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영짱

[Artist 손호영] 가슴아퍼서 조심스럽게 글 남깁니다..

뭐..자유게시판이니까..뭐..상관없다고 봐요..나쁜내용도 아니고..

대학교 생활 관련이니구요..자유게시판이니까 써도 되겠죠?

보통 대학교친구가 형식적이다..이 말에 대해서 완전히 부정하는 사람은 못봤어요..

인간관계 좋은 저희 누나도 부정안하구요.

개인마다..다르다는것도 맞는말이죠..

근데 전 오늘..참 형식적이다는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그 친구는 나랑 같은 과고 정말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고..나중에 졸업해서도 연락하고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 친구였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따위는 버리려고해요..

내가 겪은 일이에요..들어보세요..

몇일전이죠..동아리 모임이 있었어요. 전 참고로 교회다녀서 기독교 동아리에 가입했다.

대충 10일 전 쯤일이죠..그 때가 동아리 예배있는날 이거든..근데 전 형편이 많이 안좋아요..

얼마나 안좋냐?구요 부모님은 빚에 쩔어사시고..학비도 대출받아서 겨우 마련해서 다니고

책값도 없어서 힘들게 학교 생활하는 사람이랍니다.ㅠ..전 그날 예배를 안드리기로 했어..

왜냐구? 일일 알바라도 해서 생활비 마련하려구요 ...그만큼 돈없답니다.ㅠ..

그리고 학교가 교통이 좋은곳도 아니라서..맘대로 나가서 알바할수 있는것도 아니고요.

그날이 제가 기도하는날이다..돈앞에서는 어쩔수 없더라구요..예배고 뭐고 안보였어요..

그냥 알바하러 와버린거죠.. 그 친구가 나한테 그러더라구요.나한테 실망이라고..나밖에 모르고 예배빠져서

다른 사람들 난처하게 했다고..맞는 말이죠..이기적인 행동한거..그거 마저 부정하지는 않죠..

근데 그렇다고 사람들한테 나 돈없어서 일일 알바가서 생활비 마련해야된다고..동아리사람들한테

말해야겠어요? 아마 나랑 같은 상황이였다면..말할 사람 한명도 없을거에요..돈없어서 일일알바간다고..

그래서 난 너한테 말못할 사정이 있다고 했어..난 그 사정을 졸업하면 말해주겠다고 했지..

그러니까 이러더라구요..나도 너만큼 어려운 일 겪어보았고..다른 사람들도 너만큼 힘든일 겪었다고..

괜히 징징거리지 말래요..징징...난 속으로 그랬죠..돈없어서 언제 학교관두게 될지 모르는

내 사정을 니가 알기나 하냐고?

난 그만큼 이친구를 졸업하고도 만날 생각을 가질 정도로 생각했거든요..

근데 나한테 그러더라구요..나보고 이기적이라고..맞어..그 행동 이기적이였지..

부정안해요..근데 상황이 상황이였고..그렇다고 사람들한테 내 사생활까지 까버릴필요는 없는거잖아..

나보고 부담스럽대요..마주치기도 싫대요...근데..나보고 막 그러면서..

부담된다고 마주치지도 말자고 하더라구요..아마 내가 예배빠지고..다른 사람들 난처하게..

만든 이기적인 행동했다고 그런가봐요..이기적인거는 맞는데..돈없어서 학교못다니는거

대출받아서 겨우다니는데..생활비도 없는 상황에 이기적일수 밖에 없더라구요..

다른 사람 생각할 수도 없었구요..다른 사람들 사정 생각해준다고..그 사람들이 내사정알면..

도와줄까? 비웃겠지..나보다 약해보이면 밟아 버리는게 사회잖아..

대학교다니는데..거저 다닐수는 없잖아요?...

대학교친구는 형식적이다..이말 백배 동감되더라구요...

