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중 한 명이 차태현씨의 오래된 팬입니다. 그래서 종종 함께 영화를 보러 가주기도 하는데 오늘 차태현씨 결혼한다고 며칠전부터 끙끙 앓더군요.
별 다른 생각 없이 이 친구에게 '야, 그 사람도 결혼할 수도 있지 뭘 그래? 그럼 평생 너때문에 솔로로 살아야 되니?' 라고 했다가 '너도 손호영 결혼한다고 생각해봐 기분 좋겠어?' 라는 말에 순간 가슴이 뜨끔했던 일도 있었어요.
아무튼 오늘이 결혼식이라고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해야 한다면서 결혼식이 있는 호텔에 가본다며 저한테도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제가 거길 왜 갑니까......;; 일도 해야 하고 해서 너나 가서 실컷 축하해줘라 라고 말해줬습니다.
몇 시간 뒤에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야, 손호영도 왔다~'라고 하는거예요.
순간 '아......당연히 예전부터 친했으니까 우리 호영씨도 갈 텐데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라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죠. 뒤늦게 가기엔 거리가 멀어 시간도 빠듯하고 상사 눈치도 보이고요. 이미 후회해봐야 소용 없는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하고 왔냐고 했더니 아주 멋지게 흰 옷을 입고 왔다고 하네요. 다른 연예인들은 검은 옷을 주로 입고 왔는데 흰 옷을 입고 와서 눈에 확 띄더랍니다. 팬들이 알아보고 소리 지르니까 예의 그 쑥스러워 하는 모습과 함께 인사도 해주고 밝게 웃더랍니다. 친한 동료 연예인 몇 명이랑 왔다는데 (기사에 보면 나오니 생략하겠습니다) 얼굴이 좋아 보이더랍니다.
짧게나마 소식 전하고 싶어 올립니다.
여러 기사에도 볼 수 있어서 굳이 사생활성 후기라고 판단되지 않기에 글 올렸는데 문제 되면 말씀해 주세요.
얼른 8월이 다가왔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우리 호영씨가 결혼한다고 하면 어쩌죠?
그때 되면 딸기들 전부 너무 울어서 녹아내린 딸기 아이스크림 되겠어요...........ㅠ_ㅠ
너무좋아요~
넘 멋있어요 ...
자세한 후기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