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게 도착했더니 굿즈 물품이 다 팔리고 없더군요. 우선 절망!
좌석에 앉았는데 무대가 머얼~리 보이는 것이 호영이 얼굴 제대로 못볼까 싶었는데,
좌우에 커다랗게 달린 화면에 줄곧 말간 얼굴로 노래하는 호영이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 화면으로 중간중간 나오는 영상들도 센스 있어서 굳~!
아무튼 좌석 정 중앙에 앉아서 보니 관찰자 입장이 되더라는,,,
스탠딩 한 가운데 서서 호영이의 호흡을 느끼고 싶었으나
급격한 노화로 인해 몸이 따라 주질 않아 좌석을 선택하고만
누나 팬의 딜레마~를 몸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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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이는 얼굴이 말갛다 못해 창백할 정도로 긴장했구요.
다리가 떨리는 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평소엔 보지 못했던 어색하고도 산만했던 그의 발걸음들~!
처음 공연이다 보니 공연 흐름을 따라서 이끌어 가느라 힘들어 보이기도 했어요.
노래를 아주 잘하더군요.
돌아오는 지하철 내내 호영이의 강단있고 청명한 목소리가 내내 귀에 맴돌았어요.
특히, 이번 솔로 앨범에 들어있는 노래를 하나하나 꺼내어
들려줄 때에는 딴 생각은 하나도 하지 못할 정도로 흥분되었답니다.
1.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별 다섯개 무대는
예스랑 콜미5500의 신나는 무대랑
발라드 작은 가방, 운다에서의 감동넘치는 무대,
집앞이야 나와가 주는 귀여운 율동,귀여운 목소리! 아, 그 깜찍함이여...
내 혈압을 올려 순간 눈앞을 하얗게 만들어 버린, 선택된 팬을 위한 '선물' 무대
-진정 부럽소! 그대 어제 무슨 꿈을 꾸었는지요~~~
++++++++ 아, 지금 생각해도 혈압이,,, 차라리 눈을 감고 말았소 +++++++
옥주현양과 같이 불렀던 뷰티앤더비스트(영어 싫어요),
정말 상상밖에 무대라 충격적이기까지 했던 너무 멋진
사이다와 그 직전의 군무!!!!!!!!!!!!!!!!!!!!!!!!!!!!!!!!!!
멋진 호영씨의 놀라운 댄스
(도대체 얼마나 연습을 하고야요~우리에게 넘 많은 선물을 주려고 준비했던지라 받는 우리는 입만 떡 벌어졌다는~~)
2. 별 네개와 세개짜리 무대
후니훈까지 함께한 해피 바이러스~~ 어색했어요.
디제이까지 한 옥주현 양과 좀더 다정한 토크를 나누었다면 어땟을까 싶어요.
오늘 우리의 호영오빠는 무엇이 그리 분주한지 일사천리로 공연을 진행시켰지요.
일요일 공연에서는 조금만 여유롭고 편안해 지기를 바랄게요.
기분좋은 상상~~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흥겹지 않았던 무대였어요.
호영씨가 긴장을 풀고 즐기면서 불러주면 좋을 거 같아요.
특유의 귀엽고 유쾌한 방방거림이 보고싶어요.
하여튼 오늘 후반부로 가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고백~! 앵콜 첫곡으로 불렀는데 피아노 치면서 동시에 소화하기엔 무리였어요.
걍 의자에 앉아서 핀조명 하나만 받고 조용히 불러주면
더 감동적이지 않을까요?=> 걍 맘대로 하셔요~ 내 생각이 그렇단 말씀이죠.
(근데 도대체 언제 피아노까지 연습한 거죠??????????????????)
솔직히 god 메들리~! 좀 지루했어요.
짧게 편집하고 차라리 호영씨의 팝송이 더 듣고 싶더군요.
레이틀리, 허리케인, 오피셜리어쩌구~~ 등등
3. 전체적인 감상
첫공연인데 삐그덕 거리는 표 안나게 잘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역시 그동안 쌓인 공연의 관록이 나타나는구나 싶었어요.
난 도대체 혼자서 그 정도로 다양한 레파토리를 구사할 줄 아는
아티스트 손호영의 모습에 입이 쩍 벌어질 정도였다니까요?
아이구야~! 내가 또 호영이를 착각했구나.
내 생각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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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 이야기가 좀 부족했어요.
그러니까 스토리 말이죠.
공연명이 러브레터인데 그런 따뜻하고 아기자기하고 로맨틱한 느낌이 덜 났죠.
공연 작가팀에서 간단하게 처음-중간-중간-끝을 이어줄
호영씨 멘트를 적절하게 만들어주시면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로맨틱한 러브레터가 생겨날 것 같아요.
호영씨 동선이 어색어색 머뭇머뭇거리는 느낌이 났어요.
공연은 정확한 동선이 나와줘야 두시간 공연이 하나의 짜임으로 이루어진
작품이 될 수 있는데 좀 즉흥적이고 산만한 느낌있었어요.
아마 첫공연이라 그렇지 않았을까 싶구요.
다른 솔로가수와는 달리 여기저기 움직임이 많은 편이라서 그런 듯 싶었어요.
난 가끔 호영씨가 현대무용을 본격적으로 학습해주길 바라는데
춤이나 표정, 그리고 무대를 사용하는 동선 등을 세련되게 해줄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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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영씨, 정말 팬으로서 황송합니다.
정말 오늘 과식했어요.
소문난 잔치에 차려놓은 것까지 어찌나 많은지요.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 거죠?
그대 혹시 외계인이거나 초능력자이거나 천재인가요?
그대는 우리에게 고맙다고 했지만,
우리야말로 너무 고마워요.
공연은 호영씨가 우리에게 건네는 이야기에요.
오늘 그대의 첫 고백은 처음답게
다소 떨리고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대의 진심이 우리에게 그대로 전해져서
우리는 심장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답니다.
내일은 좀 편안하고 여유롭게 우리에게 이야기를 건네주세요.
예스와 콜미에서는 섹시하게
작은가방과 운다에서는 애틋하게
집앞이야 나와에서는 귀엽게
선물은 염장~! 흥!!!!!!!!!
기분좋은 상상에서는 흥겹게~
사이다 무대는,,,,,,,,,,,, 아웅~! 난 몰라~~~!!!!!!!!!!!
등등~!
그대는 무대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도도하고 자신있는 모습 보고싶어요.
자신있게~~!!!!!!!!!!!!!
손호영 최~~~~~~~~~~~고~~~~~~~~~~~~~!!!!!!!!!!1
내일은 호영씨의 사랑스런 곰 태우씨가 나오시겠네요.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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