우울한 하루네요.ㅠㅠㅠㅠㅠㅠ

너를나에게맡겨

2006/10/08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리셨겠지만 님께 반문을 해보는것은 어떨까요? 님께서 그 친구분을 형식적인 친구가 아닌 마음을 터놓는 친구라고 여겼다면 오히려 님의 상황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어떨까하구요...님께서 마음을 열지 못했기때문에 오히려 그 친구는 님을 오해할 수밖에 없는것은 아닐까요?;;

(20: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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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짱

2006/10/08

마음을 열지 못했다? 그럴수도 있죠..하지만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건지는 몰라도...제 힘든 가정형편은 누구한테도 말하고 싶지가 않네요..솔직히 말해서...

남이 나보다 약해보이면 밟아버리는게 사회..

라는게 제 생각이구요..그리고 사실이니까요..

(20: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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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epretty

2006/10/08

아휴. 저도 대학교 친구들과는 형식적이라는 말들을 가끔 들었었는데요.. 확실히 중학교나 고등학교친구들처럼 막 대하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도 님.. 님 처럼 속사정이 있는일은 말을 하지 않으면 누구에게도 전달되지 않는답니다. 아무리 죽마고우라고 해도 속사정을 알지 못하면 겉으로 보이는 모습밖에는 보이지 않아요.. 그 친구분께서 정말 대학을 졸업하고도 계속 같이 하고 싶었던 친구였다고 생각하셨다면.. 아무리 남에게는 들키고 싶지 않은일이라고 그 친구분에게 만큼은 살짝쿵. 말하시고 기대셨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그 친구분께서도 님의 사정을 알고 이기적이다라는 말들을 안하셨었을거예요.. 물론 다른분들이 님께 그런 말들을 하면 사정을 아시는 친구분께서 다독여주거나 기댈수 있는 나무가 될수도 있는것이구요.. 물론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을 함부로 뱉은 친구분께 실망이 많이 드셨을 수도 있지만.. 친구란게 서로 기대며 속정 털어놓으며 지내는거 아니겠어요?^^ 늦지 않으셨다면 서로 잘 대화를 통해서 풀었으면 좋겠네요.^^

(20: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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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호영

2006/10/08

아직 대학생이 아니라서 잘모르겠지만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뭐라고 위로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저같으면 일단 제사정을 얘기할거 같아요.
저도 교회다니는데.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다착한거 같아요.
남을 도울줄 알구요. 비웃는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얘기해보는건 어때요?

(20: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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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짱

2006/10/08

그리고 징징대지 말라고 하고..또 내가 너의 사정까지 알필요가 없다는데..굳이 사정을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니 사정을 나한테 말할 필요가 없고...나도 너만큼 힘든일 겪어봤고..다른 사람들도 너만큼 힘든일 겪어봤다고.

동정같은거 얻으려고 하지말라고..말입니다.ㅎ

(20: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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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짱

2006/10/08

징징대지 말라니까..징징대지 않으려구요.ㅎ

(20: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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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

2006/10/08

솔찍하게 나 학비때문에 아르바이트 해야하는데..라고 말하지 그랬어요.
요즘 대부분이 돈때문에 힘들고 그건 특별한 일이 아니에요.
호영짱님이 자신의 환경을 마음속으로 너무 불우하게 설정하고 계신듯한게
대인관계에 지장을 불러오는거 같아요.
친구에 대해서도 생활에 대해서도 힘들지만 당연히 내가 지켜야 할 것들이고
부딪쳐 겪어나가야 하니 열심히 하자 정도로 생각하시면 부담이 덜하실거고
친구가 나를 이해 못하고 몰아붙여서 우리 관계는 형식적이야 이런 생각도 안하게 되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긍정적으로 겪어 나가다 보면 괜찮아 지는 일들임을 확신해요!
호영님 팬이잖아요! 예스!! 오케이?!
언제나 호이팅!!

(20: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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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짱

2006/10/08

다들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근데 자꾸 귀에 들려요...징징대지말라고...니가 나한테 그런 말 할 필요도 없고.

