 불러주셨구요..
정말 쓰러지는줄 알았답니다.
어찌나 멋지게 잘부르시는지...
사이다 부르시기 전에 '이게 마지막곡입니다.'
그러자 "캬" 소리가 들리구요. "뭐 원하시면 더부를수도 있는데.."
하시는데 어쩜 그리도 착하시답니다. 사이다 부르시고,
앵콜로 기분좋은상상 부르시구요..
앵콜 부르시기전에 사이다 부르시고 안녕하고 내려가셨거든요.
한곡도 한곡더.. 조금 소심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나 갈래~" 뭐 이런 비슷한 호영씨의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어찌나 애교스럽고. 귀여우시고.. 정말 완벽한 남자가 세상에 존재하는구나
친구들도 귀엽다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팬으로 만들어버렸어요~
기분좋은상상 부르시면서 무대에서 뛰어내려오셨구요..
정말 그때는 회사를 짤리더라도 조퇴를 했어야 했는데..
정말 후회가 막심하더라구요...
호영씨오시기 전에
장기자랑으로 춤을 췄거든요.
정말 호영씨 성격을 아시기에 그냥 CD만 전달해주실분이 아니시잖아요.
분명 꽉 안아주실꺼라고 생각했는데.
몸치인 관계로 용기가 안나더라구요..ㅠㅠ
두번해가지고 남자한분 여자한분 뽑히셨거든요.
CD전달하시기 전에 "전 못보는건가요?"
이말에 그분들 다시 춤추셨구요. "내가 너무 짖궂나? 헤헤"
쓰러지는줄 알았습니다.
CD 호영씨가 전달해주고 악수한번 하고 안아줬는데.
여자분이 안놔주시더라구요..
호영씨의 그 고운손으로 머리를 톡톡톡- 두드리는데..
정말 복받으신분이십니다...ㅠㅠ
전생에 무슨 착한일을 하셨기에..
세상에 태어나서 목포에 살면서 이렇게 흥분했던적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많진 않지만 공연온 가수들을 봐온터라..
매너가 별로 여서 걱정했거든요.
근데 티비속 모습과 어쩜그리고 같을수있는지..
감동받았습니다.ㅠㅠ
그래서 다음 콘서트는 꼭 갈려구요..
남자친구가 말려도 갑니다.. 아니 데려갈려구요..흐흐흐
사진한장 못찍고... 동영상은 아무리 줌으로 잡아도
얼굴이 잘안보인답니다..ㅠㅠ 너무 멀리 서있었나봐요..
정말 정신이없어서.ㅠㅠ 후기 적으면서 민망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궁금해하실것 같아서요..
그럼오늘도 행복하시구요~
정말 아름다운날들 입니다..^^
와!! 목포분이시구나.....귀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먼 곳에 간 호이 기쁘게 맞아 주시고 환호해 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울호이 공연 직접 보신분들은 팬이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죠!!!!
저두 남쪽지방민이라 콘설만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어요....아웅 보고시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