부담되니까 마주치기도 싫다는 말...이요...너무 냉정하게 말하는 그 친구의 태도가...

(20: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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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레이디

2006/10/08

우울한 맘에 속상하시겠지만...정말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친구라면
서로 터놓고 얘기 해보는것도 좋을꺼라 생각해요...
어렵게 대학다니니거 님의 잘못도 아니고 오히려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아요...
그 친구분이 님의 사정을 모르니 속상한 맘에 해버린 말일수도 있으니까요...
속상해 하지마시구 조금씩 맘을 열고 대화로 하셨음 하네요...^^

(20: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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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로서

2006/10/08

저도 호영짱님처럼 한편으론 지겹고 어려운 대학시절을 보냈습니다. 과외아르바이트 많이 하고 방학때는 몰아서도 하고 그렇게요. 다른애들은 편하게 지내는것같고 나혼자만 비극의 여주인공인것같아서 심술도 나고 암울한 생각 많이 하고 그랬는데요.
살아보니 그때 저만큼 힘든 친구들 많더라구요.겉으로야 내색안하지만, 깔끔하니 자기일 다해내고도 웃으면서 다니는 친구를 보고도 정말 부끄럽더라구요. 자존심때문에 그런 이야기 하기 힘들죠. 근데 막상 그런 이야기 시원시원하게 낙천적으로 밝게 해나가는 습관을 들여나가는 것도 참 좋은 일이에요.
주변사람들도 어렴풋이 눈치는 채고 있을거에요. 근데 님의 성격을 다독이려니 말을 못하고 있을거고요. 개신교쪽이 어떡해든 무리해서 예배참석을 강요하는 답답한 편이 많은데요.(전 좀 나쁘게 보죠) 웃으면서 편하게 말씀하셔도 괜찮아요. "제가 학비를 스스로 벌고 있거든요."이런식으로요. 알게모르게 이런식으로 홍보하고 지내면 편한 알바자리도 소개가 좀 들어오고요 장학금도 먼저 알선되고 적극적인 애로 소문이 나서 이미지도 좋아지고 그래요.
저도 어릴적엔 혼자서 독불장군처럼 혼자 인상구기며 다녔는데 다 제손해였어요. 님이 게을러서 힘들게 사는것도 아닌데 즐겁고 당당하게 생활하세요. 그친구분이 진짜 어떤 성품인지는 님글만으로는 파악이 안되지만, 세상엔 상식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21: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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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06/10/08

친구한테 상처 받으셨구나ㅠㅠ
그래도 당당하게요!! 힘드니까 징징될수도 있는거지 그걸로 뭐 보기싫다는 얘기까지 해?!
그 녀석 이해심 적네.. 그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시구요.
제가 보기에 호이짱님은 너무 깊이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친구가 부담스럽다는것도 사실 전 이해가 가긴 하거든요.
제 친구도 너무 자기힘든 상황만 생각하면서 주변을 안둘러보고
같이 얘기하는 주변 사람들 까지 우울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저도 가끔 그 친구랑 얘기하면 피곤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서 그만좀 해라~이런말 가끔 했거든요.
근데 나쁜뜻으로 한 얘기는 아니네요. 나도 힘든데..같이 지칠거 같아서 그렇게 말한거고..
친구분도 나쁜의미로가 아니라 힘내! 라는 의미로 얘기한걸꺼 같아요.
힘내세요. 생각을 달리하면 좋은 결론도 얻을수 있다고 믿어요! 호이팅!

(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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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팅!

2006/10/08

힘들어도 똑순이 처럼 자기일 다 잘해내는 친구들이 있어요.
당장도 같은 호이편님이신 제 친구도 그렇거든요.
돈 때문에 콘서트도 못갔어요.
그래도 힘들다 소리 한번 안하고 호영오빠를 위해 기도할꺼라고 잘 갔다오라고
혼자가게 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는 친구죠.
사람들은 언제나 긍정적인 사람에게 그리고 주변사람에게 먼저 진실하게
다가가는 사람에게 끌리는거 같아요.

(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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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팅!

2006/10/08

지금 님에게 필요한건 이러저러한 충고보다도 토닥토닥 위안을 드리는 일일듯합니다.
일단 지금 우울한 마음이시라면 오늘은 가능한한 그 친구분에 관한 생각과 우울함을 털어내시고 일찍 푹 주무시는것도 좋을듯해요.
그리고 그 친구분도 지금쯤은 자기가 했던 말에 대해서 후회하고 계실지도 모르잖아요?
근데 저도 실상...님처럼 어려운 시기를 지냈었고 대학교때 친구들하고는 요즘 잘 연락 안하고 살기는 해요. 정말 쫌 형식적인 관계라는 말이 맞긴 하더라구요.
그런데요....호영짱님....사회에 나가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들게 동료로써 만나는 사람들중에 정말 평생지기가 되는 사람이 나타나는 경우가 훨씬 많답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평생지기를 꼭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나 부담은 갖지 마시고 앞으로 더 좋은 평생지기를 많이 만나게 될꺼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미래를 설계해 나가세요.
꼭 더 좋은 평생지기를 만나실 수 있을꺼예요. 지금 그 친구분과 문제가 잘 해결되어서 평생지기가 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요 ^^ 그치만, 꼭 그 친구분을 평생지기로 해야겠다는 부담은 버리세요.
처음엔 평생지기가 될듯싶던 친구가 나중엔 아니다 싶게 변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거기에 미련을 너무 심하게 두면 가슴만 아프더라구요. 제가 지금 평생지기로 있는 친구들은 다들 사회생활하면서 직장동료로 만난 친구들이랍니다. 님도 꼭 좋은 인연들을 만나게 되실꺼예요

(21: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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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

2006/10/08

좀 이상한 친구네요;;;;;; 님의 정확한 사정을 알지도 못하면서 예배 좀 못갔다고 (뭐 제가 기독교 신자가 아니니 잘못된 표현이라면 이해해 주세요) 님한테 대고 징징대지 말라고 말을 하다니;;;;;;
그래도 그 친구랑 졸업후까지 연락 하고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면 님의 속 사정을 털어놓지 그러셨어요.....그러면 그 상황을 이해해줄 수도 있었을텐데.
살다 보니까 제일 어려운 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더라구요. 10년을 만나도 낯선 사람도 있고 몇 달을 봐도 10년을 만난 듯 편한 사람도 있어요. 그 친구에게 믿음을 준 만큼 실망도 크겠지만 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거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세요.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구요........

(22: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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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2006/10/09

아구구...속상하시겠다. 인간관계란 참으로 내 맘같지 않고 힘들죠...
좋아했던 친구에게서 너무 냉정한 말을 들으면 그 상처가 아닌듯 깊게 남는법인데...
기운내세요!
이런말이 있잖아요.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해 웃는다고.
그리고 그 산 증인 우리 호영이가 있구요. 얼마전 어느 인터뷰에서도 찡그리고 말안하고 있으면 더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그냥 웃으며 푼다고 했던 것 같은데...
호영짱님도 그냥 웃어버리세요!
그리고 대학친구부분은...글쎄요..저도 대학생활 초기에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하는
고민도 좀 했는데요(아무래도 하루 왠종일 붙어있던 고등학교때하고는 상황이 다르니까요)
그런 고민보다는 그냥 순간순간 친구들과의 시간을 나름대로 충실히 지내고 보니
대학을 졸업한 지금 대학친구들은 또 다른 소중한 친구들이 되어있네요.
마지막으로 약간 쓴소리일수도 있는데요,
지금 호영짱님이 상처받으신건 그 친구때문이지만,
더 근본적인 상처는 현실적인 문제에서 온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서 제가 말하는건 주제넘은 일 일것같고,
다만 호영짱님께서 근본적으로 현실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을 좀 더 긍정적으로 하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주제넘었다면 미안해요ㅠㅠ)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지만,
호영짱님! 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괜찮아요! 힘내세요! 호이팅!!!!

(02: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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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006/10/09

우선 ,힘내시구요 !!

호영짱님의 일이 남의일 같지않네요.
저도 대학을 아르바이트와 장학금,학자금 융자로 졸업했습니다.

일단 호영짱님에게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가난은 창피한것이 아닙니다. 아시죠?
그리고 호영짱님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부하시는 분들도 아주 많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자신감을 가지시라는 것이예요.
본인이 가난하다는것을 남한테 얘기하는것이 자존심에 금이 가는 일이고, 그리고 자신이 가난하다고 다른 사람들이 업신 여긴다고 생각하지 말으셨으면 좋겠어요.

가난한 사람들 중에는 가난을 이길 방법을 모색하지 않고, 불평만하거나, 투정만 부리는 사람,

자신의 돈이 중요하듯, 다른 사람의 돈도 중요하다는것을 인식못하고,나는 가난하니까 여유있는 너희들이 돈을 써, 라고 생각하며 남에게 빌붙어 사는 사람. (다른 사람도 남을 위해 돈을 팡팡 쓸정도로 여유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죠)

이런 사람들이 창피한거죠.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서 업신여김을 당하는 사람들이구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습니다.
제가 친하게 지내던 같은과 선배 언니 몇분도 아르바이트로 어렵게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과에서 아무도 그 선배언니들이 궁상맞다고 생각하거나, 아착 같이 돈만 보고 산다고 멸시하거나,
가난하다고 업신 여기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들은 그분들이 그렇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기특하게 생각하고, 참 좋게 보았답니다.
그래서 좋은 아르바이트도 소개해 주기도 하구요.

사실 저도 대학 생활의 낭만을 못 즐긴것이 아쉽긴 해요.
동아리 활동도 , 모임끝의 뒷풀이에 내는 회비가 없어서 많이 빠지고, 그 돈이 부담이 되어서 동아리를 그만두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아쉬움보다는, 제가 열심히 살아서 대학을 졸업할수 있었다는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제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하구요. ^^

호영짱님도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이라는 생각이드네요.
아주 먼~~~~ 훗날 지금을 좋은 추억으로 생각할수 있는 날이 꼭 올거예요.

친구분과는 참 안타깝네요.
그래도 마음을 정리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대화를 해보세요.

제가 정확한 상황을 알지는 못하지만, 친구분이 화가난 이유가 호영짱님이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인것 같아요.
만약에 기도를 하실수 없었다면, 최소한 호영짱님이 대신 기도할 사람을 찾아서 그 자리를 메꿔 놓으셨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글의 내용상 호영짱님이 그렇게 하시지 않은것 같네요. 다른 분들이 그날 당황해 하셨다고 하시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호영짱님이 정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남에게 말하기 싫으셨다면, 다른 이유를 (하얀 거짓말)을 하시더라도 (예를 들면, 꼭 만나야 할분이 외국에서 오셨는데,그분이 그날 밖에 시간이 안된다고 하시거나 ...), 다른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지 않으셨다면 좋았을것 같네요.

친구분께 호영짱님의 상황을 설명하시고. 호영짱님이 실수하신것에 대해서는 깨끗이 인정하세요.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도 할수 있는일이니까요.
문제를 잘 해결할수있는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다는것도 인정하시구요.

그래도 친구분이 호영짱님을 이해못하신다면, 그냥 마음을 정리하세요.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아주 많답니다.
앞으로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도 아주 많고요. ^^

앞으로는 호영짱님에게 좋은 일만 많이 생기길 바래요. ~~~~~~~~
호이팅 !!!!!!!!!!!!!!!!!!!!!!!!!!!!!!

(12: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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